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대표기업에게 듣는 2014년 자동화산업 전망-PLC 분야② 지난해 중대형 PLC인 ControlLogix PAC 부분에서 전년대비 7%
이보람 2014-01-15 10:05:02

Special Report ②



분야별 대표기업에게 듣는 2014년 자동화산업 전망



올 2014년 제조자동화 업계는 기술적으로 커다란 변혁의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빅 데이터(Big Data) 및 클라우드(Cloud), 모빌리티(Mobility) 등, IT 단과의 통합을 위한 기술들이 제조자동화 업계의 기술을 크게 변화시키면서, 이러한 시대적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메이저급 자동화 기업들의 행보가 분주하다.
한편, 올 2014년은 반도체 및 자동차, 철강 등 일부 분야에서의 설비투자를 제외하고는 시장을 활성화시킬 만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상반기까지 자동화 기업들의 고전이 이어질 전망. 2014년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소폭 성장 또는 보합세를 예상하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특히, 그동안 외산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해온 국내 제조 자동화 산업은 HMI나 모션 컨트롤(Motion Control) 등의 일부 분야에서 국내 로컬 업체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시장 경쟁판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
국내 자동화 산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분야별 대표기업으로부터, 지난해 사업성과 및 올 2014년 시장전망과 사업전략을 들어봤다.
 
<기획ㆍ취재/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주요 자동화산업 분야별 대표 및 담당자 인터뷰



PLC 분야
·LS산전 배성한 부장
·로크웰 오토메이션 권오혁 차장
·지멘스 장동철 차장·구교식 대리

 

지난해 중대형 PLC인 ControlLogix PAC 부분에서 전년대비 7% 가량의 성장 달성

제조와 공장의 IT 단을 통합하는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PLC 부분에서도 고객에게 타사와 차별화된 밸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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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의 PLC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매출 측면에서는 지난해는 중대형 PLC인 ControlLogix PAC 부분에서 전년대비 7% 가량의 성장을 보였으며, 비즈니스적으로도 좋은 성장세를 보였다. 발전 및 오일 & 가스와 같은 프로세스 분야의 수요가 큰 견인역할을 했으며, 최근 우리가 드라이브하고 있는 프로세스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와 함께 자동차ㆍ타이어 등 전통적으로 우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에서도 예년과 같은 좋은 성장세가 이어진 것이 성장의 동력이 되었다.
현재 지속적으로 우리의 PAC 비즈니스는 성장 및 확대되고 있으며, 주요 수요처인 발전과 오일 & 가스 산업을 중심으로 EtherNet/IP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들이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면서, EtherNet/IP의 적용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중요한 성과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들이 수주가 됐나.
▲앞서 언급한 대로 오일 & 가스 및 발전 분야에서의 프로젝트가 두드러졌다. 한전, 수력발전, 원자력 발전, 민자발전 순으로 폭넓은 발전 분야에서 많은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졌다. 석탄화력 및 복합화력을 중심으로 전량 이중화 제품이 공급이 됐으며, 올해 또한 신규 발전소를 중심으로 추가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오일 & 가스 분야에서 EPC 해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많은 수주 성과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서 큰 성장이 있었는데, ControlLogix PAC가 우즈베키스탄 및 아랍에미레이트 등 주로 중동지역 발전소 보일러, 가스 공정 등에 공급이 되는 성과가 있었다.
작년 국내 화력발전소의 패키지 분야에 컨트롤러가 공급된 많은 실적에 이어, 최근 정부가 발표한 6차 전력수급 계획의 골자가 투자대비 효율이 높은 석탄 화력에 집중되어 있어서, 앞으로 우리 로크웰에게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정부에서 ESS 즉 에너지 저장시스템에 대해 2013년 시범사업으로 투자지원을 발표하면서, ESS를 위한 전력 모니터링 수요에 일부 PLC 및 HMI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로크웰의 경우, ESS와 관련된 전략은 어떠한가.
▲로크웰에서는 ESS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계획은 없다. 그러나, 에너지 관련 분야의 기회가 매우 크고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에 따라 올해에 에너지 관련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프로모션할 계획이다. 로크웰에서는 현재 에너지 모니터링 장치인  Power Monitor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에너지와 관련된 핵심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해석하고, 저장 및 공유하는  FactoryTalk EnergyMetrix라는  소프트웨어 툴을 공급하고 있다.
이 FactoryTalk EnergyMetrix는 핵심적인 에너지 관련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하도록 해주는 웹 기반의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패키지로서,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클라이언트 서버 어플리케이션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고급 .NET 웹 테크놀로지를 통합하여 에너지 관리를 위한 완벽한 뛰어난 의사결정 지원 도구수단을 제공한다.

-2013년 신규 수요처로는 어떤 것이 있었나.
▲앞서 언급한대로, 2013년 신규 수요처로는 오일 & 가스, EPC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해외 프로젝트와 발전 분야를 꼽을 수 있다. 추가적으로는 자동차와 타이어 분야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에서 신규 수요가 있어서 추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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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et/IP 부분에서의 성과는 어떠했나.
▲로크웰은 Full Redundancy라고 불리는 I/O 이중화, 네트워크 이중화, Logix 이중화, HMI 이중화가 구현 가능한 유일한 솔루션 프로바이더다. 우리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이미 EtherNet/IP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중대형 PAC의 전체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이중화 솔루션이 모두 EIP로 구현이 되고 있다. 이에 매니지드 네트워크 스위치인 Stratix 5700, 8000, 8300의 적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판매 대수도 1년 안에 2배 가까이 성장했다.
나아가 네트워크 관련된 제품의 개발 및 출시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Layer 2 레벨의 Stratix 8000 외에도 Stratix 5700 매니지드 산업용 스위치(Managed Industrial Ethernet Switch)를 출시했다. Stratix 5700은 Layer 2 네트워크 주소 변환(NAT) 기능 옵션을 포함함으로써 장비 업체에게 큰 이점을 주고 있다. 장비제조업체의 지정 IP 주소가 엔드유저의 네트워크 IP 주소와 일치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여러 기계를 공장의 단일한 네트워크 아키텍처로 통합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기계가 설치된 후에나 IP 주소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장비제조사들과 엔드유저가 애를 먹고 있고, 시운전 시 추가비용과 시간을 발생시킬 뿐 아니라, 기계의 정시 생산투입에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 하드웨어 기반의 NAT기능은 로컬 기계 수준의 IP주소에서 엔드유저의 폭 넓은 공장 공정 네트워크까지, 고성능의 IP 주소 매핑의 통합을 수월하게 해준다. 이는 제조업체들이 동일한 기계들을 하나의 생산 라인으로 통합할 때, 특히 다수의 장비제조사의 장비를 하나의 공통 생산 라인으로 통합하는 경우, 장비단의 사설 동일 IP 주소를 가능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IP 주소를 절약하고, 손쉽게 IP를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Automation Fair 2013』에서도 Stratix 5900이 중요한 제품으로 비중 있게 소개가 됐다. 이 Stratix 5900이 로크웰에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Layer3의 Stratix 5900 출시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보안’까지 포함한 전체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Stratix 제품군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또 고객 입장에서는 그 동안 방화벽 서버를 구축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이 이더넷 스위치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공장 안에서 보안된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구현할 수 있게 되어 자동화 분야에서의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2014년에는 네트워크 보안을 크게 강조하고, 이에 대한 제품과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프로모션할 계획이다.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가 로크웰의 새로운 비전으로 정립이 되면서, 로크웰 PLC가 갖는 의미가 확대되는 느낌이다.
▲맞다. 역량을 갖춘 PLC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것은 분명하다. Connected Enterprise는 모든 공장단 및 관련 디바이스들이 모두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것을 기반으로 하며, 이를 통해 생성된 많은 공장단의 데이터가 제어레벨에서 상위의 정보 레벨로 전달되어 궁극적으로는 제어와 정보가 통합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통합의 개념이 중요해 지면서, 공장 내의 대부분의 중요한 정보들은 PLC가 가지고 있고, PLC를 통해 상위 HMI나 정보단으로 전달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 기능을 완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PLC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제 단순히 제어만 하는 PLC는 더 이상 PLC가 아니며,  Information단으로 데이터를 전달하지 못하는 PLC는 더 이상 PLC로 볼 수 없다. 현존하는 PLC 중에서 상위 정보단으로 데이터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춘 PLC는 Allen-Bradley ControlLogix L7 시리즈가 유일하며, 그렇기에 Connected Enterprise를 구현할 수 있는 PLC도 ControlLogix가 유일하다. 경쟁사 제품들은 통합의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하나, PLC 안에 들어있는 Firmware 기능과 이를 통한 데이터 전달 능력에 한해서는 로크웰의 PLC가 독보적이다.

-지난해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됐던 『Automation Fair 2013』에서 온머신 타입의 Armor GuardLogix라는 신제품이 소개가 됐다.
▲Armor GuardLogix는 EtherNet/IP 채널을 갖춘 IP65, SIL3 PLe 등급의 PLC로서, 올해 초 출시될 예정이다. 먼지나 오일, 기타 비부식성 소재로부터 완전 보호되며, 기계에 직접 장착이 돼서 사용이 된다. 자동차의 파워 트레인 같은 조립라인 및 컨베이어 라인 등이 타깃 시장이다. Armor GuardLogix는 기계에 바로 장착이 가능하여 케이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독립형 제품으로, 안정적인 SIL3 기반에 EtherNet/IP를 통한 DLR 이중화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제품의 핵심이다.

-올 2014년 PLC 시장전망을 어떻게 하나.
▲ 올 2014년 PLC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7~8% 정도의 완만한 성장, 또는 답보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 작년에 이어 오일 & 가스 분야와 발전 분야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 타이어 쪽의 지속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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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014년 PLC 시장 확대 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갈 예정인가.
▲매출 확대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은 크게 세 가지다.
고객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오일 & 가스, 발전 쪽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정부의 6차 전력수급 계획에 의해 민간발전업체가 출현함에 따라, 민자발전부문의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우리가 전통적으로 강한 자동차와 타이어 시장을 유지해 나가면서 식음료 분야에서도 신규 대형 신규 엔드유저 확보에도 초점을 맞춰, 식음료 분야에서 우리 로크웰의 입지를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어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측면에서는 SI 파트너들의 협력을 강화하고 특히 중소형 이중화 시스템인 Small System High Availability bundle의 수요를 확대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한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확대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1756-L71S의 출시와 함께 GuardLogix 포트폴리오가 완성이 됐고, 오일 & 가스 등 극한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ControlLogix PAC의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I/O 등의 추가 모듈이 출시되면서, 이와 연관된 수요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 기술 업그레이드 또는 신제품 계획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우리의 기술 로드맵은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하며, 이와 관련된 기술 및 제품은 실제로 2013년을 기점으로 상당 수준 완성단계에 와 있다. 다만  네트워크 인프라 측면을 좀 더 보완하기 위해 Stratix 5900을 중심으로 보안 솔루션을 강화하고, Stratix 5100을 시작으로 무선 솔루션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올 2014년 PLC 매출목표는.
▲전년대비 10% 정도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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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통합의 개념이 중요해 지면서, 공장 내의 대부분의 중요한 정보들은 PLC가 가지고 있고, PLC를 통해 상위 HMI나 정보단으로 전달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 기능을 완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PLC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제 단순히 제어만 하는 PLC는 더 이상 PLC가 아니며,  Information단으로 데이터를 전달하지 못하는 PLC는 더 이상 PLC로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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