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us, 2012년10월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 선정

창의적인 경영 전략 ‘KNOC KNOC’ 평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중소기업이지만, 실제로는 그들의 시장에 알맞은 성공 전략으로 세계시장의 최강자가 된 기업들이 있다. 바로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이다.
이 용어는,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Hermann Simon)이 창안한 개념으로 자신의 책에 처음 소개했으며, 국내에서는 기술력이 앞서고 성장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3위, 혹은 소속 대륙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매출액이 40억달러 이하인 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2012년 10월, 그가 ‘히든 챔피언’의 새로운 개정판을 냈다. 이 책에서 그는, “새로운 히든 챔피언들 중에 특히 나를 인상 깊게 한 회사는 쾰른에 있는 igus란 회사입니다. igus는 폴리머 베어링과 e체인을 생산하는 회사로, 1985년에 40명의 직원으로 시작해서 2012년 현재, 29개의 세계법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년 기술혁신과 제품 개발로, 2,000여 개의 신제품을 생산합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많은 히든 챔피언들은 특히 고객에게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한 자신들만의 규칙과 원리를 가지고 있다. Simon교수가 특히 igus에 대해 강조한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창의적인 경영 전략 ‘KNOC KNOC’과 그들의 독특한 슬로건, ‘The best Chinese is from Cologne’이다.
책에서 꼽는 ‘히든 챔피언’들의 몇몇 공통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속적인 성장이다. 장기적 전망을 중시함으로써, 단기적인 투자가치보다 지속성에 무게를 두고 경영을 한다.
둘째, 기업의 집중력을 중시한다. 여러 제품 시장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전문화된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며, 독보적 기술을 갖추고 있다.
셋째, 고객 친밀성이 높아 VIP고객들과 밀접한 관계를 구축한다.
넷째 세계시장을 중시한다. 이들 기업 중에는 본사 직원이 수십 명에 불과해도 100개가 넘는 해외지사를 거느린 사례가 많다.
또 고객의 의견을 경영이나 생산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 훌륭한 인재, 독특한 기업문화를 갖추고 있다는 특징도 지녔다.
이들은 확실하게 알고 있다. 어떻게 하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지에 대해서 말이다. 자신의 분야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정직하게 제품을 만들고,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이들은 많은 일을 전부 다 잘하려고 하기 보단,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