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크웰 오토메이션, EtherNet/IP로 더 강해진다’

로크웰 오토메이션 『Automation Fair 2010』

성황리에 개최

단일 기업이 개최하는 가장 큰 규모의 자동화 전시회이자 제조 기술을 위한 세계 최대 무료 교육 포럼인『Automation Fair』가 지난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 세계 산업자동화 기술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이번 Automation Fair를 통해 주목에 값하는 몇 가지 중요한 기술적 행보를 보여줬다.
그 첫 번째는 EtherNet/IP를 공장전체로 확대하기 위한 공격적인 움직임이다. 즉 공장의 시스템 전체를 EtherNet/IP라는 단일화된 네트워크로 연결해 EtherNet/IP를 새로운 필드버스로 정착시킴으로써, 이를 통해 자사의 전체 비즈니스를 확대ㆍ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을 가시화한 것.
두 번째는 프로세스 분야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로서,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시스템인　PlantPAx 2.0을 발표하고 강화된 가용성과 디자인 능력을 무기로, 향후 오일 & 가스분야는 물론 OEM 하이브리드 프로세스 시장 등 전 프로세스 수요를 커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점이다.
세 번째는 전 세계 마이크로 PLC 시장의 성장에 대응, 스탠드얼론 타입의 OEM PLC 수요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강력한 제품인 Micro 800의 출시를 발표한 점.
로크웰의 이러한 행보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디스크리트와 배치, 프로세스 등 전 산업자동화 수요를 확대, 강화할 수 있는 괄목할 만한 기술적ㆍ비즈니스적 역량의 강화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보다 구체화된 Smart, Safe and Sustainable 콘셉트 제시

이번 행사는 전년도에 이어 ‘Smart, Safe and Sustain-able’을 주제로,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제조 솔루션을 통해 경쟁우위를 강화하고자 하는 제조업체에게 로크웰이 제시할 수 있는 해결책을 보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졌는데, 자사가 지향하는 통합 아키텍처(Integrated Architecture)를 축으로 여러 가지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통해 보다 구체화된 Smart, Safe and Sustainable라는 콘셉트를 제시한 것이 특색.

각 전시부스 별로 주목해야 할 포인트를 꼽아보면 우선, Integrated Architecture 부스에서는 공장 전반에 걸친 최적화를 위한 제어와 정보의 융합을 실현하고 있는 발 빠른 기술적인 전개를 보여줬다.
로크웰의 전체 비즈니스를 읽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IA 부스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참관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디스크리트와 프로세스, 세이프티, 모션, 드라이브 시스템 등 공장전역을 EhterNet/IP라는 단일화된 프로토콜로 유지,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단순화하고 플랜트 최적화를 실현하기 위한 로크웰의 노력이다. 이와 관련해 ODVA에서는 최근 EtherNet/IP 네트워크상에서 시간동기화와 모션제어를 지원하는 CIP Sync와 CIP Motion으로 EtherNet/IP 기술을 확장한 바 있다.

공장전역을 EhterNet/IP라는 단일화된 프로토콜로 유지, 네트워크 아키텍처 단순화하고 플랜트 최적화 실현

IA 부스에서 주목해야 할 두 번째 참관 포인트는 통합 모션 제어를 위해 임베디드 EtherNet/IP 기술을 활용하는 서보 드라이브와 AC 드라이브를 선보인 점.

로크웰은 이번 행사에서 Allen-Bradley Kinetix 6500 서보 드라이브와 Allen-Bradley PowerFlex 755 AC Drive를 전시했는데, 이들 제품은 표준 Ethernet/IP 개방형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모션 컨트롤 전용 네트워크가 불필요하며, 공통의 네트워크에 연결된 고성능 드라이브, I/O, 스마트 액추에이터, EIO 및 기타 EtherNet/IP 연결 장치를 통합한다. 특히 Allen-Bradley ControlLogix PAC(Programmable Automation Controller)와 함께 사용하게 되면 향상된 장비 설계 및 유연성 그리고 시스템 성능 개선과 시스템 비용 절감이라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로크웰은 내년에 CompactLogix 플랫폼으로 EtherNet/IP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

세 번째 참관 포인트는 HMI 소프트웨어인 FactoryTalk View SE 6.0 버전을 통해 이중화와 알람 이벤트를 지원함으로써, 고객의 시스템 가용성을 향상시킨 점이다.
네 번째는 보다 쉽고 비용 경제적으로 고 가용성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자사 IA 시스템의 확장.

로크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의 기존 L6 CPU보다 2∼3배 속도가 빨라진 ContrlLogix L7 패밀리를 선보였는데, 이 L7 컨트롤러는 모션과 이중화 성능이 향상된 새로운 컨트롤러로서, 이중화가 많이 사용되는 프로세스 분야의 요구에 대응해 ControlLogix를 이중화하는 부분에서 절체타임을 기존 L6X가 100미리세컨드였던데 비해 최대 20미리세컨드로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과거와 같이 이중화로 사용할 때 메모리 용량에 제한이 있었던 것이 없어진 것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고객에게 비용적인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ControlLogix L7 제품은 EtherNet/IP로 컨트롤러 당 100축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디바이스를 EtherNet/IP 통신으로 가져가기 위한 로크웰의 장기 전략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TUV의 SIL 2 레벨의 이중화를 지원하는 ControlLogix의 새로운 이중화 시스템 1715 이중화 I/O 전시

또 EtherNet I/O 및 TUV의 SIL 2 레벨의 이중화를 지원하는 ControlLogix의 새로운 이중화 시스템인 1715 이중화 I/O가 전시되어 참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로크웰은 이와 함께 이중화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CotrolLogix 이중화 버전인 19.50 펌웨어를 선보였는데, 이 새로운 버전은 Ethernet 어댑터를 통한 1715 이중화 I/O와 Device Level Ring 토폴로지, Ethernet I/O를 지원한다. 특히, 이중화를 위한 DLR(Device Level Ring), 즉 모든 I/O를 링 형태로 구성할 수 있도록 기술을 전개시켜 나간다는 것이 로크웰의 방향으로, 로크웰은 앞으로 ControlLogix는 물론 CompactLogix, Flex I/O 등 모든 디바이스에 DLR 기술을 구현한다는 방침.

다섯 번째 포인트는 새로운 이더넷 스위치의 발표다.
지난해 로크웰은 Automation Fair를 통해 시스코(Cisco) 기술이 탑재된 산업용 Layer3 스위치를 소개한 바 있는데, Allen-Bradley Layer3 라우팅의 기능을 갖는 Stratix8300 매니지드 스위치 역시 시스코의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기업 내 IT 통합을 구현함으로써 의사결정권 라인에서 공장라인까지의 전체 네트워크를 모두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와 함께 자동화 장치에 내장되거나 3포트 탭으로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링 타입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한 임베디드 이더넷 스위치 모델을 전시했다. 이 임베디드 스위치가 의미를 갖는 이유는 머신빌더가 1ms 내에 오류 복구가 가능한 이더넷 링을 실현하는 DLR(Device Level Ring)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여섯 번째는 향상된 메카트로닉스 솔루션을 통해 장비제조업체의 복잡한 설비 디자인을 쉽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로크웰은 업그레이드된 Motion Analyzer 5.0 소프트웨어를 SolidWorks 3D CAD 소프트웨어와 연동시킴으로써 설계 시간 단축은 물론 설비 및 복잡한 모션 프로파일을 설계하는데 고해상도 그래픽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또, Motion Analyzer 소프트웨어는 모션 프로파일을 Rockwell RSLogix 소프트웨어에 직접 전달할 수 있어서 프로그래밍 시간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