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메이저 4개사의 통합 소프트웨어 전략 자동화 메이저 4개社, 통합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
통합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산업자동화 업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
Special Report / 자동화 메이저 4개사의 통합 소프트웨어-④ 트라이텍
IEC61131-3 언어와 함께,
C/C 언어,Mathlab/Simulink를 하나의 단일 플랫
폼에서 실행할 수 있는 TwinCAT3 올 하반기 정식 출시
“앞으로 통합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 전달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될 것”
트라이텍 이명복 과장
●● 통합 소프트웨어가 왜 필요한가.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이용해 통신 네트워크, 모션, Safety를 비롯해 진단 기능까지 구성하게 된다. 이러한 모든 구성 및 동작들을 별개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되면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통합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사용자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다.
Beckhoff에서 제공하는 통합 소프트웨어 TwinCAT은 자동화 네트워크에서 제공되는 필드버스 및 산업용 이더넷 통신들을 하나의 통합된 툴로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입출력 제어 및 모션기능까지 동일한 환경에서 구성할 수 있어서, 사용자가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준다.
●● 트라이텍이 공급하고 있는 Beckhoff의 TwinCAT은 모션제어를 위한 소프트웨어로 인식이 되어 있는데, TwinCAT에는 어떠한 소프트웨어들이 통합되어 있나.
시퀀스 부분만 빠져있고, I/O, 모션, 진단, Safety 등이 모두 통합되어 있다.
●● TwinCAT은 언제 출시됐나.
Beckhoff는 81년 설립된 이래, DOS 시절부터 통합 소프트웨어로 기술을 전개시켜 왔다.
●● TwinCAT 역시 소프트웨어 간 인터페이스 툴이 필요 없이 백본이 일원화되어 있나. 또 오브젝트 개념인가.
물론 백본자체가 단일화 되어있으며, 단일 플랫폼 안에서 엔지니어링과 프로그래밍이 된다.
현재는 프로그래밍이 완벽하게 오브젝트화 되어있지는 않은데, 새로운 버전부터 단계적으로 오브젝트화를 구현해나가고 있다.
●● TwinCAT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인가.
TwinCAT을 사용하면 필드버스와 산업용 이더넷을 비롯한 22 가지의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을 하나의 단일한 플랫폼에서 구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각 통신 디바이스의 진단상태를 사용자가 별도의 통신 시스템과 관계없이 단일한 변수 하나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모션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아날로그 및 펄스 드라이브, 통신 드라이브 등 여러 종류의 서보 시스템들이 존재하는데, TwinCAT에서는 하나의 단일화된 플랫폼에서 구성 및 조작,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Safety 설정 및 진단 역시 TwinCAT의 단일한 단일 플랫폼에서 진단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사용자는 익숙한 단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동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확장성이 뛰어나고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 타 경쟁업체의 통합 소프트웨어와 차별화되는 Beckhoff 소프트웨어의 강점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타 소프트웨어와 차별화되는 TwinCAT의 중요한 강점은 두 가지로 요약해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통신 네트워크의 통합능력 측면이다. TwinCAT 통합 소프트웨어는 22 가지의 산업용 필드버스를 통합할 수 있을 만큼 통신 네트워크 구성능력이 뛰어나다. 이를 통해 현재 다양한 통신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태양광 및 풍력발전 분야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분야는 다양한 통신 디바이스를 사용하게 되는데, TwinCAT이 가진 강력한 통신 네트워크의 통합능력으로 인해 해외에서 수입되는 장비는 물론, 국내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에서 TwinCAT 시스템이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두 번째 강점은 개방성 및 접근성이다. TwinCAT은 디바이스 간 상호 인터페이스로 널리 사용되는 OPC를 비롯해 ADS(Automation Device Specification)라는 공통 인터페이스를 통해 HMI, 모니터링 및 사용자 정의 어플리케이션에서 TwinCAT의 모든 제어 데이터를 어떠한 공간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 진단 기능 가운데 트레이스 기능상의 특징은 어떠한가.
모 경쟁업체처럼 버튼 하나로 트레이스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되어있지는 않지만, ADS를 통해서 프로젝트를 서치하면 태스크 안에 돌아다니는 모든 변수를 트레이스할 수 있다.
●● 지난해 말 런칭된 모 거대 자동화업체의 통합 소프트웨어는 Drag & Drop을 통해 직관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TwinCAT 역시 Drag & Drop 개념인가.
TwinCAT은 오토서치 개념이다. 서치를 하게 되면 네트워크와 네트워크에 물려있는 노드가 모두 올라오기 때문에 대단히 편리하다. 현재 현장에서 TwinCAT의 효율성을 따라올 수 있는 툴은 없다고 자신한다.
●● TwinCAT의 향후 업그레이드 계획은 어떠한가.
TwinCAT은 현재 V2이다. 올 하반기에 3버전이 정식 출시될 계획으로, 이 새로운 버전은 IT산업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Microsoft Visual Studio 2010 버전에서 통합할 수 있도록 선보일 예정이다.
강력한 프로그래밍 툴인 MS VS 2010에서 산업용 제어 어플리케이션을 작성할 수 있다면, 모든 개발자가 어렵지 않게 산업용 어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TwinCAT3는 그동안 Beckhoff가 경험해온 모든 산업 자동화 기술들을 하나의 플랫폼에 탑재함으로써, 산업현장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PC 기반 제어시스템으로 그 위상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TwinCAT3의 가장 강력한 특징은 IEC61131-3 언어와 함께, IT 환경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C/C 언어와 과학적 분석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Mathlab/Simulink를 하나의 단일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 줄 뿐만 아니라, 멀티코어 CPU 상에서 특정 태스크를 분산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 멀티코어 CPU 상에서 특정 태스크를 분산 실행하는 것은 사용자에게 어떠한 이점을 제공하나.
과거 윈도우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코어가 나뉘어져 있어도, 웬만한 어플리케이션은 첫 번째 코어에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나머지 코어는 놀리게 되고, 이 첫 번째 코어는 부하가 걸리게 된다. 그러나 멀티코어 CPU 상에서 특정 태스크를 분산 실시하게 되면, 다른 어플리케이션에 영향을 주지 않고 그 태스크 안에서만 최선의 기능을 하게 되며, 부하가 걸리지 않는다. 즉 멀티코어 CPU 상에서 특정 태스크를 분산 실행하게 되면 코어 간에 서로 영향을 안 받고, 태스크를 실행을 하게 되기 때문에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향상된다.
●● 몇몇 타 자동화 업체들도 시뮬링크를 자사의 툴과 연계시키고 있다. Mathlab/Simulink를 하나의 단일 플랫폼에서 실행할 때 사용자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인가.
그동안 제어 어플리케이션에서 시뮬레이션을 수행해왔지만, 실시간성이 없었다. TwinCAT 3 버전부터 시뮬레이션이 TwinCAT 커널에서 이루어질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제어 어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중요한 변화다. 또 시뮬레이션이 TwinCAT 커널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단순한 언어변환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 통합 소프트웨어에 대한 마케팅 및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나.
언어상의 제약 때문에 그동안 기존 장비 업체 가운데 C/C /C#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개발자들에게는 쉽게 접근을 하지 못했었다. 이는 TwinCAT Kernel이 제공하는 Hard Real Time 특성이 매우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TwinCAT V2에서는 IEC61131-3 언어만 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C/C /C# 언어에 대한 지원은 반도체나 LCD 장비 회사의 개발자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동일한 환경에서 실시간 제어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TwinCAT의 매력을 더욱 강화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교육기관 및 국가기관 연구소 등 연구단체에서는 알고리즘 개발에 편리한 C , C# 등의 언어로 대부분 개발이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이러한 구조는 실시간 처리에 문제가 있다. Twin3에서는 C 및 C# 언어의 편리함과 실시간성을 동시에 보장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TwinCAT3를 이용해 기존의 시장 외에도 교육기관 및 국가연구기관으로 Beckhoff의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전체 트라이텍 매출 가운데 TwinCAT의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TwinCAT은 금액적인 측면에서는 전체 매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미미하다. 그러나 TwinCAT 하나로 모든 어플리케이션 하드웨어가 운영이 되기 때문에 우리 트라이텍에서 TwinCAT은 모든 비즈니스의 베이스이자 핵심이 되는 툴이라고 할 수 있다.
●● TwinCAT3 이후 새롭게 선보일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올해 안에 서보가 터미널 형태로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작은 시스템은 독립적인 서보가 필요 없게 되고, Beckhoff가 확보할 수 있는 시장영역이 보다 확대될 수 있다.
●● 통합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향후 기술동향을 어떻게 전망하나.
어차피 대형 자동화업체에서 통합 소프트웨어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올 한해 자동화업계의 이슈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통합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편리하게 제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이다. 하드웨어의 특성이 우수하다고 하더라도 사용자가 다루기 어려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게 되면 그 솔루션은 외면당할 수밖에 없게 된다.
최근 가장 크게 이슈화되고 있는 것이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이폰과 갤럭시 S의 하드웨어적인 성능을 비교해본 사람들은 누구나 알 수 있듯이 하드웨어적인 성능만 보면 갤럭시 S가 뛰어나다. 그렇지만 다양한 앱을 제공하는 아이폰이 선호되고 있는 것이 시장상황이다. 이는 하드웨어적인 성능보다는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앱을 통해 더욱 더 많은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것은 산업 제어 시스템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통합 소프트웨어는 사용자 편리성이 강화된 엔지니어링 플랫폼으로 제어 시스템 구축에 대한 효율성 향상과 더불어 안정적인 시스템 제공,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 전달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 통합 소프트웨어 이후의 2011년 자동화 업계의 이슈를 무엇으로 예상하나.
새해 들어 지식경제부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지난해 대비 투자금액을 24% 높게 책정했다. 태양광은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풍력발전은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해 2015년에는 수출 400억 달러를 책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백호프는 지난 2009년 중국에서만 5천 개의 풍력발전 사이트에 제품이 적용되면서, 풍력발전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또 우리 트라이텍은 R사 및 D사 등의 국내 11개 풍력발전 업체 가운데 메이저 5개 업체와 함께 일을 하고 있으며, TwinCAT을 비롯한 I/O 모듈, 세이프티 모듈, 컨트롤 패널 등을 일괄 공급하고 있다. 한편, 국내 장비 업계의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확대된 투자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이와 관련된 수요를 둘러싼 자동화 업체 간 수주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두 가지가 올 한해 가장 큰 자동화 업계 이슈가 되지 않을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