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012년은
로크웰의 프로세스 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
로크웰 오토메이션 정정주 부장(사진 왼쪽)ㆍ유우열 부장(사진 오른쪽)
- 지난 2011년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프로세스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 우리 로크웰에서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전사적인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기존의 공장자동화 비즈니스 외에 공정 자동화 비즈니스에 대한 드라이브를 적극화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성과가 전 세계적으로 가시화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서의 프로세스 비즈니스의 경우, 지난해 전년대비 96% 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우리 로크웰 글로벌 프로세스 솔루션 유저그룹에서 아태지역이 꼽혔는데, 이 가운데 한국시장이 1위로 선정이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분야별로 보면 Oil & Gas 분야에서의 Safety 시스템과 식음료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있었다. 오일 & 가스 및 마린 비즈니스는 우리 로크웰 내에서 그동안 전략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특히, 중국과 인도, 한국 이 3개국에 초점이 맞춰진 비즈니스가 전개되어왔었는데, 현재 한국이 선두를 확보하고 있으며, 중국과 한국에 초점이 맞춰진 비즈니스가 전개되고 있다.
- 최근 오일 & 가스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로크웰에서도 지난해 오일 & 가스 비즈니스에서의 성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프로젝트를 수주했나.
▲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이 600만 달러 이상의 프로젝트의 자동화 공급업체로서 우리 로크웰 오토메이션을 선택했다. 이 계약을 통해 로크웰은 새로 건조하는 대우조선해양의 4척의 비상 정지(ESD)와 화재 및 가스(F&G) 세이프티 시스템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로크웰은 PlantPAx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과 FactoryTalk View HMI 솔루션, AAdvance 솔루션, 확장 가능한 프로세스 세이프티 제품, 그리고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들을 활용하여 세계 최고의 세이프티 시스템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크웰과 대우조선해양은 우선적으로 4척의 드릴십 건조에 대한 계약체결을 완료했으며, 올 2012년 중반에 3척의 추가 드릴십 프로젝트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EPC시장에서 G사가 수주한 쿠웨이트국영석유회사(KNPC)의 LPG Train 2 프로젝트에는 ControlLogix와 ESD, AAdvavance 등이 일괄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우리 로크웰은 타 프로세스 경쟁업체와 달리, Information과 Control, Power, Safety가 통합된 인티그레이티드 ICPS 프로세스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 부분은 타 업체와 차별화되는 우리 로크웰만의 경쟁력이다.
우리 로크웰에서는 오일 & 가스 시장의 확대에 대응해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 내에 약 1년 전에 오일 & 가스 비즈니스를 전담하는 조직을 발족시켜 앞서 설명한 DSME를 비롯한 괄목할 만한 수주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오일 & 가스 비즈니스는 현재 우리 로크웰 프로세스 분야 매출의 53%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에 해당한다. 지난해 우리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의 오일 & 가스 비즈니스는 전년대비 약 20% 이상 성장을 했고, 올해에도 비슷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리 로크웰은 여러 솔루션 회사를 인수 합병함으로써, 기존의 하드웨어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오일 & 가스 고객에 적합한 공급업체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일 & 가스 시장의 부상과 함께 SCADA 분야에 대한 프로세스 업체들의 드라이브가 가속화되고 있다.
SCADA 분야에서의 로크웰의 입지는 어떠한가.
▲ SCADA 는 시스템을 하는 업체라면 누구나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솔루션이다.
우리 로크웰은 SCADA Application에도 로크웰이 가진 PlantPax 기반의 이중화 솔루션을 공급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고객 요구에 따라 유연한 솔루션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 TAS 및 터미널 오토메이션 솔루션에 대한 고객과 레퍼런스는 어떤가?
▲ 국내에서는 파트너를 통해 평택 사일로(silo,사료 및 곡물 저장고) 프로젝트를 비롯해서 다양한 TAS 프로젝트를 수주, 진행했으며, 이들 프로젝트 가운데 일부분은 컨트롤 및 프로세스 레이어를 기반으로 제 3자 업체가 개발한 상위의 TMS(Terminal Management System)까지 공급을 한 사례에 해당한다. TMS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올해 부산에서 진행될 통합 아키텍처 로드쇼에서는 본사의 TAS 데모시스템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적으로는 앞서 설명한 KNPC(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의 LPG Tank Terminal 2 프로젝트의 경우, ESD와 F&G, TAS를 모두 통합 수주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싱가포르에서 Stolt Heaven이라는 TAS(Terminal Automation System)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우리 로크웰 내에서도 SCADA 비즈니스가 과거에 비해 활성화되고 있다. 레퍼런스로는 EPC를 통한 중동지역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ESD, F&G와 더불어 수주되어 수행 중에 있으며, 그 외에도 글로벌하게 상당부분이 포진이 되어 있지만, 현재 수행중인 프로젝트들이라 구체적으로 고객사를 언급하기는 어렵다.
- 오일 & 가스 시장에서의 로크웰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로크웰은 컨트롤러 부분에서는 전 세계 어느 회사보다 다양하고 유연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소형급의 MircroLoix부터 Full Redundancy가 가능한 ControlLogix, 그리고 SIL 3와 TMR을 제공하는 ICST Solution 및 여기에 과거 Entec으로 알려진 진동 감시 Solution까지 갖추고 있으며, 이들 솔루션이 모두 로크웰의 PlantPAx를 기반으로 한, 하나의 Platform에 Integration이 가능하다는 것이 타 경쟁업체와 차별화되는 우리 로크웰만의 장점이다.
- 오일 & 가스 분야 외 지난 2011년 로크웰 프로세스 비즈니스 성과는 어떻게 요약될 수 있나.
▲ 식음료 분야 역시 지난해 성과가 좋았던 비즈니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C사의 인도네시아 공장에 타사의 시스템을 우리 로크웰의 ControlLogix로 컨버전하면서, 식음료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식음료 분야의 경우, 올해 초 모 경쟁업체의 DCS를 컨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우리 로크웰 내에서 식음료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되어 나갈 전망이다.
특히 우리 로크웰은 현재 PLC 플러스 HMI의 형태가 아닌, DCS에 상응하는 프로세스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무게중심을 둔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이의 성과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2010년 석유화학 업체인 S사의 경우 경쟁업체의 HMI를 우리 FactoryTalk로 컨버전하는 성과가 있었는데, 이 역시 기존의 HMI를 DCS급으로 컨버전하고자 하는 유저의 요구에 대응한 것이다.
이외에 발전 분야는 우리 로크웰이 꾸준하게 성장해 나가고 있는 분야로, 지난해 발전시장이 좋았기 때문에 우리 역시 이 분야에서 좋은 성과가 있었다.
- 세이프티 및 자산관리, 시뮬레이션 등과 관련된 성과는 어떠했나.
▲ 세이프티는 최근 Oil & Gas 시장을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 중이다. 특히 ICSTriplex 기반의 제품인 AAdvance 및 Trusted 제품은 SIL2, SIL3 및 TMR을 요구하는 ESD, F&G와 같은 어플리케이션에서 국내 EPC사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에 부응하듯 최근 수개월 사이에 EPC사에서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에 대규모의 세이프티 시스템을 수주하며, 향후 매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 로크웰은 지난해 하이프롬사를 인수했다. 하이프롬사 인수를 통해 로크웰이 얻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 Hiprom사는 로크웰로 인수되기 전까지 로크웰의 Encompass Partner사로 등록되어 GPS Module 및 Profibus PA Linking Device를 공급해오던 회사다. 우리 로크웰에서는 올 2012년에 기존의 Foundation Fieldbus Linking Device 제품을 대체하는 모델이 새롭게 라인업 되면서 프로세스 필드버스 관련 제품을 모두 Hiprom사의 모델을 기반으로 통일하게 된다. 여기에는 각 모듈에 대한 이중화 지원을 포함하게 되어, 고 가용성을 지향하는 로크웰의 프로세스 시스템 PlantPAx의 필드버스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번 인수는 향후 프로세스 필드버스(Profibus PA, Foundation Fieldbus)에 대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프로세스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본사의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 최근 PlantPAx의 기술적 업데이트 가운데 중요 사항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 PlantPAx는 지속적인 기술투자를 통해 공장 전역의 최적화 및 고 가용성을 최고의 가치로 지향하고 있다. 고 가용성을 위해 고 성능 ControlLogix L7x 계열의 컨트롤러, Ethernet/IP 기반의 디바이스 레벨의 링 구성 네트워크, 알람 & 이벤트 서버 이중화, 히스토리언 이중화 및 I/O 이중화를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고, 이와 함께 프로세스 필드버스 이중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Hiprom사를 인수한 바 있다.
프로세스 최적화를 위한 Pavilion APC 솔루션은 다양한 공정에 대한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절감, 품질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최근 기존의 하드웨어 분석기 위주의 배기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CEMS(Continuous Emission Monitoring System) 기능을 추가 탑재하면서 더욱 강력한 비용절감 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에는 곧 Process Automation System Server(PAS S), Operator Workstation(OWS) 및 Engineering Worksta tion(EWS)에 대한 가상화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공정 자동화 시스템 운영 중 빈번히 교체되어야 했던 윈도우 기반의 컴퓨터로 인해 겪어야 했던 불합리한 라이선스 업그레이드 비용절감 및 고가용성, 유지보수의 편의성을 제공함으로써, 공장 가동시간 극대화 및 총 소유비용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올 2012년 공정제어 분야의 시장 전망은 어떻게 하나.
▲ 2012년 역시 EPC가 프로세스 산업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 지속적인 해외 수주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에 대한 자동화 부분 발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2012년 프로세스 비즈니스 시장 확대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나.
▲ 올 2012년은 로크웰의 프로세스 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이것은 기존의 단순 프로세스 PLC 공급업체의 이미지로부터 벗어나, 프로세스 시스템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거듭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는 우리 로크웰 내에서 오일 & 가스와 발전, 바이오매스, 식음료, 시멘트, 마린, 제지 등의 분야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가 전개될 것이다.
발전 분야는 2010년부터 비즈니스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발전 BOP분야 제어 및 정보시스템(Historian) 통합 솔루션이 상당부분 공급이 되어 있다. 지난해부터 발전 시스템의 하위 BOP들을 통합하여 하나의 DCS로 구성하는 콘셉트로 상당히 가시화된 성과를 내고 있어서, 올 한해 이러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 전년대비 어느 정도의 성장을 목표로 하나.
▲ 프로세스 비즈니스에서 전년대비 13%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향후 PlantPAx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계획은 어떠한가.
▲ 지난해 본사 최대 규모의 고객행사인 『Automation Fair』에서 PlantPAx System Release 2.0을 공식적으로 출시했다. 이번 출시의 핵심은 PlantPAx 시스템이 고 가용성, 디바이스 통합 및 자산관리, 운전의 생산성 향상, 배치 및 시퀀스, 시스템 구성의 효율성이라는 다섯 가지 항목에 중점을 두고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는 점이다 .
고 가용성 부분에서는 Analog 및 Digital I/O 이중화 지원 등의 Redundant I/O와 디바이스 레벨의 링 구성을 통한 Redundant Communication, L7x Controller의 향상된 성능 및 메모리 등의 성능 향상이 있었고, 디바이스 통합 부분에서는 광범위한 HART I/O Module, 이중화 프로세스 필드버스 모듈, 드라이브ㆍ 지능형 MCC의 통합 등이 포함이 됐다.
배치관리에서는 컨트롤러 기반의 배치 및 시퀀스 관리 프로그램인 LBSM(Logix Batch and Sequence Manager), 서버 기반 고도의 배치 솔루션인 FactoryTalk Batch의 리포팅 기능 강화 및 시스템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생산성의 부분에서는 지속적인 Process Library 보강과 프로세스 시스템 디자인, 시스코/로크웰의 통합 네트워크 구성 가이드 등의 성능향상이 있었다. 또 운전의 생산성 부분에서는 AssetCentre(자산관리 시스템)와 관련해 프로그램 변경이력관리, 재해복구 및 필드디바이스 관리 기능이 향상됐으며, Vantage Point에서 향상된 프로세스 정보를 제공하게 됐고, Model Builder를 통해 Pavilion을 기반으로 한 가상센서 개발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Historian에서는 OSISoft PI 엔진을 기반으로 한 공정 히스토리 관리 기능이 가능해졌다. 또 ICSTriplex 기반의 세이프티 시스템을 기본 프로세스 제어 시스템과 통합 제공함으로써, 총 네 가지 영역(프로세스 제어, 정보, 파워 및 세이프티)이 PlantPAx의 공급범위에 포함이 된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