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새로운 CPU 출시… 미들엔드 시장에 맞는 모델부터 선보일 계획
-지멘스에서는 미들엔드 시장에서 자사의 점유율을 어느 정도로 추정하고 있나.
▲미들엔드 시장에 대한 정의를 하기가 쉽지 않아서 얘기하기 어렵지만, 전 세계 PLC 시장에서의 지멘스의 점유율이 30% 이상이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멘스가 미들엔드 시장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고객들, 특히 기계 제작업자들은 더 빠르고 더 작은 PLC 및 I/O 시스템, 엔지니어링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PLC와 HMI, Motion의 통합된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그리고 안전기술이 통합된 PLC를 원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미들엔드 제품을 강화하는 지멘스의 전략이다. 지멘스에서는 이러한 전략의 첫 단계로서 새로운 통합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인 TIA Portal을 출시했다.
-지멘스가 현재 국내 미들엔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에 비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가장 먼저, 지멘스는 SIMATIC 오토메이션 시스템을 통해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93개국에 위치하고 있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제품과 머신들을 공급하는 고객들이 지멘스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큰 이점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지멘스는 현장계기로부터 생산관리시스템(MES)에 이르기까지 공장자동화에 필요한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손쉽게 통합시킬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전체적으로 통합된 자동화 시스템’, TIA의 콘셉트이다. 또 새로운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인 TIA Portal은 이 모든 제품들의 통합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 미들엔드 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제품포트폴리오 측면에서의 변화로는 어떤 것이 있나.
▲앞서 이미 언급했듯이, 새로운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인 TIA Portal은 첫 번째 큰 변화이며, 이것은 사용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멘스 제품은 복잡하다는 과거의 이미지는 이젠 잘못된 인식이다. 고객들은 향상된 제어시스템의 다양한 기능들을 훨씬 조작하기 쉬운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어떤 작업이든 할 수 있다. 더욱이 지멘스를 처음 접하는 새로운 고객들도 지멘스의 도움 없이 스스로 그들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지멘스는 새로운 I/O System인 ‘ET200SP’를 발표했다. 고객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제어 패널이 차지하는 공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속도 또한 이전에 비해 훨씬 빨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기에 더해, 올 하반기에 새로운 컨트롤러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컨트롤러 시리즈는 S7-300과 S7-400의 장점만을 결합한 제품이 될 것이며, 미들엔드와 하이엔드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으로 발표가 될 예정인데, 올 하반기에는 우선적으로 미들엔드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모델부터 출시가 될 계획이다. 이 새로운 컨트롤러 시리즈는 TIA Portal이 그러했듯이 업계에서 기술적인 혁명을 일으킬 것이며, 역시 향상된 성능과 사용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CPU가 미들엔드 시장을 타깃으로 한 모델부터 출시될 예정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이 강화돼서 선보일 계획인가.
▲새로운 컨트롤러는 모션과 HMI 기능이 강화된 형태로 출시될 예정으로, T-CPU 기능들이 새로운 컨트롤러 안에 탑재될 계획이다. 모션 컨트롤 시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새로운 CPU는 미들엔드 시장 요구의 80% 정도를 충족시키는 형태로 출시가 될 예정이며, 나머지 20%는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요구를 반영하게 된다.
-새롭게 출시되는 ET200SP는 기존 I/O에 비해 어떤 점이 달라졌나.▲우선 접점수가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되어, 크기가 작아졌는데도 불구하고 16포인트까지 접점이 가능하다. 또 과거 드라이버로 꽂아야했던 것과는 달리 손으로 꽂기만 하면 연결이 되기 때문에 결선이 간편하고, 무엇보다도 Footprint가 50% 이상 줄어들었다는 것이 특징으로, 제어반에 설치했을 때 공간이 과거에 비해 반으로 줄어든다. 현장에는 CPU는 하나지만 I/O는 수없이 많은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I/O가 터미널 박스에 들어갈 때 박스 자체의 공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또 통신도 Profibus뿐만 아니라 Profinet이 지원이 되기 때문에, 보다 빠른 속도로 I/O 컨트롤이 가능하다. 와이어링을 하는데도 1초도 안 걸리며 기존의 ET200S 타입과 접접 당 가격이 동일해서, 고객은 인건비와 설치비는 줄이면서 향상된 성능을 누릴 수 있다. 또 진단 기능이 강화됐으며, 운전 중에도 교체가 가능하다. 이 ET200SP는 『SEMICON Korea 2012』에 출품되어 소개될 예정이며, 정식 출시는 올해 3월이다.
-새로운 ET200SP가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어디인가.
▲지멘스는 전통적으로 중공업이나 자동차 같은 산업분야에 강했는데, 이 작은 제품이 나오면서 전자나 반도체, 디스플레이 같은 산업분야를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올 하반기에 출시될 새로운 CPU 역시 전자나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같은 소형 제품을 필요로 하는 산업군에 잘 맞게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