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과기정통부와 함께 300만건 공공소재데이터 개방 AI기반 소재 연구개발 활성화
임승환 2025-04-08 16:59:40

사진. 산업부

 

소재 연구개발 혁신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손을 맞잡았다. 두 부처는 4월 8일(화), 산업부가 수집한 약 300만 건의 소재 관련 공공데이터를 과기정통부의 ‘데이터안심구역’을 통해 안전하게 개방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데이터는 '가상공학플랫폼구축(소재 데이터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중심이 돼 수년간 축적해온 것으로, 화학, 금속, 세라믹, 섬유 등 4대 소재 분야에 걸쳐 원료, 조성, 공정 등 다양한 실험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개방으로 중소기업 등 민간이 고난도 소재 개발에 보다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는 보안이 철저히 통제되는 데이터안심구역을 통해 제공되며 데이터안심구역은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지정된 보안 분석 공간으로, 현재 전국 8개 기관(10개소)이 교통, 고용, 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소재 산업 데이터도 이 플랫폼을 통해 민간이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데이터안심구역은 다양한 분석 도구를 제공하고 있어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도 유리하다. 이에 따라 향후 제조업 현장에서의 AI 서비스 확산과 기술 고도화도 기대된다.

양 부처는 이날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과 함께 ‘데이터·AI 기반 소재 R&D 간담회’를 열고 ▲AI 기반 소재 연구 트렌드 ▲데이터 표준화 및 공유 방안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사례 ▲AI 서비스 확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소재 산업은 AI 기술 접목으로 가장 큰 R&D 혁신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5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개방함으로써 기업 기술 개발의 촉매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 시대의 핵심은 고품질 데이터”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의 산업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고, 과기정통부의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데이터 기반 소재 연구개발 생태계를 강화하고, 나아가 국내 제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 기술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