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새로운 마샬링 기술로 승부한다. -Honeywell [Special Report] 새로운 마샬링 기술로 승부한다. -Honeywell
김재호 2012-02-21 00:00:00

메이저급 프로세스 업체들, 새로운 마샬링 기술로 승부한다

“마샬링을 없애는 것이 시장의 트랜드는 맞지만,

 

고객의 상황을 우선시한, 선택적 디자인 추구”

 

한국허니웰 주명진 과장


-하니웰에서 제안하고 있는 마샬링 방법은 어떤 것인가.


▲ 우리 하니웰에서는 6년 전부터 별도의 마샬링 캐비닛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고객에게 제안해왔으며, 이미 다수의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오만 등 여러 프로젝트 레퍼런스가 있으며, 국내의 경우에도 모 폴리실리콘 업체 등에 기술이 다수 적용되어 있다.


하니웰에서는 지난 2006년 Series C를 출시하면서 필드 케이블이 Series C I/O에 물리면서 I/O 자체가 필드 커넥션할 수 있게 만들어서 마샬링 캐비닛을 없애는 기술을 제안해오고 있다. 하지만 초창기 마샬링이 없는 디자인에 대해 대다수의 고객들은 거부감을 나타냈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하니웰에서는 시스템 캐비넷 상단에 I/O 모듈을 설치하고 하단에는 필드 케이블이 연결될 수 있는 터미널 블록을 설치한 하이브리드 타입의 디자인을 제안했었고, 이러한 하이브리드 디자인으로 전통적인 시스템과 마샬링을 분리한 디자인 대비, 캐비넷을 약 25~30% 정도를 줄일 수 있었고, 이러한 하이브리드 디자인은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즉 우리 하니웰에서는 마샬링을 모두 없애는 방법과, 이를 절충해서 마샬링을 하단에 또는 뒷면에 두는 하이브리드 타입의 두 가지 방법이 모두 가능하며, 고객의 요구에 따라 두 방법 가운데 하나를 제안하고 있다. 하니웰은 AI, AO, DI, DO 등의 I/O뿐만 아니라 동일한 Design의 유니버설 I/O를 제공하고 있고, 같은 I/O모듈을 Field Remote I/O로도 적용이 가능하다.

 

-6년전 Series C를 출시하면서 마샬링을 없애는 방식을 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타입을 주로 사용한 이유는 무엇인가.


▲ 아직까지 I/O 자체에 필드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마샬링 기술의 기본 콘셉트는 마샬링을 줄이고 I/O 타입을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고객들은 지난 수십 년 간 전통적인 마샬링 캐비닛을 분리한 디자인을 사용했으며, 메인터넌스를 고려하여 시스템과 마샬링이 분리된 디자인을 선호해왔다. 유니버설 I/O의 사용 또한 하나의 I/O에 AI, AO, DI, DO 등 여러 종류의 시그널을 섞어서 쓰게 되면 메인터넌스 측면에서 불리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쉽게 설명하면 장롱 안에 바지와 티셔츠, 코트 같은 것들이 순서 없이 걸려있는 형태가 되는 것인데, 이를 좋아할 고객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따라서 우리 하니웰에서는 마샬링을 통째로 없애는 방법보다는, 2006년 Series C가 나오면서 I/O와 필드 커넥션 터미널 블록이 한 케비닛에 장착된 하이브리드 타입의 디자인을 제안해왔고, 6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고객의 약 30% 정도가 이 하이브리드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타입 디자인과 유니버설 I/O 사용으로 고객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인가.


▲ 많은 프로젝트 경험 상 I/O와 필드 커넥션 터미널 블록이 한 케비닛에 장착된 하이브리드 타입의 디자인을 통해 전통적인 디자인 대비 약 25~30% 정도의 캐비닛을 줄일 수 있었다. 우리 한국 하니웰에서는 5,000 포인트까지 이러한 방법으로 한 경험이 있다.


하이브리드 타입 또는 마샬링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디자인은 캐비닛 수량이 줄어든 만큼, 공간절감으로 인한 랙 룸 건설비용 감소 및 HVAC 사이즈 감소 등의 이점이 있다. 또한, 여러 가지 타입의 시그널이 합쳐지는 유니버설 I/O의 경우 여러 지역에 적은 수의 I/O가 산재해 있는 경우에는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막바지에 Cable Schedule의 변동이 있을 경우, 매우 손쉽게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하나의 I/O에 여러 종류의 시그널을 섞어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한국 하니웰에서는 선택적으로 유니버설 I/O 사용을 제안하고 있다.

 

-공정제어 업체들 대부분이 마샬링을 없애는 것이 시장의 트렌드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


▲ 세그리게이션을 해도 25~30% 정도 캐비닛 짝수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공간이 줄어들고, 건축비용이나 기타 부대시설 비용 및 작업인력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마샬링을 없애는 것이 시장 트렌드인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타 경쟁업체와 비교했을 때 하니웰의 마샬링 기술의 기술적 우위는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 다른 경쟁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마샬링 기술을 마케팅하고 영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우리 하니웰에서는 이미 6년 전부터 I/O 모듈에서 필드 커넥션을 직접 할 수 있는 Series C I/O를 출시하고 기술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가고 있으며, 시장요구에 의해 전통적인 디자인부터 하이브리드 타입, 전체 마샬링을 없엔 디자인까지 유연하게 시스템을 디자인해왔다.


따라서 타 경쟁업체에 비해 시장에서의 인식에 대한 파악이 빠르고, 6년 동안의 기간을 거쳐 많은 노하우와 레퍼런스를 축적해왔다는 것이 우리 하니웰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즉, 이러한 마샬링은 우리 하니웰에게는 이미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우리 하니웰에서는 아예 마샬링을 없앨 수도 있고, 마샬링을 위아래 또는 앞뒷면으로 분리할 수도 있다. 하니웰에서는 고객에 따라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와 상황에 맞게 마샬링을 제안해오고 있다.

 

-유니버설 I/O 기술의 큰 이점 가운데 하나가 프로젝트 후기에서의 설계변경이 용이하다는 점인데.


▲ 엔지니어링 단계에서 유닛마다 정션박스 위치가 정해지면 각 멀티 케이블들은 랙룸으로 가게 되며, 이를 정리한 케이블 스케줄은 프로젝트 진행 중에 빈번히 변경된다. 대개 초창기 80~90%의 Accuracy를 가지고 시스템 디자인을 시작을 하는데, 프로젝트 후반부에 케이블 스케줄상 시그널 타입이 변경되는 경우 시스템 디자인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유니버설 I/O는 스케줄 준수에 큰 도움을 준다.

 

-현재 마샬링을 없애는 기술에 대한 시장에서의 수용 정도는 어느 정도인가.


▲ 6년 전 Series-C IO로 마샬링이 없는 디자인을 제안하기 시작했을 때 시장에서 90% 이상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설계 프로젝트의 30% 이상이 하이브리드 디자인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사에서 내년 경에 SIS 타입의 모듈을 출시할 계획으로 있다.

하니웰의 경우에는 지난해 이미 Soft-Marshalling이라는 기술을 선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 하니웰에서는 이미 세이프티에서 쓸 수 있는 필드 케이블 연결이 가능한 유니버설 I/O 기술을 지난해 소개했다.
우리 하니웰에서 최근 소개한 Soft-Marshalling은 정션박스처럼 리모트I/O를 현장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케이블 풀링 및 엔지니어링 코스트를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하니웰 내부적으로 RUSIO(Remote Universal Safety IO)라고 부르는 이 기술은 하나의 모듈을 AI/AO/DI/DO로 나눌 수 있어 현장에 직접 정션박스와 같이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탱크팜이나 HIPPS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RUSIO는 일반적인 시스템 I/O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하니웰에는 IS Barrier가 내장되어 있는 I/O 모듈은 있나.

▲ 하니웰에서는 지난 2006년 Series-C I/O출시부터 On board Barrier를 사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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