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메이저급 자동화 업체들의 오일 & 가스 시장 전략 - ⑤ 터크 코리아
전 세계적으로 업스트림(Upstream)에 관련된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프로세스 컨트롤 업체들은 물론, 정션 박스나 커넥터 등을 공급하고 있는 FA 기반의 업체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하니웰이나 에머슨, 요꼬가와, 인벤시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프로세스 컨트롤 업체들과 피닉스컨택트나 바이드뮬러, 터크코리아와 같은 FA 기반의 업체들이 오일 & 가스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터미널 오토메이션 시스템이나 SCADA 등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면서, 이 분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관련업체들의 시장경쟁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관련 전문 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M&A 전략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강화해 나가면서, 시장 확대에 주력해 나가고 있는 주력 업체들의 최근 행보를 취재했다.
<기획ㆍ취재/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인터페이스 배리어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터크 코리아 내 PA 비즈니스에서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되는 품목”
Zone 1 및 2의 지역에 직접 설치할 수 있는 방폭용 I/O 「Excom」, 오프쇼어 분야로도 시장 확대 ‘박차’
터크 코리아 정진성 과장
-터크 코리아는 최근 몇 년 전부터 기존 FA 중심의 비즈니스를 PA 시장으로 확대하면서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로세스 시장 가운데 오일 & 가스 분야는 터크 코리아의 주력시장에 해당하나.
▲지금 얘기한 대로 우리 터크는 기존의 FA 중심의 비즈니스를 확대해 PA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우리 터크의 프로세스 디비전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시장이 오일 & 가스 분야이며, 그 다음이 파워 및 수처리 분야다.
중동지역이나 러시아, 미국 등에는 이미 오일 & 가스를 포함한 PA 시장에서 많은 실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쉐브론이나, BP와 같은 대형 석유회사에도 이미 밴더 등록이 되어 있다.
-오일 & 가스 분야의 대표적인 Reference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우선 BP Lingen 독일공장에 IM34 (temperature transducer)가 적용된 사례를 들 수 있다. BP Lingen 독일공장은 기존에 19”랙 타입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다가, Din Rail 취부형의 안정성이 높은 IM34 인터페이스 모듈로 대체한 사례에 해당한다. 또 한 가지는 Schwelm anlagentechnik 사례로, 이 업체는 현재 가스 주입기 독일 전체 마켓의 50%에 스위칭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일 & 가스 시장에의 진입 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우리 터크는 과거, 기본적으로 FA 시장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를 전개해왔는데, PA 시장으로의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두 가지 방향에서 마케팅과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DCS나 EPC 업체 등 엔드유저에 대한 직접 영업 및 프로모션이고, 두 번째는 제약이나 식음료 같은 기존 고객을 통해 배리어 등의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PA 시장을 넓혀나가는 것이다.
우리 터크 내에서는 기존 FA 시장 중심이 아닌, 전 산업분야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체질전환 작업이 시작됐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터크 내에서의 마인드 변화가 눈에 띄게 가시화되고 있다.
프로세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 들어 독일의 화학박람회인 『ACHEMA쇼』에 참가해 프로세스 자동화에 관련된 전시를 진행했으며, 터크 글로벌 전체적으로 PA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IM 인터페이스 배리어
-오일 & 가스 분야를 위한 터크의 제품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되나.
▲오일 & 가스 산업분야에 적용되는 터크의 제품포트폴리오는 유량, 압력, 온도, 레벨 등의 다양한 센서류 및 밸브 포지셔너를 비롯해서, 인터페이스 배리어, 커넥티비티, 통신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인터페이스배리어 IM series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우리 터크 코리아 내 PA 비즈니스에서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되는 품목이다.
또 센서 단과 컨트롤 단을 연결하는 통신의 경우, DCS단에서 리모트 I/O단까지 통신으로 연결하는 Point to Bus의 Excom 제품과 상위에서 하위단까지 전체를 통신으로 연결하는 Bus to Bus의 FOUNDATION Fieldbus 기반의 파워컨디셔너, 정션박스까지 다양한 제품이 라인업 되어있다.
특히 방폭용 Remote I/O 시스템인 「Excom」은 Zone 1과 2의 방폭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Profibus DP-IS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게이트웨이와 파워공급을 이중화했으며, 디지털입출력, 아날로그 입출력 시그널이 본질 안전용으로 제작됐다
-「Excom」은 터크코리아에서 전략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품목인 것으로 알고 있다. 「Excom」은 PA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이 있나.
▲「Excom」은 Zone 1 및 2의 지역에 직접 설치할 수 있는 방폭용 Remote I/O다.
방폭 존이나 PA 분야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리던던트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한데, 터크는 시스템 및 파워, 통신까지 전체를 리던던트로 구축이 가능하다. 우리 터크 코리아는 플랜트가 광범위하고, IO가 분산화 되어있는 곳에 리모트 I/O를 사용해야 할 경우, 「Excom」을 제안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이 「Excom」은 국내 DCS 업체 사이에서도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그동안 육상 수요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영업을 전개해왔는데, 올해 안으로 마린 인증을 완료해서 해상 오프쇼어 수요를 타깃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Excom
-터크의 배리어(Barrier)는 어떤 종류가 있나.
▲전 세계 육상 분야에서 터크의 배리어 시장점유율은 수위 안에 들 정도로 대단히 높다.
터크는 방폭 배리어를 공급하는 몇 안 되는 업체 가운데 하나로, 우리 터크에서 공급하는 배리어는 프로세스 현장 수요의 70~80%를 커버할 수 있다. 배리어는 방폭 지역으로 안전하지 못한 에너지 전송을 예방하여 과도전압이나 고 전류에 의한 에러나 폴트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데, 터크의 방폭 배리어는 적용환경에 따른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쇼트서킷과 와이어 브레이크 기능을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있으며, 적용 파워를 쉽게 하기 위한 유니버설 입력 전압(20~250 VAC/20~250 VDC)을 사용한다. ATEX와 SIL2 등급을 가지며, 쉬운 컨피그레이션을 위해 FDT/DTM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Isolated Switching Barrier는 방폭 위험 지역에서의 스위칭 신호를 비 방폭 지역으로 안전하게 전송하는데 사용된다. Turck 배리어는 모두 쇼트서킷과 와이어 브레이크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입·출력과 파워단이 갈바닉 절연되어 있다. 적용 환경에 따라 릴레이, TR 그리고 모스펫 출력을 선택할 수 있다. 또 Speed Monitoring Modules는 회전 및 이동체의 제어가 필요한 많은 산업 현장에서 PWM 제어로 회전체의 속도를 제어한다. 회전체에 대한 4~20mA의 아날로그 출력에서, 릴레이출력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FDT/DTM 기술로 복잡한 페러미트 세팅을 간단하게 제어할 수 있다.
Analogue Transmitters & Transducers는 방폭과 비 방폭 지역에서의 표준 신호를 변환하고 전송하는데 쓰인다. Turck 배리어는 갈바닉 절연으로 디바이스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HART 기능을 내장한 프로토콜 또한 트랜스가 가능하다.
우리 터크에서는 배리어를 IM타입과 IMC, IME, IMB, IMS 타입으로 나누는데, 이 가운데 IM 타입은 통신을 사용하지 않는 전통적인 신호전송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IMC 타입은 IP67/존 2 사양으로 제작되어 방폭 현장에 다이렉트로 적용이 됨으로써 캐비닛 사이즈를 줄여준다. 또 IMB 타입은 요꼬가와나 에머슨, 하니웰 등의 각 DCS에 맞게끔 커스터마이즈 돼서 개발이 되어 있으며, 하나의 제품으로 32채널까지 커버가 된다.
-현재 터크 코리아 내에서 PA 매출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PA 분야에서 확보했는데, 올해는 RFID의 케미컬 분야에의 공급 등이 예정되어 있어서 지난해보다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PMC 서지 프로텍션
-올 2012년 프로세스 비즈니스 성과를 꼽는다면.
▲앞서 얘기한 대로, 올해 안에 케미컬 분야에 Excom 리모트 IO가 공급이 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터크의 프로세스 비즈니스는 배리어 뿐만이 아닌, 필드버스 리모트 IO시장에도 큰 성과를 올리게 되었다.
-오일 & 가스 시장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우리 터크 코리아에서는 올 2012년을 기점으로 PA 비즈니스가 본격적인 스타트를 했다. 앞으로도 터크라는 회사를 PA 고객에게 알리는 작업을 강화하기 위해, DCS 업체별 교육 및 EPC 유저 세미나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업력과 마케팅을 강화해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IM 인터페이스 배리어
-프로세스 분야와 관련된 제품 업그레이드 계획은.
▲최근 Excom의 경우, 기존의 파워부분을 모듈형으로 콤팩트하게 제작해서 출시했다. 이 신제품은 ACHEMA 전시회에서 소개가 됐다. 앞으로는 무선제품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진행이 될 예정이다.
-향후 프로세스 분야의 기술 트렌드는 어떻게 예상하나.
▲프로세스 분야 역시 과거 전통적인 방식에서 필드버스 방식으로 수요가 전환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Interface 적용사례
-올 2012년 PA 분야의 매출목표는.
▲올해는 전체 매출 가운데 15~20%를 프로세스 분야에서 확보한다는 것이 우리 터크 코리아의 목표다. 향후에는 3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com 적용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