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모든 기술을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으로 통합시켜,
과거에 불가능했던 분야에서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할 것”
다쏘시스템 General Manager Dimple Shah(위쪽)ㆍSIMULIA 전 세계 영업 총괄 부사장 Roger Keene(아래쪽)
-시뮬리아와 관련된 2012년의 기술적인 성과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지난 7월, 대표적인 제품인 아바쿼스(Abaqus) 6.1을 비롯해서 SIMULIA V6 R2013이 출시되는 등, 시뮬리아 전 제품에 걸쳐 새로운 버전이 출시됐다.
시뮬리아 제품군은 이러한 새로운 버전을 통해 그래픽 프로세스 유닛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비롯해서, 시뮬레이션 속도를 두 배 빠르게 하는 기능, 플루이드 해석을 위한 기능 등, 새로운 기능을 갖추게 됐다.
-지난 2012년 가장 큰 성장을 보인 지역은 어디인가.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지역은 역시 아시아지역이다. 그러나 시뮬리아는 운 좋게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전 세계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아시아 지역 가운데서도 한국과 중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한국은 다쏘시스템의 시뮬레이션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중요한 시장에 해당한다.
-한국의 어떤 시장에서 시뮬레이션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파악하고 있나.
▲자동차와 전자, 산업장비, 조선 등의 분야에서 계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 분야에서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일진글로벌과 같은 신규고객이 지속적으로 확보되고 있다.
오늘 발표된 CAD에 임베디드된 CAE는 설계자들이 해석을 할 수 있도록 출시가 된 제품이다. 설계자들이 원하는 치수를 입력하면 형상이 바뀌고, 해석이 진행이 되고, 새로운 디자인이 강도와 강성을 가질 수 있는 지를 설계자 스스로 검토할 수 있다. 탬플릿을 통해 쉽게 결과치를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접근성을 강화했다.
설계자들이 시뮬레이션을 하게 되면 시장 출시시간을 줄일 수 있고, 설계자 스스로 검증을 해 볼 수 있어서 보다 임팩트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시뮬레이션은 처음 시도를 해서 성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CAD에 임베디드된 CAE는 작업자가 처음 시도한 시뮬레이션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뮬리아 제품군에서 최근, 에너지나 환경부분에서 추가된 기능이 있나.
▲에너지 산업분야는 다쏘의 전체 비즈니스 및 시뮬리아 비즈니스에 있어서 중요한 시장에 해당한다.
시뮬리아는 석유와 가스 산업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아바쿼스(Abaqus)에서는 석유와 가스를 추출하는데 있어서 저장량을 쉽게 파악해 추출할 수 있게 해 주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석유회사들이 현재의 매장량을 이해하고, 석유추출과정을 최적화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심해(Subsea)에서 부품이 고장이 나면 안 되기 때문에, 심해에 라인을 연결할 때,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 볼 수 있도록 석유가스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전 세계의 선도적인 석유회사들이 우리 아바쿼스의 고객사이며, 많은 회사들이 이 제품으로 데이터를 대체해 나가고 있다.
엑슨모빌의 경우, 1982년 이후부터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일 & 가스와 관련된 아바쿼스의 기능은 엑슨모빌과 공동으로 개발된 것이다. 아바쿼스는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전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업스트림에 해당하는 Subsea 분야의 석유추출 과정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업스트림 외에도 리파이너리 시장에서도 치수체결방식으로 설계하는데 아바쿼스가 사용이 되고 있다.
아바쿼스는 또 원자력 발전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아바쿼스에 다중물리학 기능과 유체역학구조 역학기능을 추가해, 원자로 내의 열의 스트레스를 평가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시뮬리아 글로벌 사용자 커뮤니티가 빠르게 확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발표를 했는데.
▲시뮬리아 글로벌 사용자 커뮤니티는 대단히 유니크하다. 어려운 엔지니어링 문제를 앞서서 해결하고자 하는 특성을 지난 유능한 인재가 다수 참여하고 있으며, 1년에 한 번씩 시뮬리아 커뮤니티 컨퍼런스를 진행함으로써, 커뮤니티를 확대 강화해 나가고 있다.
다쏘에서는 이 커뮤니티를 통해 사용자들이 같은 장소에 모여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쏘시스템이 어떠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사용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또 올해 6월, 시뮬리아 러닝 온라인 커뮤니티가 출범이 됐는데, 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시뮬리아 사용자들이 서로 협업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커뮤니티가 만들어진 지 얼마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두 달 만에 하루 접속자가 2,000명이 넘는 등 빠르게 확산이 되고 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이 러닝 온라인 커뮤니티가 다쏘의 소셜 커뮤니티 기반 솔루션인 3D스윔(3DSwYm)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쏘시스템코리아 박준 전무
-시뮬리아의 경쟁력을 설명할 수 있는 기술을 요약해서 설명한다면.
▲우선 첫 번째는 다중물리학 기술이다. 다중물리 기술은 다쏘에서 오래 전부터 애착을 가지고 개발해온 기술로, 특히 지난 수년 동안 유체역학이나 전자기기술 등 혁신적인 기술을 발표함으로써, 비약적인 발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기술에서 다쏘가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것은 이들 기능들이 하나로 통합된 형태로 제공이 된다는 점이다.
다중물리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쉽게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으로, 다쏘는 다중물리기술을 개방적이고, 정확하고, 로버스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는 프로세스 통합과 디자인 최적화 기술이다. 다쏘에서는 프로세스 자동화와 디자인 최적화 툴인 「아이사이트 스윗(Isight Suit)」을 통해서 사내에서 사용되는 복잡한 프로세스를 통합해서 전사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 번 캡쳐해서 디플로이하고 나면 까다로운 디자인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세 번째는 시뮬레이션 라이프사이클 관리 기술이다. 많은 고객들이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부분과, 지적 재산권을 표준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다쏘의 SLM(Service Lifecycle Management) V6는 이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 SLM V6는 시뮬리아 솔루션이면서, 에노비아(ENOVIA) 기반으로 개발이 돼서 에노비아와 완벽하게 데이터가 호환이 된다.
-시뮬리아의 중장기적인 기술 로드맵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단기적으로는 새로운 릴리즈가 계속해서 발표가 될 것이고, 이를 통해 기능과 성능, 사용의 용이성이 개선이 될 것이다.
중기적으로 시뮬리아의 기술을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으로 이동시켜서 시뮬리아의 모든 제품군이 통합된 플랫폼으로 제공이 될 것이다.
카티아를 비롯한 다쏘의 모든 제품들을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으로 통합시켜, 고객들이 하나의 플랫폼 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다쏘의 핵심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모든 기술을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으로 통합시킴으로써, 과거에 불가능했던 분야에서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시뮬레이션의 민주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시장에는 다양한 요구가 존재한다. 각각의 버티컬 솔루션에 대한 요구에 어떤 대응을 해나가고 있나.
▲다양한 요구사항 가운데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다쏘는 과거 30년 동안 이 균형점을 잘 찾아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쏘의 제품들은 범용적인 솔루션인데, 최근 특화된 기술이 적용된 버티컬 솔루션들이 출시되고 있다. 버티컬 솔루션의 예로서 최근, 복합재료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제품과 아바쿼스 쪽에서 무릎 관련 시뮬레이션 솔루션이 출시가 됐다. 임플런트 고객사들이 이 솔루션을 사용해서 테스트를 하면 수천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앞으로 모든 제품들이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으로 통합이 되면서, 더 많은 버티컬 솔루션들이 출시가 될 예정이다.
다쏘의 제품들은 개방형으로 출시가 됐기 때문에, 모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따라서 고객들은 다쏘의 솔루션을 자신들의 버티컬 인더스트리에 적합하게 커스터마이징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싱글 소스 오브 스피드(Single Source of Speed)’라는 산업장비를 위한 버티컬 솔루션이 출시됐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게 되면, 산업장비 업체들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산업장비를 개발하는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다쏘에서는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핵심인 소셜(Social), 인더스트리(Industry), 익스피리언스(Experience)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다쏘의 모든 기술이 결합이 될 것이며, 시뮬레이션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이 될 것이다.
-현재 시장의 핵심요구사항은 무엇이며, 이와 관련된 다쏘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시장의 요구사항 가운데 핵심은 과거부터 일관되게 이어져오고 있다. 첫 번째 핵심 요구사항은 가능하면 초반에, 최대한 정확한 시뮬레이션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요구사항은, 시뮬레이션을 될 수 있으면 빠르고 실시간으로 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쏘는 이러한 요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앞서서 제공해 왔으며, 이를 통해 기술의 차별화를 실현, 현재 경쟁사 대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다쏘의 새로운 로고인 컴퍼스(Compass)는 소셜 이노베이션 플랫폼과 서치 플랫폼, 컨텐츠 및 시뮬레이션 플랫폼, 3D 모델링 플랫폼의 네 개의 구성요소가 있는데, 시뮬리아는 가장 밑의 컨텐트 및 시뮬레이션 플랫폼에 해당이 된다.
실제 물리적인 세계를 가상세계로 재구성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리얼리스틱 시뮬레이션 기술이 핵심이며, 다쏘에서는 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어느 경쟁사보다도 효과적으로 리얼리스틱 시뮬레이션을 추구할 수 있으며, 다쏘는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대단히 강력한 기업이다.
다쏘의 특수한 경쟁우위는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아바쿼스나 아이사이트와 같은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합해서 고객들이 시뮬레이션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여기에 카티아나 솔리드웍스와 같은 CAD 솔루션을 통합해 CAD와도 심리스한 통합을 지원하며, 더 나아가서 에노비아 기술까지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어느 경쟁업체보다 기술의 폭과 깊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점이다. 이 통합된 플랫폼은 수십 개의 고객 사이트에서 이미 효과적으로 검증이 됐다.
-최근 광산분야 시뮬레이션 업체인 젬콘(Gemgcon)사를 인수해서 제노비아라는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노비아는 어떠한 시뮬레이션 제품인가.
▲제노비아는 광산추출 최적화 기술을 지원하는 제품으로서, 다쏘의 리얼리스틱한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해서 광산 최적화를 효율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광산붕괴를 막기 위해 컬럼을 세워야하는데, 제노비와와 다쏘의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하면, 컬럼이 무너지는 것을 막고, 광산추출을 최적화할 수 있다.
-시뮬리아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
▲복잡하고 까다로운 시뮬레이션 기술을, 고객이 누구나 쉽게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다쏘의 비전이다.
-시뮬리아 마케팅 전략은.
▲한국에도 센터 오브 시뮬레이션 엑셀런스(Center of Simulation Excellence: CSE)라는 조직이 있어서 이를 통해 한국의 고객들이 다쏘의 시뮬레이션 제품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이 CSE에 15명의 인력이 포진되어 있다. CSE는 대 고객서비스의 핵심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한국을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는데,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계획은 어떠한가.
▲앞서 얘기한 대로 한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따라서 본사 측에서도 두 가지 측면에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CSE를 통해 고객이 시뮬리아 기술을 사용해 투자대비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국의 CSE 조직을 확대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CSE의 인력을 계속 확대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엔지니어링과 트레이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두 번째는 한국의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고객에 대한 서포트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