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급 자동화 업체들의 오일 & 가스 시장 전략 - ③ 한국요꼬가와 업스트림과 관련된 투자 확대는 프로세스 컨트롤 업체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
신혜임 2012-10-23 00:00:00

Special Report


메이저급 자동화 업체들의 오일 & 가스 시장 전략 - ③ 한국요꼬가와

 

전 세계적으로 업스트림(Upstream)에 관련된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프로세스 컨트롤 업체들은 물론, 정션 박스나 커넥터 등을 공급하고 있는 FA 기반의 업체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하니웰이나 에머슨, 요꼬가와, 인벤시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프로세스 컨트롤 업체들과 피닉스컨택트나 바이드뮬러, 터크코리아와 같은 FA 기반의 업체들이 오일 & 가스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터미널 오토메이션 시스템이나 SCADA 등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면서, 이 분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관련업체들의 시장경쟁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관련 전문 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M&A 전략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강화해 나가면서, 시장 확대에 주력해 나가고 있는 주력 업체들의 최근 행보를 취재했다.
  
<기획ㆍ취재/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업스트림과 관련된 투자 확대는 프로세스 컨트롤 업체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

 

“각 국가의 통신특성에 맞춰 원거리의 데이터를 어떻게 시큐리티를 유지하면서 가져올 것인지 하는 문제가 기술적인 이슈 가운데 하나로 부상”

 

한국요꼬가와전기 이범식 팀장


-프로세스 컨트롤 업체들이 최근 몇 년 전부터 오일 & 가스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또 한국요꼬가와 내에서 오일 & 가스 분야는 주력산업 분야에 해당하나.
▲프로세스 컨트롤 업체들이 오일 & 가스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오일 및 가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스트 & 설리번의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업스트림(Upstream)에 관련된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및 카타르, 서아프리카 등을 포함한 중동지역에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특히 중국에서는 오일 및 가스에 대한 개발과 인프라 구축이 지속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의 경우에는 특별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와 동유럽지역에서는 파이프라인뿐만 아니라 탐사와 관련된 다양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카자흐스탄과 카스피안 지역은 높은 투자수요를 경험하고 있으며, 멕시칸 걸프 및 북아메리카 지역에서도 업스트림과 관련된 투자가 지속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은 프로세스 컨트롤 업체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요꼬가와를 비롯한 대부분의 프로세스 컨트롤 업체들이 업스트림에 해당하는 오일 & 가스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다운스트림 시장은 시장이 포화상태로 수평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서 얘기한대로 전 세계적으로 오일 & 가스와 관련된 업스트림에 대한 개발과 투자가 현재 한창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요꼬가와 역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현재 우리 한국 요꼬가와의 비즈니스 베이스는 석유화학이나 정유와 같은 다운스트림 시장이지만, 앞으로는 업스트림과 발전시장이 우리 한국요꼬가와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따라서 오일 & 가스와 관련된 본사 차원에서의 투자가 계속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이 계속 소개가 될 계획이다.
 
-업스트림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가.
▲업스트림은 오일과 가스, 석탄과 관련한 GTL(Gas to Liquids), LNG(Liquefied Natural Gas), Coal to Gas(Methane)를 포함하며, On-shore 및 Off-shore, Sub-sea 등에서의 탐사와 생산(E&P), Gas-Oil Separation Plant(GOSP) 및 Gas Processing Plant, LNG Liquefaction, Gas to Liquids(GTL) 등의 업스트림 프로세싱 플랜트와 파이프라인 및 Main Distribution Grids, Storage/Loading/Unloading Terminals, LNG Liquefaction Plant 등이 포함이 된다.
즉 오일 및 가스를 채굴해서 이송하고, 저장하고, 공급하기까지의 과정이 업스트림에 해당한다.

 

SCADA 솔루션 「STARDOM」

 

-글로벌 오일 & 가스 분야의 최근 또는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로는 어떤 것이 있나.
▲Onshore/Offshore 생산 및 업스트림 프로세싱과 관련해서는 이란 옵셔 오일 컴퍼니 SCADA 프로젝트와 태국의 PTT Arthit 및 CPOC가 있고, FPSO 분야에서는 BP Angola Blk 31 & 81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ICSS와 Agbami FPSO Chevron, Ningaloo Vision FPSO 프로젝트의 ProSafe Van Gogh, Gumust FPSO 프로젝트가 있었다.
또 파이프라인 및 Main Distribution Grids와 관련해서는 오만의 MAF-Sohar Crude Pipeline 프로젝트와 베트남의 Ca Mau Gas 파이프라인 PM3 프로젝트가 있었고, LNG Regasification Terminal 및 터미널 자동화 분야에서는 홍콩의 LNG 프로젝트 및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의 Vopak Termial 프로젝트가 있었다.

 

-오일 & 가스와 관련된 지난 2011년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우리 요꼬가와에서는 10년 전부터 업스트림에 관련된 비즈니스를 준비해왔고, 요꼬가와 싱가포르나 요꼬가와 유럽에서 활발하게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업스트림은 기본적으로 땅덩어리가 큰 국가에서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EPC 업체들이 FPSO나 LNG 터미널 등 업스트림 프로젝트를 수주해오는 것과 관련해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최근 KOGAS가 해외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데, EPC 업체들이 KOGAS와 협력해서 터미널을 수주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KOGAS와 협력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우리 한국요꼬가와는 지난해와 올해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삼척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한 외에도, 싱가포르 LNG, 태국 PTT LNG 프로젝트 등 오일 & 가스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지난해 8월, 삼성물산이 싱가포르 정부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위해 설립한 싱가포르 LNG 주식회사가 발주한 LNG 터미널 선석(배가 머물 수 있는 항구의 구역) 프로젝트를 1억 6500만 달러에 수주했는데, 이 프로젝트에 우리 요꼬가와의 CENTUM을 비롯한 PRM, OTS 등이 일괄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요꼬가와는 전통적으로 석유화학이나 정유 분야에서 강하지만, 최근 들어 FPSO(부유식 원유 생산ㆍ저장ㆍ하역 설비)나 LNG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 예로 지난 2010년, 현대중공업이 프랑스 토탈(Total) 사로부터 수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FPSO를 건조하는 우산(USAN) FPSO 프로젝트에 Safety 및 3만 포인트의 필드버스를 구축하는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오일 & 가스 비즈니스에서 10~15%의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2012년 국내 오일 & 가스 시장은 어떻게 예상하나.
▲지난해까지는 시장상황이 긍정적이었는데, 올해 상반기는 눈에 띄는 대형 프로젝트가 없는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EPC나 중공업 업체들의 해외 Job이 몇 가지 예상되는 것이 있어서 상반기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오일 & 가스 분야와 관련된 프로세스 컨트롤 산업의 장기적인 시장전망은 어떻게 하나.
▲앞서 얘기했듯이 오일 및 가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동이나 서 아프리카, 러시아, 카스피 해안, 라틴 아메리카 등지에서의 탐사 인프라와 관련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이것은 글로벌 오일 및 가스 시장에서 ACS 및 SIS System 수요의 성장을 가져오고 있다. 즉, 향후 오일 및 가스와 관련해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높은 수준의 투자는 프로세스 컨트롤 솔루션 시장의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에, 오일 & 가스와 관련된 프로세스 컨트롤 비즈니스 역시 향후 수 년 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이나 미주지역과 같이 성숙된 시장에서 향후 수 년 간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지역에서의 터미널 건설이 계획되어 있어서 이 부분 또한 프로세스 컨트롤 업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일 & 가스와 관련된 시스템 및 솔루션 시장이 극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이 오일 & 가스 시장에서의 자동화 및 컨트롤 시스템, SIS(Safety Instrumented System), SCADA 등의 꾸준한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하드 와이어링의 비용을 줄이고 필드 계기로부터 진단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세이프티 어플리케이션 내에서의 필드버스 통합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현재 전 세계 시장에서 오일 & 가스의 Wellhead 컨트롤 및 모니터링이나 파이프라인 컨트롤 및 모니터링 어플리케이션에 SCADA 적용이 확대되어 나가고 있는 것이 추세다. 우리 요꼬가와는 요르단의 ENPPI Arabian Gas Pipeline Ⅱ를 비롯해서 Shell Field Wide PAS 및 Modec FPSO 등 SCADA와 관련된 수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우리 요꼬가와 내에서는 오일 & 가스 시장은 2020년까지는 계속해서 목표치보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TS(Distributed Temperature Sensor) System

 

-오일 & 가스 분야는 무선이나 필드버스가 적용이 되고 있나.
▲오일 & 가스 분야는 필드버스는 물론 와이어리스가 적용될 수 있는 분야로,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적용 사례가 있다. 해상의 경우, HART 통신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FOUNDATION fieldbus를 적용해서 리모트 감시 제어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FPSO의 경우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무선만 연결된다면 육지에서 네트워크로 접속해서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해서 효율적으로 예방정비가 가능하다.

 

-오일 & 가스 분야와 관련된 요꼬가와의 제품 및 솔루션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DCS부터 RTU, ESD, SCADA, 계기, 분석기, 운영효율 개선 패키지, MES, OTS, Product Movement Solution에 이르기까지 우리 요꼬가와는 오일 & 가스 시장에 관련된 전 제품 및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오일 & 가스와 관련해 요꼬가와에서 새롭게 출시될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오일 & 가스 시장에 맞춰서 개발되는 제품은 아니지만, 필드계기 부분에서 와이어리스 제품이 계속 출시가 될 예정이다. 현재 압력 및 온도 트랜스미터와 8채널을 무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온도 멀티플렉서, 게이트웨이, 라우터까지 와이어리스 제품군이 라인업이 되어 있는데, 앞으로 분석기 등 와이어리스 제품 라인업이 계속 보강이 될 계획이다.

 

-업스트림 분야에서 요꼬가와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인가.
▲우리 요꼬가와는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걸친 토탈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앞서 얘기한 대로 우리 요꼬가와는 DCS부터 Safety,

Field Digital, Wireless, OTS, 자산관리, RTDB 등 시스템에 필요한 모든 제품과 솔루션을 일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오일 & 가스 산업에서 많은 프로젝트 경험을 확보하고 있으며, 요꼬가와 글로벌 엔지니어링에 의한 프로젝트 수행능력은 물론, 엔드유저에 대한 로컬 오피스의 자체적인 지원을 통해 고객에 대한 지원능력이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요꼬가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장기간에 걸친 사용과 지원을 보증한다.
특히, 우리 한국요꼬가와 내에는 오일 & 가스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이 별도로 운영이 되면서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 요꼬가와의 기술적인 경쟁력의 한 가지 예를 든다면, 요꼬가와의 경우에는 SCADA System도 Safety Controller가 통합이 되어 있다. 오일 & 가스는 성격상 위험한 어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세이프티가 중요한데, 우리 요꼬가와의 경우에는 네트워크를 통해서 이 두 가지가 통합이 된다. 이것은 우리 요꼬가와만의 차별화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Wellhead Producer

 

-오일 & 가스 분야에서의 요꼬가와의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오일 & 가스는 광범위해서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다른데, 우리 요꼬가와는 LNGC나 FPSO와 같은 선박 및 웰하드(Wellhead)와 같은 채굴, 파이프라인과 같은 이송 어플리케이션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업체다.

 

-FPSO 및 LNG 분야에서의 한국요꼬가와의 경쟁력이라면.
▲FPSO 및 LNG 분야는 쉽빌더 즉 중공업과 KOGAS, 이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우리 한국요꼬가와는 쉽빌더 시장에서 FPSO와 LNG Carrier 등과 관련한 실적을 통해 영업부터 견적, 수주,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로컬라이제이션 능력을 이미 인정받고 있으며, KOGAS와는 삼척 LNG 터미널 등의 실적을 통해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오일 & 가스 분야는 제품의 퀄리티는 물론 엔지니어링 퀄리티가 중요한데, 우리 한국요꼬가와는 이 양 측면에서 이미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오일 & 가스와 관련된 인원만 15명 가량 포진이 되어 있다.

 

-오일 & 가스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제품 포트폴리오 및 조직 등 내부적인 셋업이 완료됐기 때문에 우리 한국 요꼬가와의 역량을 EPC나 관련 고객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해외고객에 대해 글로벌 조직과 협력해서 영업단계부터 함께 진행을 하고 있다,
한편 우리 요꼬가와에서는 최근, 독일의 매스플로우라는 업체를 인수해서 TDLS라는 분석기를 공급하고 있다.
또 DTS(Distributed Temperature Sensor) System에 대한 영업을 개시했는데, 이 제품은 화이버옵틱을 이용해서 온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화이버옵틱을 이용해서 6킬로미터까지 1미터 단위로 측정을 할 수 있어서 탱크나 파이프라인이 많은 오일 & 가스 어플리케이션에 대단히 유용하다. 이 제품은 Sub-sea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의 온도를 측정하거나 누수를 감시하는 데는 물론, F&G(Fire & Gas)를 비롯해서 전력선감시에도 적용이 된다.
한국시장에서도 올해부터 영업을 개시해서, 앞으로 적극적인 시장 확대가 전개가 될 예정이다.

 

-오일 & 가스 분야의 이슈라면 어떤 것이 있나.
▲오일 & 가스 분야는 웰헤드나 파이프라인 솔루션 등과 같이 특화된 어플리케이션이 이슈화돼서 실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또 오일 & 가스 분야에서 중요한 것이 통합능력이다. 데이터가 넓은 지역에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을 네트워크로 인티그레이션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를 새지 않게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서 인티그레이션할 수 있는 능력, 즉 각 국가의 통신특성에 맞춰서 원거리의 데이터를 어떻게 시큐리티를 유지하면서 가져올 것인지 하는 문제가 기술적인 이슈 가운데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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