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메이저급 프로세스 업체들, 새로운 마샬링 기술로 승부한다
“인벤시스의 Intelligent Marshalling은
프로세스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기술”
- 인벤시스가 최근에 발표한 Intelligent Marshalling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우리 인벤시스의 Intelligent Marshalling 솔루션은 Foxboro I/A 시리즈 DCS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된 범용 필드버스 모듈이다. FBM247이라는 이름의 이 모듈은 8개의 독립 채널로 구성되며, 각 채널은 아날로그, 디지털, HART, 펄스 I/O와 같은 각종 필드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특별한 기능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제어시스템의 경우, 현장 배선이 DCS 패널의 주 I/O 모듈 단자 스트립에 연결하기 전에 마샬링 캐비닛에서 정리되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은 간접비용이 많이 들고 배선작업도 복잡하여 유연하지 못한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제어시스템을 설치하게 될 경우, 마샬링 선반, 캐비닛, 레일을 추가하고 제어 시스템 측의 배선, 엔지니어링, 문서작업, 재고 확보에 소요되는 비용이 전체 프로젝트 비용의 20%를 차지하기도 한다.
그러나 Intelligent Marshalling을 적용하게 될 경우, I/O 모듈 자체가 캐비닛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마샬링 캐비닛을 없앨 수 있어서 컨트롤 룸의 공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별도의 추가 하드웨어 세팅 없이 Foxboro Control Software 3.0 워크스테이션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만 구성을 할 수 있어서 장비와 엔지니어링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감소시켜준다. 또한 캐비닛, 선반, 원격 계기 외함 개수를 줄여주기 때문에 총 소유비용을 최대 35%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는 Intelligent Marshalling이 제어시스템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전체적인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기존 시스템과 달리, Invensys의 Intelligent Marshalling 솔루션은 단 하나의 모듈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단자는 물론 HART 단자까지 제공한다. 이로 인해 I/O 모듈의 가용성이 100% 가능해지고, 단일 모듈로 제공되어 현장에서 I/O 모듈에 대한 예비 부품 재고량을 50% 줄일 수 있게 되며, 그 결과 I/O 모듈 1개당 프로젝트 비용을 최대 1000 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다.
- 인벤시스는 Intelligent Marshalling이 각 채널의 I/O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을 타 업체들의 마샬링 기술과 차별화되는 점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유니버설 I/O 자체가 I/O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개념이기 때문에, Intelligent Marshalling의 이점은 타 업체의 유니버설 마샬링 기술과 차별화되는 특성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 FBM247 범용 필드버스 모듈은 입력과 출력에 관계없이 아날로그 신호와 디지털 신호를 모두 수신할 수 있는데, 다른 경쟁업체의 마샬링 기술과는 달리 시그널 타입을 변경할 때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만을 통해서 개별적으로 구성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신호를 변환시키더라도 쉽게 할 수 있고, 설계가 용이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컴퓨터상에서 마샬링과 관련된 모든 설정을 끝낼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의 사무실에서 헝가리에 있는 입출력 단자를 설정할 수 있다.
기존 전통방식과 Intelligent Marshalling을 적용했을때 캐비닛의 정리된 모양
- 마샬링 캐비닛이 없다는 점에 대해 현장에서 거부감이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인벤시스의 입장은.
▲ 기존과 같이 I/O 모듈이 있는 곳으로 필드 케이블을 끌어다 놓게 되면 정리가 힘들어진다. 그러나 Intelligent Marshalling을 사용하게 되면 깔끔하게 정리가 될 뿐만 아니라 비용 및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눈에 보이는 절감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캐비닛을 없애는 새로운 마샬링 기술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트렌드로 시장에서 인식되어가고 있다.
- 인벤시스에서는 과거 어떤 마샬링 기술을 사용해왔나.
▲ 우리는 과거에도 마샬링 캐비닛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제안해왔다. 그러나 과거의 방법은 케이블을 연결할 때 고객의 필드케이블 정보에 따라 설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신호를 자유롭게 변환할 수가 없고, 엔지니어링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인텔리전트한 마샬링이 아니었다. 그러나 새로운 Intelligent Marshalling의 경우, 현장신호를 끌어다 루프나 HART, Discrete 등 어떤 것을 쓰던지 소프트웨어적으로 모두 설정이 가능하며, 다른 외부장치를 붙이지 않고 원하는 포인트를 원하는 타입으로 설정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필드케이블 정보 없이 메이커 입장에서 DCS 디자인을 먼저 하고, 포인트만 나중에 고객의 필드케이블 정보에 따라 어사인함으로써 설계지연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이 우리 인벤시스가 과거에 사용해왔던 마샬링 기술과의 차이다.
- Intelligent Marshalling이 나오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과거에는 신호타입에 따라 I/O 카드의 사양이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Intelligent Marshalling 모듈은 디지털이든 아날로그이든, HART든 8개 채널의 사양을 자유롭게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캐비닛이 필요 없으며, I/O 재고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인벤시스에서 Intelligent Marshalling을 출시한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의 총 소유비용을 줄여주고, 사용자의 운영상의 편이성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우리 인벤시스의 DCS인 Foxboro I/A 시리즈가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 Intelligent Marshalling 기술을 통해 이점을 얻을 수 있는 고객군은 어디인가.
▲ 이 새로운 기술은 EPC 고객을 비롯한 모든 고객에게 비용 및 인력 절감, 운영의 효율성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학공정의 경우, 디지털 입력 출력 포인트가 많지 않은데 아날로그나 디지털의 입력 출력을 서로 결합시켜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함으로써, 과거에 비해 비용과 운영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 I/O 카드를 네트워크 스위치에 연결하게 되면 네트워크 케이블의 양이 많아진다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한 Intelligent Marshalling의 이점은 무엇인가.
▲ Intelligent Marshalling은 모듈과 컨트롤러 간의 데이터 버스가 이미 구성이 되어 있어서 별도의 네트워크 케이블이나 스위치가 필요 없기 때문에 네트워크 케이블의 양과 관련된 문제점이 전혀 없다. 이 또한 Intelligent Marshalling만이 제공하는 특별한 기능이다.
- 시그널 타입을 바꿀 때 I/O를 바꾸게 되면 유지보수가 복잡해진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한 Intelligent Marshalling의 대응방안은.
▲ Intelligent Marshalling 기술의 가장 큰 이점은 시그널 타입을 변경할 때 추가의 하드웨어 세팅이나 보완 없이 소프트웨어로만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그널 타입을 바꿀 때 유지보수가 복잡해질 염려가 전혀 없다.
- 실제로 캐비닛 사이즈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나.
▲ 우리의 Intelligent Marshalling은 8 포인트 모듈 12개가 캐비닛에 마운팅 되는 경우, 128 포인트를 다 커버하면서도 크기는 과거에 비해 훨씬 작아진다. 96개 카드가 연결될 수 있고, I/O 포인트가 8포인트까지 커버할 수 있다고 하면 768 포인트까지 커버할 수 있게 된다. 즉, 동일한 용량에서 사이즈를 줄이는 것이 진정한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정유 플랜트의 경우 일반적으로 약 3만 포인트 정도의 I/O 포인트가 필요한데, 이런 경우 Intelligent Marshalling은 총 소유비용 절감에 큰 이점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 향후 출시될 입출력 옵션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 디지털 입력 출력이 많지 않은 화학 및 석유화학, 정유공장 등에 적합한 기술이다. 즉, 로직이 많이 들어가는 배치공정보다는 프로세스 공정에 더 적합하다. 따라서 앞으로 모든 프로세스 공정을 타깃으로 한 본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활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 Intelligent Marshalling 기술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갈 계획인가.
▲ Foxboro I/A시리즈의 경우, I/O가 100시리즈에서 200시리즈로 업데이트가 됐고, OS가 유닉스에서 윈도 XP로 바뀌었으며, 올해 안에 윈도 7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100시리즈에서 200시리즈로 I/O를 업데이트할 때 몇 시간 안에 손쉽게 전체 시스템을 교체할 수 있으며, 필드 배선, 캐비닛, 제어 구성 및 공정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존에 투자된 설비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업데이트된 Foxboro I/A시리즈에는 인벤시스의 전사적 제어 시스템(Enterprise Control System)인 인퓨전(InFusion)의 기술이 통합되어 있다는 가장 큰 이점이 있다.
- 인벤시스 내 향후 기술 업데이트 계획은.
▲ 최근 Foxboro Control Software 3.0이 발표됐다. HMI 업계 최고 솔루션인 원더웨어의 HMI 및 히스트리안 기술을 통합한 것으로, DCS에 HMI 기술을 접목해 사용하기 때문에 유저는 보다 효율적인 플랜트 운영이 가능해진다.
우리 인벤시스에서는 현재, DCS인 Foxboro I/A 시리즈에 국한되지 않고 오픈된 개념으로 샵플로어부터 비즈니스 레벨까지를 연결시키는 통합된 기술을 제안해 나가고 있다. 지금은 DCS 기술만으로는 시장을 주도해나갈 수 없는 시대다. 앞으로는 고객에게 총 소유비용을 절감시켜주고 비즈니스의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급업체만이 시장을 리드해 나갈 수 있다.우리 인벤시는 현재 Foxboro나 Triconex, Eurotherm 등 9개의 브랜드가 통합되어 움직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 브랜드별로 과거에는 진입이 불가능했던 다양한 시장에 진입을 해나가고 있다. 따라서 현재 우리 인벤시스의 시장영역은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다양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