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M 이후의 단계는 3D 익스피리언스’
다쏘시스템코리아, 『3D Experience Forum』 통해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비전 제시
『3D Experience Forum』 전경
올해 초, 소셜(Social), 산업(Industry), 경험(Experience)이라는 세 가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한 다쏘시스템이 자사의 새로운 전략을 구체화하는 행보를 가시화하면서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쏘시스템코리아(Dassault Systems)는 5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자사의 주요 고객 1천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D Experience Forum』을 개최하는 한편,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세 가지의 키워드를 활용해 제품과 자연, 삶이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실현하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3D 익스피리언스’는 소셜 환경의 산업 시장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진화의 방향
다쏘시스템의 버나드 샬레(Bernard Charles)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 2012년은 다쏘시스템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라고 서두를 열고, 다쏘시스템은 지난 1995년 PLM을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PLM 이후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얘기해왔으며, ‘3D 익스피리언스’가 바로 그 새로운 지평에 해당하며, 자사의 새로운 로고인 ‘컴퍼스’로 이 3D 익스피리언스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다쏘시스템이 새롭게 제시한 비전은 산업용 소프트웨어 업계가 주목해야 할 두 가지 대목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PLM의 다음 단계로 ‘3D 익스피리언스’로의 전환을 제시한 다쏘시스템은 경험을 제품보다 넓은 의미의 개념으로 파악하고, ‘3D 익스피리언스’는 제품 특성에서 경험 중심을 요구하는 새로운 소셜 환경의 산업 시장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진화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다쏘시스템은 ‘3D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기업 중심의 PLM을 넘어 ‘고객의 고객’ 까지 포함하는 보다 넓은 개념의 ‘3D 익스피리언스’를 얘기하고 있는 것.
두 번째는 다쏘시스템의 새로운 전략의 키워드에 해당하는 소셜(Social), 산업(Industry), 경험(Experience)을 중심으로 현재의 자사 포트폴리오를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통합, 연동시키고 일관성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제품의 수명 주기 관리를 넘어서는 ‘비즈니스 수명 주기 관리’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 즉 PLM 이후의 세대로 비즈니스 수명주기관리를 제안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를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통합, 연동시키고, ‘비즈니스 수명 주기 관리’를 위한 솔루션 제공
버나드 샬레 회장은 다쏘시스템은 과거 30여 년 동안 제조 업계에서 세 번의 ‘혁명’을 진행한 바 있는데, 첫 번째 혁명은 2D 드로잉 기반에서 3D로의 전환이며, 그 다음은 디지털 목업으로의 전환, 그리고 가장 최근에 진행된 세 번째 ‘혁명’은 PLM으로의 전환이라고 말하고, 다쏘시스템은 향후 10~15년 동안 ‘3D 익스피리언스’를 비전으로, 기업과 사람들에게 ‘3D 익스피리언스’를 위한 플랫폼을 제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혁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쏘시스템은 ‘3D 익스피리언스’를 위해,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자사의 10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들을 하나의 플랫폼 형태로 긴밀하게 통합 재구성하고, 단일 소프트웨어 제품에서 제공 가능한 것 이상의 ‘비즈니스 경험’을 전달한다는 계획.
이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3D 모델링, 시뮬레이션 솔루션뿐만 아니라 소셜, 협업에 관련된 애플리케이션, 인포메이션 인텔리전스 앱 등을 통합해 고객들이 쉽게 3D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다쏘시스템의 방향이다.
또 다쏘시스템은 이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기존 기업 중심의 전통적인 PLM을 넘어선 ‘고객의 고객’ 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을 통해 각 산업별 해당 기업들이 고객을 위한 제품 경험을 극대화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플랫폼이 브랜드와 산업 솔루션, 유통망까지 모두 긴밀하게 연결하여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다쏘시스템의 설명.
이처럼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이라는 통합된 하나의 플랫폼의 형태를 통해 자사의 새로운 비전을 실현해 나간다는 것이 다쏘시스템의 전략이다.
한편, 다쏘시스템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가 최근 인수한 젠컴을 통해 새롭게 출시된 ‘지오비아(GEOVIA)’라는 브랜드를 소개했다.
젠컴은 광산 채굴 등 천연 자원의 개발에 관련된 시뮬레이션 툴과 기술을 가진 전문기업으로서, 버나드 회장은 다쏘시스템은 향후 기업들에게 천연자원의 효과적인 개발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 부분의 시뮬레이션 모델링을 위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고 젠컴의 인수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필요한 솔루션을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패키지 형태로 제공할 것...3D 기술 주도해 나가는 리더로서의 기술적 행보 ‘눈길’
이어서 다쏘시스템 산업,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 수석 부사장인 모니카 멩기니(Monica Menghini) 씨가 다쏘시스템의 ‘3D 익스피리언스’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모니카 부사장은 자사의 새로운 전략의 키워드에 해당하는 소셜(Social), 산업(Industry), 경험(Experience)은 향후의 다쏘시스템 솔루션과 플랫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각각의 키워드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멩기니 부사장은 우선 ‘소셜’은 현재 업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으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으며, 전 산업군에서 소셜 미디어는 소비자를 만나고, 그들의 의견을 듣고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으며, 모든 산업에서 필수 요소가 되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날의 기업은 하나의 큰 네트워크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엔지니어는 이제 더 이상 폐쇄적인 위치가 아닌, 외부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 하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쏘시스템은 ‘산업’ 키워드에서 모든 산업에서 보이는 복잡성을 단순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산업 경험’ 측면에서 플랫폼 차원의 통합된 솔루션을 통해 브랜드 애플리케이션들을 다양한 가치창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이러한 브랜드 중심의 접근방식을 통해 복잡한 환경을 단순화하고, ‘비즈니스 라이프사이클 관리’ 개념까지 제시한다는 것이 다쏘시스템의 전략.
또 ‘경험’은 현재 시장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키워드로서, 소비자들은 제품의 기능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서 기능이 아닌 새로운 경험을 판매할 수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경험’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비즈니스 복잡성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으며, 다쏘시스템은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솔루션을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패키지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3D 기술을 주도해 나가는 리더로서의 기술적 행보를 엿볼 수 있는 대목.
단순함과 확장성이 이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장점으로, 이러한 특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업계의 요구를 유연한 패키지로 구성해 솔루션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 다쏘시스템의 전략이다.
특히, 맹기니 부사장은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은 IT의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환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향후 10년 안에 현재의 복잡한 IT 솔루션들은 사라지고 ERP와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은 PLM 이후의 단계는 3D 익스피리언스(Experience)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