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반 MES 포트폴리오 정립 강화,
공격적인 MES 비즈니스 드라이브 개시
“올 한해 식음료ㆍ제약ㆍ케미컬 분야에 역량 집중, 매출 및 인지도 동시 제고”
지멘스 정석진 차장
●● 지멘스에서 SK에너지 MES를 수주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인가.
본사에서 수행한 사우디아람코 MIS 실적이 중요한 기반이 됐다. 이 프로젝트는 전 공정을 모니터링하고 핸들링하는 제조IT 프로젝트로서, DCS와 PLC, ERP 등에서 데이터를 받아서 이 데이터를 오퍼레이터부터 톱 매니저까지 볼 수 있게 함으로써, 기업정보 시스템과 생산현장의 실시간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었다.
케미컬 및 정유업계에서 MIS를 도입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은 정보 가운데 필요한 정보만 리얼타임으로 보고 싶은데, 정보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이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생산정보와 R&D, 재고 등 각 분야별로 특화된 솔루션이 있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솔루션이 없다는 것이 케미컬 및 정유업계의 고민이고, SK 에너지 역시 기존에 MIS 솔루션이 있었지만, 전체가 아닌 일부분의 정보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활용가치가 떨어져 우리 지멘스의 솔루션을 새롭게 도입한 사례에 해당한다.
●● 한국 MES 시장에서의 지멘스의 대표적인 실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담배회사인 BAT사 프로젝트 및 OB맥주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다.
BAT는 지난 2006년 1, 2차 프로젝트를 끝내고, 지난 2009년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해 올해 7월 완료가 될 예정이다. 담배는 유해산업이라 해당국가에 공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BAT사는 한국에서 MES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전 세계 100여개의 자사 공장에서 지멘스의 MES를 표준으로 사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계약 시 BAT만을 위한 전용 솔루션을 개발해 달라는 요구사항이 있었고, 이를 위해 담배 라이브러리를 새롭게 만들어서 공급이 됐다. 컨설팅 기간과 수행기간이 길었던 이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구축이 완료되고, BAT 매거진에도 성공사례가 게재되기도 했다. 따라서 한국에서 수행한 이 BAT 파일럿 프로젝트는 우리 지멘스 코리아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프로젝트에 해당한다.또 세계최대의 맥주회사인 벨기에의 인베브(Inbev)사가 OB맥주를 인수했을 때 구축했던 사양관리 시스템 가운데 클라이언트 부분을 우리 지멘스 코리아에서 담당했다.
●● BAT와 SK에너지에 공급된 솔루션은 어떤 것인가.
BAT Korea에는 「SIMATIC IT Production Suite & R&D Suite」 솔루션이 공급이 됐다. 공장 운영의 최적화를 위해 Automation System으로부터 ERP까지를 Production Suite를 기반으로 통합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주 단위 작업계획을 MES에서 처리하여 자동으로 Automation System에 전달 운영되어 제조일정 및 운영을 최적화하고 있다.또 SK에너지에는 「SIMATIC IT Intelligent Suite」라는 솔루션이 공급이 됐다. Intelligent Suite는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공정의 최적화를 위해 회사 내의 모든 레벨의 의사결정자에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특히 이 솔루션은 석유화학 분야에서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 지멘스에서 지난해 인수한 ELAN사의 XFP-MES의 강점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XFP-MES는 MES솔루션의 ISO 95규정을 충족시키며, Manufacturing을 비롯해서 eBR Review, Packaging, Quality Control, Shipping, On demand Process, Warehousing, Weigh & Dispense 등의 완벽한 오퍼레이션 프로세스 라이브러리를 갖추고 있어서 제약 및 생명과학 업계의 규정만족 및 심리스 인티그레이션, Change Control Management, Manufacturing에 이르는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것이 장점이다.
또 풍부한 경험을 축적한 매니저와 컨설턴트의 성공적인 수행, 강력한 벨리데이션 지원, 전문적인 트레이닝 서비스, FDA 규정 및 환경에 전문기술과 경험을 갖춘 커스토머 서포트팀이 수행하는 특화된 커스토머 서비스를 통해 최근 제조IT 업계의 성공적인 키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는 프로페셔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역시 중요한 장점 가운데 하나다.
●● 엘란사의 인수가 지멘스 MES 사업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강점을 제공해줄 수 있나.
제약업계 MES 도입의 최종목적은 벨리데이션(Validation)이다. 제품인증뿐만 아니라 전체 프로세스 인증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고 레퍼런스가 없는 솔루션을 도입했을 경우,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적다. 그러나 엘란사는 이 벨리데이션에 특화된 전문기술과 지식, 경험을 가진 기업으로, 우리가 타깃으로 하는 제약업계의 MES 수요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엘란사의 인수는 우리 지멘스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M&A에 해당한다. 엘란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제약업계에서의 레퍼런스이며, 제약업계에서 벨리데이션 및 오퍼레이션하는데 필요한 모듈이 모두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이 엘란사 인수를 통해 우리 지멘스는 제약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요구사항을 갖추게 됐다.
●● 각 산업별로 특화된 라이브러리 출시가 최근 MES 업계의 특징으로 요약된다. 지멘스 역시 담배 산업 등 특화된 라이브러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멘스에서는 MES 부분에서 별도 구성 엔지니어링 작업 없이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으로 플랜트 장비의 실제 효율성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사전 정의된 KPI(핵심성과지표)와 OEE(설비종합효율) 솔루션을 과거와 같이 기본사항이 아닌 하나의 모듈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지멘스는 패키지화된 MES 솔루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산업용 라이브러리 강화에 초점을 맞춘 MES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기계와 전자조립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Mechanical Assembly가 새롭게 출시가 됐다.
지멘스의 MES 비즈니스는 솔루션 베이스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Product Suite와 R&D Suite, Intelligent Suite 이 세 가지를 기본으로, 각 개별산업에서 요구하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솔루션과 라이브러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 현재 맥주와 담배, 아이스크림, 커피, 식용유 등의 라이브러리는 출시가 되어있고, 앞으로 케미컬 분야의 라이브러리가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