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출 성형 분야에 새로운 로봇 바람 일으킬 준비 완료!
소재의 경량화를 통한 에너지 효율의 증가는 산업계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이다. 특히 근래에 들어 금속에 버금가는 내강도, 내마모성 등을 자랑하는 고효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부상과 신흥국의 플라스틱 수요 증가 등의 요소로 인해 플라스틱 분야에서의 로봇 적용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시장의 흐름을 읽은 로봇기업들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난 2월에 펼쳐진 ABB코리아와 유도썬스의 MOU는 의미가 깊다. 본지에서는 세계적인 로봇메이커 ABB코리아와 플라스틱 취출로봇 분야에서 굴지의 아성을 쌓고 있는 유도썬스의 MOU 체결 현장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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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코리아와 유도썬스 “시너지 효과 기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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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B코리아의 최민규 부사장과 유도썬스의 송창동 대표이사가 양해각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
글로벌 로봇기업인 ABB코리아가 부상하는 플라스틱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2월 10일 ABB코리아 천안 공장에서 유도썬스와의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것이다.
ABB코리아 정원교 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ABB코리아의 최민규 부사장을 비롯해 홍정기 이사 등의 임원들이 참석했고, 유도썬스 측에서는 송창동 대표이사와 최용석 구매팀장 등이 참석해 향후 양사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양사가 이번 업무협약식을 통해 바라보고 있는 플라스틱 시장은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로 부각되는 ‘경량화 및 하이스피드’의 구현을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고강성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부터,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플라스틱 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신흥국 시장까지 플라스틱 산업 분야에 대한 로봇의 적용은 그 잠재성이 높다. 특히 베트남의 플라스틱 시장은 작년 1~8월간 약 8억 4,07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할 만큼 성장했고, 베트남 통상산업부가 2012년 플라스틱 산업 30%의 성장을 점칠 정도로 높은 잠재성을 지닌 시장이다. 그간 플라스틱 산업 분야의 로봇 적용 사례는 대형 직교좌표로봇을 활용한 취출 분야가 두드러졌었다. 특히 유도썬스는 이 분야에 있어 확고한 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업무협약식을 통한 양사 간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ABB코리아와 유도썬스, 무한한 로봇 어플리케이션 가능성 열어
이날 업무협약식에서는 ABB코리아와 유도썬스가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ABB코리아의 이상원 대리는 “이미 베트남을 비롯한 중국 등 신흥국의 플라스틱 시장이 부상하고 있고, 자동차 산업에서도 플라스틱 부품 활용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도썬스의 플라스틱 산업분야 자동화 노하우와 ABB코리아의 다관절 로봇에 대한 기술력이 융합될 수 있다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을 통해 ABB코리아는 유도썬스와 사출 성형기에 로봇을 적용한 자동화 시스템 개발 및 제반 재료, 마케팅 부문까지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직교좌표로봇으로 수행할 수 없는 후공정을 다관절 로봇을 활용함으로써 하나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은 업무협약식에 이어 ABB코리아는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에게 천안 공장을 오픈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ABB코리아의 최민규 부사장이 직접 참석한 인사들과 함께 Customer Center를 순회하며 당사의 기술력을 소개했고, 이어 참석한 인사들은 ABB코리아의 Training Room Robotics 및 천안 공장 내부를 순회하며 ABB코리아의 저력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각 분야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고 있는 두 기업의 조화가 일으킬 새로운 바람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