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100.11a는 두 군데의 루트에 데이터를 동시에 보내는 듀오 캐스트(Duo Cast)에 의한 이중화(Redundant) 전송 방식을 채택” ISA 100 WCI 기자간담회
신혜임 2012-10-04 00:00:00

한국하니웰 장필은 실장ㆍ한국요꼬가와전기 김상희 대리ㆍ하세가와 토시 WCI 일본 지부장ㆍ하니웰 아시아퍼시픽 마케팅 매니저 Candis YeoㆍAndre Ristaino ISA100 WCI 매니징 디렉터 (왼쪽부터)

 

-ISA100.11a와 관련해 최근 업데이트된 내용이 있으면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우선 첫 번째는 지난해 말, ANSI(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가 ISA100.11a를 프로세스 컨트롤 및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무선시스템으로 승인한 점이다.
이외에도 현재 ISA100.11a는 IEC에 IEC 표준으로 제안이 요청되어있는 상태로, IEC에서 5개월 간 승인 기간을 거쳐 IEC 위원들이 찬성여부를 투표해서, 내년 1월에 결과가 나오게 된다.

 

-ISA100.11a의 IEC 표준화가 늦어지고 있는데.
▲ISA100.11a는 특정 밴더나 커미티에서 주도하는 타 무선표준과 달리, 엔드유저와 제조사 및 전문가 위원들이 함께 의견을 수렴하고, 사양을 검토하고, 협의를 거쳐 표준으로 확립이 되기 때문에, IEC에 표준규격으로 등재되는 것이 경쟁규격에 비해 늦을 수밖에 없다.
ISA100 위원회는 유저가 42%, 밴더가 33%, 그 외가 25%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는 유저 주도적인 조직이다.

 

-지난해 12월, FA 업체인 피닉스컨택트가 ISA100 WCI에 조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은 ISA100 WCI에 어떤 의미를 갖나.
▲피닉스컨택트는 산업용 커넥션 및 자동화, 전자 인터페이스 시스템, 서지 프로텍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다. 피닉스컨택트는 필드계기와 컨트롤 중간 단계의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기업으로, 산업 어플리케이션에서 무선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사의 유저에게 무선규격이 주는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무선 비즈니스에 드라이브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피닉스컨택트 외에도 에너지 바이브레이션 솔루션을 생산하는 업체도 ISA100 WCI에 참여를 하고 있고, 시스코와 같은 업체도 산업용 통신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ISA100.11a 무선 프로토콜이 지원되는 제품을 개발하여 하니웰과 함께 Co-work을 진행하고 있다.
피닉스컨택트의 조인은 무선기술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인식이 되면서, 앞으로 프로세스 업체뿐만 아니라 FA 기반의 업체들로까지 ISA100.11a가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요꼬가와에서는 무선제품 개발을 시작할 때 ISA100.11a가 아닌 WirelessHART를 채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Wireless에서 ISA100.11a로 무선 프로토콜 규격을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요꼬가와에서는 2005년 전후해서 무선표준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ISA100.11a가 공식적으로 릴리즈가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WirelessHART를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WirelessHART에서 ISA100.11a로 규격을 변경한 이유는, WirelessHART 기반의 시제품으의 현장 시험 결과도 주요한 역할을 했지만, ISA100.11a이 엔드유저가 주도하는 규격이기 때문에, 유저 측에서 풍부한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데이터 업데이트가 1초라는 점과, ISA100.11a가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폐 루프 컨트롤에까지 적용될 수 있는 규격으로 개발이 된 점도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경쟁업체에서 1초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제품이 출시가 됐다. ISA100.11a 진영에서 주장해온 경쟁력 가운데 하나가 데이터의 1초 스캐닝이라는 사양이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ISA100.11a이 유저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이점 또는 경쟁력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경쟁 규격과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ISA100.11a는 컨트롤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인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이다.
즉 ISA100.11a는 백본(Backbone) 루팅과의 조합에 의해 고속 갱신 주기의 어플리케이션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데이터를 전송할 때 ISA100.11a는 두 군데의 루트에 데이터를 동시에 보내는 듀오 캐스트(Duo Cast)에 의한 이중화 전송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반면에 경쟁규격은 유니캐스트(Uni Cast) 방식을 채택해, 한 군데 루트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루트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게 되는 단순한 백업 전송방식이다.
또 한 가지는 ISA 100.11a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IP (Internet Protocol) 베이스이기 때문에 유저가 환경을 설정할 때 작업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또 경쟁규격과의 차별화 포인트 가운데 중요한 내용 가운데 하나는 와이어리스 망에 실을 수 있는 탑 프로토콜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ISA 100.11a는 상위의 HART나 FF, Profibus, Modbus와 같은 기존 시스템과, 하위의 WiFi, 15.4, FHSS, UWB와 같은 최신 무선기술에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저가 기존 시스템을 증설하고 변경할 때 아무런 문제없이 대응이 가능하다.
즉 ISA 100.11a는 엔드유저가 주도하는 무선규격이기 때문에 엔드유저가 과거에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을 무선화하고자 할 때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어떤 프로토콜이든지 수용할 수 있는 기술적인 배경을 기본으로 가져가고 있다. 단순히 스펙 상의 전송속도가 판단의 절대적인 근거가 되면 안 된다.

 

-향후 ISA 100 WCI의 활동 계획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WCI의 설립목적은 멤버를 확대하고, 고객이 기술을 손쉽게 사용하고 제품라인을 확장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다.
현재 WCI의 인증을 받은 제품은 10여개 정도인데, 인증 없이 사용 중이거나 인증 중인 제품을 포함하면 ISA 100.11a를 채택하고 있는 제품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WCI에서는 앞으로도 ISA 100.11a를 채택하고자 하는 엔드유저와 제조업체를 확장시켜 나가고, FDT와 같은 다른 커뮤티와의 Co-work을 통해 인지도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유저가 무선제품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기술이나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에서도 ISA100 WCI 행사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한국에서는 이번이 처음 갖는 행사로 늦은 감이 있다.
▲한국은 고객 성향이 해외에 비해 보수적이다. 한국에서 ISA 100.11a 제품을 개발해서 대량으로 국내외 산업 시장에서 판매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국내 산업에서의 무선 적용이 더욱 활성화된다면, 많은 제조업체들이 참여를 해서 무선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다고 본다.
 
-최근 출시된 ISA 100.11a 제품 가운데 중요한 제품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
▲Flow Serve사가 무선 밸브 포지셔너를 출시했다. 그동안 무선 네트워크는 모니터링에만 적용을 해왔는데, 최초로 아웃풋으로 시그널이 나가는 제품이 나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제품이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제품은 GE Bently Nevada의 와이어리스 센서 인풋 모듈인 「wSIM」이다. 또 하니웰에서 유선 HART를 통합할 수 있는 무선 어댑터가 출시가 돼서 오늘 데모가 되고 있고, 요꼬가와에서도 올해 말이나 내년에 어댑터가 출시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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