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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글로벌 리더십으로, 한국 3D 프린팅 시장 잡는다!’
스트라타시스, 지난 2월 21일 국내 첫 공식 기자간담회 개최
최근 오바마 정부가 침체에 빠진 미국 제조업을 첨단산업으로 혁신할 신기술로 지목하면서, 전 세계 제조업계의 화두 가운데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3D 프린팅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도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3D 프린팅 시스템 글로벌 선도기업인 스트라타시스(Stratasys)가 지난 2월 21일,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조나단 자글럼(Jonathan Jaglom) 아태지역 총괄 사장 주재로 국내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스트라타시스가 선도하는 3D 프린팅 세계’를 테마로 개최된 이날 행사를 통해 스트라타시스는 자사의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국의 3D 프린팅 업계를 본격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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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타시스의 3D프린터 제품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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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자글럼 스트라타시스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스트라타시스는 오브젯과의 합병으로 전 세계 3D 프리닝 업계를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
현재 3D 프린팅 기술은 공장 없이도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미래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3D 프린팅은 합성수지를 한 층씩 쌓아올리거나 잉크젯방식으로 분사해 모형 제작물을 만드는 방식으로, 빠른 시제품 제작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시장출시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3D 프린팅 기술은 제품의 시제품화 단계에서 금형을 제작하는 등 중간 과정이 전혀 필요 없고, 즉각적인 수정작업이 가능해,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을 가져다준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자글럼 사장은 3D 프린팅은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앞당겨 3차 산업혁명을 가져 올 것이며, 스트라타시스의 기술 리더십이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자사의 완벽한 3D 프린팅 제품 라인업과 기술력으로 IT, 항공, 자동차, 건축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세계적인 제조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스트라타시스는 한국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국내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스트라타시스는 프로토텍(Prototech), 시스옵엔지니어링(SysOpt Engineering), 티모스(Thymos) 이외에, 덴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근 치과기자재 전문 유통업체인 메디코디(Medicodi)와 피디치과상사(PD Dental)를 새로운 국내 공식 파트너로 선정한 바 있으며, 향후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국내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스트라타시스는 나스닥 상장사로, 지난해 12월 미국 미네아폴리스에 위치한 스트라타시스(Stratasys Inc.)와 이스라엘 레호보트에 위치한 오브젯(Objet Geometries, Ltd.)이 합병을 완료하면서, 세계 1위 3D 프린팅 기업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스트라타시스는 적층가공(Additive Manufacturing) 3D 프린팅 분야에서 500개 이상의 등록 및 출원 중인 국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3D 프린팅 분야 기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8,000여 곳의 고객사에 3D 프린팅 제품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약 1,1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합병 전 양사의 매출 규모는 2011년 기준 2억7천 7백 달러(한화 약 3,000억 원).
스트라타시스의 3D 프린팅 기술은 적층가공(Additive Manufacturing) 방식으로, 스트라타시스의 특허기술인 FDM(Fused Deposition Modeling)과 잉크젯 기반 기술로 나뉜다. FDM은 고체의 열가소성 플라스틱 재료를 압축 성형하는 기술로, 내구성과 강도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잉크젯 기반 기술은 광경화성 수지 재료를 미크론 단위의 매우 미세한 두께의 층으로 분사해 조형하는 방식으로, 매끄러운 표면처리와 매우 정밀한 디자인의 시제품 제작이 가능하다. 스트라타시스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130여종 이상의 다양한 3D 프린팅 재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스트라타시스의 3D프린팅 기술은 현재 자동차, 항공ㆍ우주, 방위산업, 가전제품, IT, 의료 및 의료장비, 치의학, 건축, 교육, 애니메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완구류 등 다양한 산업의 제품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스트라타시스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콘셉트 모델링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톱 및 소형 3D 프린터인 아이디어(Idea) 시리즈를 비롯해서, 세밀한 모형 구현 및 프로토타입 제작에 최적화된 디자인(Design) 시리즈, 산업용 대형 모형 제작 및 최종 부품 생산이 가능한 프로덕션(Production) 시리즈에 이르는 세 가지 시리즈의 3D 프린팅 제품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