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실시간 기업 인프라 시장,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오에스아이소프트, 올 1월 정식으로 한국지사 설립하고 기자간담회 통해 시장 확대 선언
C.S. Lui 오에스아이 아태지역 부사장 서정선 오에스아이소프트코리아 지사장
기업 전반에 걸친 실시간 데이터 및 이벤트 관리 툴인 PI System으로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오에스아이소프트(OSIsoft) 사가 드디어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했다.
올 1월 1일자로 정식 출범한 오에사아이소프트코리아는 지난 6월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비스에 무게중심을 둔 고객지향적인 사업전략으로 한국의 기업 인프라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에스아이의 이번 한국지사 설립은 그동안 발전분야를 중심으로 전개되어온 한국시장에서의 이 회사의 사업영역이 오일 & 가스와 화학 및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함으로써, IT와 OT분야의 통합이라는 최근 산업계의 트렌드에 속도가 더해지고 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현재 프로세스 업체 및 디스크리트 업체들의 주요 행보 가운데 하나는 실시간 데이터를 통한 IT와 OT의 유연한 통합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대표하는 오에스아이소프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총판을 통해 지원되던 대고객 서비스를 한국지사가 직접 담당함으로써, 자사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통해 한국의 기업 인프라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지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이미 전문 엔지니어를 확보했으며, 향후 엔지니어 인원을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대 한국지사장으로 선임된 서정선 씨는 기존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자사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신규시장에서 자사의 PI System 수요를 개척해 나가기 위해 대고객 서비스를 기본 철칙으로, 앞으로 한국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오에스아이소프트 아태지역 부사장인 C.S. Lui 씨는 많은 기업이 왜 PI System을 선택하는지, PI System이 고객들에게 어떠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PI System은 IT 단과 OT 단을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실시간 데이터 및 이벤트 인프라 솔루션
C.S. Lui 부사장은 오에스아이소프트는 지난 1980년에 설립되어 현재 IT 기업이 밀집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리앤드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에 걸쳐 8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PI System은 기업 내의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중요한 실시간 데이터에 즉각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실시간 데이터 및 이벤트 인프라 솔루션으로, PI System을 통해 데이터는 정보, 즉 관리자 및 운영자가 수익성을 높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는 ‘영향력이 있는 정보’가 된다고 설명했다.
C.S. Lui 부사장은 PI System은 수집과 히스토리 기록, 검색, 분석, 전달, 시각화라는 6가지의 핵심기능을 통해 다양한 기업요구를 지원하며, 현재 110여 개국 이상에서 이 PI System을 사용하고 있고, 14,000 이상의 사이트에 인스톨되어 있다고 말하고, 자사의 가치는 연간 매출의 20% 이상 투자되는 R&D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오에스아이소프트는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기존 고객 및 신규고객에게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에스아이소프트는 여러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일예로 마이크로소프트 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프로세스 산업에 공격적으로 진입해나가고 있으며, 이 마이크로소프트 사와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도 협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AP과도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시스코사와는 현재 중국에서 라우터 안에 소프트웨어를 임베디드해서 데이터를 원격 수집하는 비즈니스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이 비즈니스를 중국 이외의 시장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IBM사와는 스마트월드라는 발전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이미 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사례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춘지 선정 100대 및 500대, 1000대 기업들이 대부분 자사의 고객으로, 오에스아이소프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관련해서 글로벌 리더의 위치에 있다고 강조하고, 전 세계적으로 365일 24시간 서포트 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에는 싱가포르와 호주, 북경, 서울에 서포트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오에스아이소프트는 총매출 1억7천5백만 달러를 올렸으며, 지역별로는 미국이 전체매출의 60%, EMEA 지역이 29%, 아태지역이 11~12%를 차지한다고 밝히고, 향후 5년 내에 이 3개 지역의 매출비중이 각각 30%로 균등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시장은 파워 유틸리티 분야로 BP, 쉘, 토탈 사 등이 PI System 사용
그는 한국은 아태지역에 있어서도 중요한 시장으로, 자사의 가장 중요한 수요처는 파워 유틸리티 시장이며, 오일 & 가스, 화학, 석유화학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말하고, 발전분야의 자사 고객으로는 미국의 DTE Energy 및 British Energy 등이 있으며, 오일 & 가스 분야에서는 BP나 쉘, 쉐브론, 엑손모빌, 토탈 사 등이 자사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S. Lui 부사장은 고객사례를 통해 자사의 PI System을 통해 고객들이 어떠한 가치를 얻을 수 있었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아키마(Arkema)사는 한 군데 화학공장에서 생산 및 메인터넌스에 PI System을 사용해 24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얻었으며, 세계 최대의 시멘트 제조업체인 시멕스(Cemex) 사는 운전시설로부터 데이터와 KPI를 캡쳐함으로써 500만 달러에 달하는 이득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PI System은 빌딩 에너지 관리 분야 등에도 적용, 에너지 소비 개선 효과 가져와
C.S. Lui 부사장은 한국의 거의 모든 발전소에서 자사의 PI System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 최대의 정유소 및 화학공장, 제지공장 등에서도 자사의 솔루션이 사용되고 있고, KT컨소시움과 진행 중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등, PI System은 이미 한국시장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환경 전략과 관련한 설명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자사의 솔루션이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빌딩관리 분야에도 참여해, 자사의 솔루션을 도입하면 빌딩의 에너지 소비를 20% 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일본에서는 지난해의 지진 및 쓰나미 피해 이후 일본의 대규모 빌딩에 자사의 솔루션이 도입되어 에너지 소비를 20%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사례를 들었다.
그는 자사의 PI System은 대부분의 데이터센터에 도입되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데이터 입력상의 효과와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고, 올 9월에서 10월 사이에 업그레이드된 PI System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