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기대되는 기업(2) - 인벤시스 2011년, 기대되는 기업(2) - 인벤시스
강유진 2011-03-15 00:00:00

“Foxboro PAC으로 하이브리드 제어 시장 공략 본격화한다”

인벤시스 - 신동현 책임

 

인벤시스(Invensys)가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어 시스템을 PLC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에 구현하고자 하는 하이브리드 마켓을 타깃으로, Foxboro PAC(Programmable Automation Controller) System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2년 여 전, IPS와 원더웨어, 유로썸, IMServe라는 4개의 사업디비전을 하나로 통합한 인벤시스는 프로세스와 디스크리트, 배치분야를 망라하는 광대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면서,  향후 자동화 메이저업체로서의 보다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맞춰 적절하게 출시된 Foxboro PAC은 인벤시스가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산업현장의 설비를 제어한 경험과 산업분야별 노하우를 집약해 출시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취재  ㅣ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 새롭게 출시된 Foxboro PAC(Programmable Automation Controller) 시스템은 기존의 유로썸 PAC 제품과 어떻게 차별화 되나.
기존의 유로썸(Eurotherm) T2550 모델은 원더웨어의 ArchestrA 기술을 베이스로 하는 InTouch와의 통합이었는데, 이번에 출시된 T2750 모델은 원더웨어의 System Platform과의 통합이라는 점이 중요한 변화다. 따라서 이 T2750은 사용하기 쉽고 공정전체에 운영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인벤시스의 전사적 제어 시스템 「ECS(Enterprise Control System)」를 구현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의 E-suite는 태그 수가 최대 6만이었지만, 이 새로운 제품(Wonderware PAC s/w)은  태그 수가 거의 무한대로, 다른 인벤시스의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PLC나 세이프티, 계측시스템, SCADA 비즈니스 시스템 업체의 제품과 같은 써드파티 제품과도 통합이 되는 뛰어난 유연성이 특징이다. 컨트롤러는 에너지절감이 가능하면서 비용효율적인 이중화 옵션이 가능한 고밀도 I/O 모듈과 측정단계에서부터 안전한 데이터 기록기능이 결합되어 포함되어있다. 고밀도 I/O는 지속적인 아날로그와 로직 연속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게다가 컨트롤러와 I/O 모듈, 파워서플라이는 규제가 까다로운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능인 운행 중 중단이나 가동정지 없이 교체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 구체적인 사양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새로운 Foxboro PAC 시스템은 강력하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프로그래머블 자동화 컨트롤러와 I/O 시스템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원더웨어 소프트웨어와 통합이 되어있다. I/O 접점수가 적다는 것이 기존 유로썸 제품의 단점이었는데,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디지털 인풋아웃풋이 과거 8점에서 16점으로 개선이 되고, 메모리가 CPU 한 개당 4,000 블록으로 향상이 됐으며, CPU 속도 역시 향상이 됐다. 소프트웨어는 Foxboro와 원더웨어 사용자에게 익숙한 단일형 범용 통합개발 환경과 툴을 사용하며,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HMI 소프트웨어인 원더웨어 System Platform 4.0 을 포함하고 있다. 3,000여 입출력 포인트의 강력한 제어능력과 정보처리 능력을 갖춘 이 제품을 통해 인벤시스는 PLC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했다. 현재 다른 PAC 업체들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서 수처리나 글라스 등의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해오면서, 이들 분야에서의 경쟁이 과거에 비해 더욱 치열해졌는데, 이 새로운 제품은 이들 시장에서 인벤시스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 그렇다면 Foxboro PAC 제품은 PLC 베이스가 아니라, DCS 베이스라는 의미인가.
그렇다. DCS 베이스로서, PLC와 DCS의 하이브리드 시장이 타깃이다. 과거, 보통 작은 시스템은 3,000 포인트 이하의 적은 I/O 수를 필요로 했지만, 점차 고객의 통합자동화나 정보화 요구가 복잡해지고 있는 추세에 대응해, 우리 인벤시스에서는 보다 작고 빠른 성능을 지니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시스템의 제어가 가능한 PAC 시스템을 출시하게 됐다. 따라서 고객들은 Foxboro PAC 시스템을 통해 뛰어난 통합제어 기능과 데이터 취합 및 저장기능을 PLC  가격수준에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 현재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의 대부분이 에너지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Foxboro PAC의 경우, 에너지절감과 관련된 이점이 있나.
이 새로운 컨트롤러는 앞서 설명한 대로, 에너지절감이 가능하면서 비용효율적인 이중화 옵션이 가능한 고밀도 I/O 모듈을 갖추고 있다. 또 유로썸의 PAC 제품은 전통적으로 보일러의 공기와 연료의 비율을 따져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 하이브리드 시장이 타깃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수요처인가.
이 새로운 Foxboro PAC 시스템은 식음료와 유리제조, 제철제강, 생명과학, 플라스틱, 수처리 등의 산업에서 많이 요구되는 제어와 알람 모니터링, 히스토리안, 웹 리포팅, 배치기능 구현에 적합하다. 이 PAC 시스템은 침탄로에 적용되는 카본 포텐셜을 직접 연산할 수 있는 펑션블록이 제공되며, 소프트웨어가 제약업계의 K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적합하게 되어 있다. 유로썸의 PAC 시스템은 과거부터 제약업계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제약업계의 밸리데이션이 편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컨설턴트를 통하지 않고 우리 유로썸에서 직접 밸리데이션을 수행을 했으며, 보통 알만한 국내 제약업체에는 우리의 시스템이 공급이 되어있을 정도다. 또 유럽에서는 T2550으로 쇼트글라스의 로(爐) 제어를 하고 있다. 유로썸이 인벤시스로 통합이 되기 전부터 유로썸은 열처리와 글라스, 플라스틱, 수처리, 제약 이 5 가지의 버티컬 마켓이 있었고, 유로썸은 전통적으로 반도체나 FPD, LED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나 LED의 경우 화학공정이 포함이 되는데, 유로썸은 이들 공정의 온도제어나 아날로그 I/O 제어, 프로세스 제어라는 부분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이 Foxboro PAC은 유로썸과 원더웨어의 기술이 합해진 첫 번째 제품인가.
그렇지 않다. 지난 1990년대부터 이미 원더웨어 소프트웨어와 유로썸의 하드웨어가 통합이 된 「유로썸 스윗(E-Suite)」라고 하는 제품이 나와 있었다. 따라서 원더웨어와 유로썸의 코웍은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 지난해 말에 있었던 『OPSManage `10 Korea』에서 이 폭스보로 PAC과 인벤시스에서 새롭게 출시한 SIL2 레벨의 Safety System인 「Triconex GP」를 함께 묶어서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방법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본사의 전략을 발표한 적이 있다.
TUV의 SIL 2 인증을 충족하는 「Triconex General Purpose System(이하 Triconex GP)」은 우리 인벤시스의 리딩 제품군인 Triconex 세이프티 시스템을 경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System으로서, 금속이나 철강, 폐수처리 및 HVAC이나 보일러와 같은 일반 유틸리티에 최적이다. 이 T2750과 「Triconex GP」를 묶어서 하이브리드 시장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으로, 앞으로 기존 유로썸의 채널이 Triconex GP를 판매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기존의 트라이코닉스 및 유로썸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줌으로써, 고객가치를 보다 높일 수 있게 된다.

 

●● Foxboro PAC의 또 다른 시장전략은.
앞으로 우리 인벤시스는 인더스트리별로 솔루션을 패키지화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예를 들어서 「PowerPack」이라는 모델은 Triconex GP와 Foxboro PAC, 원더웨어 HMI 소프트웨어를 묶어서 패키지화된 제품으로 판매가 개시됐다. 현재, 각 인더스트리별로 해당 인더스트리에 적합한 펑션블록을 갖춘 패키지를 고객사와 OEM 개발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패키지 사업은 앞으로 보다 확대될 예정이다. 유로썸이 인벤시스로 통합이 되기 전에는 유로썸은 글로벌 시장에서 컨트롤 및 레코더 등을 중심으로 한 단품사업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인벤시스로의 통합 이후 시스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에 출시한 PAC 제품을 유로썸이 아닌 폭스보로라는 이름으로 네이밍한 이유도 이와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앞으로 IPS와 원더웨어, 유로썸, IMServ라는 4개의 사업 디비전이 통합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며, 현재 이러한 시너지 효과는 이미 가시화가 되고 있다.

 

●● Foxboro PAC에 대한 향후 업그레이드 계획은 어떻게 되나.
I/O나 메모리 등은 물론 소프트웨어 부분 및 인더스트리얼 어플리케이션이 강화가 될 예정이다. 파워분야에 적합한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드라이브를 강화하고 있는 데서 더 나아가, 향후 보일러나 글라스, 수처리, HVAC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에 적합한 이큅먼트와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는 PAC이 선보이게 될 것이다.

 

●● 향후 PAC의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보나.
앞으로 HVAC이나 보일러, 수처리 등 각 인더스트리별로 좀 더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편한 쪽으로 기술이 전개되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쪽에 있는 솔루션들과의 연결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기술이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이 Foxboro PAC과 같은 제품의 향후 수요는 어떻게 전망하나.
현재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DCS 성격의 PAC 제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Foxboro PAC과 같은 제품이 지닌 이점이 시장에 알려지게 되면, 이 시장은 니치마켓이 아니라 니치보다 큰, 하나의 대형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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