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는 2일 ‘세계적인 문화강국 및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오늘, AI와 함께’를 주제로 ‘ 구글포코리아 (Google for Korea) 2025’ 행사를 개최하고, AI 기술이 창의성과 혁신을 기반으로 디지털 및 창작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5회차를 맞이한 ‘구글 포 코리아’는 구글의 대표 연례 행사로, 한국 사회와 함께 이루고자 하는 구글의 혁신 방향성과 다양한 파트너십 사례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윌슨 화이트(Wilson White) 구글 아시아태평양 대외정책협력 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마니쉬 굽타(Manish Gupta)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 사이먼 토쿠미네(Simon Tokumine) 구글 랩스 디렉터, 앤드류 김 구글 리서치 기술 및 사회 부문 시니어 디렉터,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이낙준 작가, 구범준 세바시 대표PD, 이화영 LG AI연구원 상무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또한,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구글 포 코리아에서 발표하고 있는 윌슨 화이트(Wilson White) 구글 아시아태평양 대외정책협력 총괄 부사장
이날 행사에서 윌슨 화이트(Wilson White) 구글 아시아태평양 대외정책협력 총괄 부사장은 ‘대한민국과 구글, AI로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진행했다. 화이트 부사장은 대한민국이 AI 시대에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 역량과 창의성을 갖춘 국가라고 강조하며, 한국의 강력한 기술 기반과 혁신적인 경제 구조가 AI로 인한 글로벌 변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AI가 향후 혁신을 촉진하고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두 축을 통해 경제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되며, 구글 역시 이 과정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에 나선 마니쉬 굽타(Manish Gupta)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는 AI가 창작과 과학 분야에서 이미 현실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하며, 구글이 연구 성과를 실제 제품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미나이(Gemini),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 알파폴드(AlphaFold) 등 다양한 AI 기술이 일상 속 창의성 확대와 과학적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이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기 위해 산업, 학계, 정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두 건의 패널 토크도 진행돼, 다양한 관점에서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사이먼 토쿠미네(Simon Tokumine) 구글 랩스 디렉터, 이낙준 작가 겸 크리에이터, 구범준 세바시 대표PD가 참여해 ‘AI, 창작의 지평을 넓히다’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패널들은 AI가 창작 과정에서 리서치와 아이디어 발굴을 도와주는 지적인 어시스턴트로 진화하고 있으며, 노트북LM(NotebookLM), 위스크(Whisk), 비오(Veo)와 같은 구글 AI 툴이 창작자의 몰입과 상상력을 증폭시키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앤드류 김(Andrew Kim) 구글 리서치 기술 및 사회 부문 시니어 디렉터와 이화영 LG AI연구원 상무가 참여해 AI가 비즈니스 전반에 가져오는 구조적 변화와 조직 내 실질적 적용 사례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이화영 상무는 AI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 전반의 협력 구조와 혁신 생태계를 함께 조성해 나가야 할 공동의 과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글과 같은 글로벌 AI 기업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이 중요하며, 상호 신뢰와 협업이 가능한 개방형 생태계가 마련되어야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글코리아는 한국 사회의 현실적 문제 해결과 경제적 성과 창출을 위한 구글과 한국 기업의 구체적 협력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구글과 대한민국: AI로 여는 창의성과 혁신의 시대’ 리포트를 공개했다. 영국 시장조사 기업 퍼블릭 퍼스트(Public First)의 자체 연구 및 모델링으로 기반한 본 리포트에 따르면, AI 도구를 사용 중인 한국 대기업의 85%는 AI가 비즈니스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으며, 전체 기업 중 51%는 AI 도입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테크 산업에서 AI를 통해 창출된 1원의 부가가치는 경제 전반에 평균 3.8배 이상의 파급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2024년 기준, 구글의 제품 및 서비스는 한국 내에서 약 18조 원 규모의 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11만 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한국 사회와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더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행사 당일 오전에는 구글의 주요 연사들과 LG, SK텔레콤, CJ 올리브영, 카카오헬스케어, 넥슨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 연구개발, 창의성 등에 걸친 AI 혁신과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리더스 AI 라운드테이블’도 별도로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폐회사를 통해 “AI는 한국 고유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한층 증폭시켜, 사회 전반에 새로운 기회를 열고 한국의 잠재력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구글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의 인재들이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교육, 협업,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