일본 NEDO, 유망 로봇 6대 발표
■ NEDO, 차세대 로봇 6대 지원 대상 발표
2009년 2월 13일, ‘NEDO(신에너지·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가 2년 후 실용화를 전망할 수 있는 로봇 6개를 발표하였다.
민간으로부터 공모한 연구 개발 프로젝트 18건 중에서 NEDO가 특히 유망하다고 평가한 로봇에 향후 2년간 연구비 일부를 지원한다.
인명 구조 활동용과 병원 내에서의 의약품 반송용 로봇을 공개한 NEDO 측은 “실용화를 앞당겨 로봇 시장을 확대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지원 대상 로봇, 현장에서 사업성 증명
국제 구출 시스템 연구 기구가 도호쿠(Tohoku) 대학, 반도(Bando) 화학 등과 공동 개발한 구출 로봇 ‘Kenaf’는 타이어와 벨트로 주행하며 장애물을 어떻게 피할까 판단하고, 온도 센서를 구비하여 생매장 되어 있는 사람까지 판별할 수 있다.
또한 로봇 반송 시스템은 한 번 원격 조작으로 순서를 가르치면 지도를 작성하고 전체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특수한 타이어를 사용하여 사람이나 휠체어가 왕래하는 복도에서 의료 기구 등을 피하면서 자율 주행한다.
기존 운반용 로봇과 달리 통로에 센서를 설치하는 등 주변 설비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세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세탁물을 구별하는 로봇이나 건설 폐기물을 분별하는 로봇 등이 지원 대상이 되었다.
이번 지원 대상이 된 로봇에게는 현장에서 활동하며 사업성 성립을 증명하는 임무도 부과되어 있다.
■ 로봇은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비책
이러한 로봇이 요구되는 배경에는 고령화 사회에 따른 장래 인재 부족에 대한 염려가 있다.
일본에서는 2030년에 65세 이상 고령자가 약 4,000만 명이 되는 한편, 15~64세의 현역 세대는 약 1,300만 명이 될 전망이다.
사람의 작업이나 생활을 지원하는 로봇 수요가 높아져 일본 국내 시장 규모는 현재 7,200억 엔(약 10조 8,000억 원) 정도에서 2025년에 6조 엔(약 90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급속한 경기악화로 기업의 설비 투자나 연구 개발비를 줄어가고 있지만, NEDO 기계 시스템 기술개발 부장은 “경기가 나쁘지만 새로운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개발 단계에서 얻을 수 있는 노하우가 다른 분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부품 제작 등으로 협력 공장이 필요하며, 경제 파급효과도 전망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