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세계 LNG 시장 전망 - 제 1부
이예지 2014-02-25 09:38:44

세계 LNG 시장 전망 - 제 1부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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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연말이나 신년에는 향후 펼쳐질 미래에 대한 대응이나 대처를 위해 전망을 점쳐보는 분들, 많을 것이다. 미래에 대한 대응은 개인 적인 일에서도 중요하지만, 기업이나 사업가의 입장에서 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읽는 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래서 에머슨은 최근 몇 년간 핫 이슈로 부상해 온 대체 에너지(Alternative Energy), 그 중에서도 셰일가스에 대해서 끊임없는 관심과 연구를 기울이고 있다.


에머슨에서는 셰일가스를 액화시킨 액화천연가스(LNG)는 그 사용량이 점차 늘어 2020년에는 전 세계 에너지의 20%를 차지할 것이라는 글을 소개한 바 있다.


이러한 전 세계의 흐름에 발맞추어, 한국도 2017년부터는 셰일가스를 수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그 중요성과 쓰임이 점차 커져만 가는 LNG! 세계적으로 어떤 전망을 보이고 있는지 2부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천연 가스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LNG 지출 회복 강세가 지속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Douglas-Westwood(DW) 사에서 내 놓은 세계 LNG 시장 전망 보고서 제8판에서는, 2013~2017년 기간 동안 전 세계 자본 지출(Capex)은 총 2,28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처럼 급증하는 자본 지출에는, 온쇼어(onshore)와 오프쇼어(offshore)에 고정된 임포트 터미널(import terminal)을 통한 온쇼어 및 오프쇼어 LNG 액화 기저 설비, LNG 운송 선박, LNG 재기화 설비에 대한 자본 투자가 포함될 전망이다.


향후 5년 간은, 액화 프로젝트 및 가스 인수 시설에 집중될 엄청난 재정 투입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이 중, 액화 개발에 대한 지출은 기본적으로 국제 시장에서 새로운 공급자로 부상하고 있는 호주와 북미에 의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관련 지출 경비는 2015년에 정점에 이르고, 2016년과 2017년에는 다소 감소할 전망인데, 이는 호주의 LNG 수출 프로젝트 완료로 인한 급등세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감소세는 동유럽 및 구소련(FSU) 국가, 아프리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다른 지역들의 현저한 성장으로 인해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전망
전 세계 지출의 거의 40%에 달하는 호주는 2008~2012년 기간 동안 500% 이상의 지출 인상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호주의 액화 터미널 건설 활동에서 기인한 것이다. 호주는 높은 수요를 보이는 아시아 시장에 근접한 지리적 우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액화 터미널과 같은 강력한 LNG 비축 기지를 확보한다면, 해당 지역은 전략적으로 우세한 LNG 수출 허브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된다.
아시아는 LNG 최대 투자 지역 중 하나로, 이러한 동향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며, 이는 운송 선박 조선과 인수 터미널 건설 활동에 대한 지출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아시아 지역은 향후 전 세계 Capex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북미의 셰일 가스 호황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변화를 이끌었고, 현재 해당 지역들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화하고 있다. DW 사는 북미 지역이 향후 Capex의 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이는 지난 5년 기간 대비 지출에서 110% 상승한 수치다. 전반적으로, 전 세계 세 번째로 큰 투자 지역인 북미는 최대 수출 지역 중 하나로 변모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규제 승인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에 따라, 본 지역의 수출 개발 속도는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특별히, 중동 지역에서의 투자는 2009~2011년 기간 동안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가 완료됨에 따라 꾸준한 감소세에 있으며, 이는 국내 수요 압력의 결과로 야기되는 공급 제한의 증가로 인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따라서 2013~2017년 기간 중동 지역의 지출은 미화 19억 2천만 달러에 머물 예정이며, 이는 전체의 1% 정도에 불과한 수치이다.

 

시설 관련 LNG 시장 전망
LNG 시설에 대한 전 세계 지출은 현재 가시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미화 2천 277억 달러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눈에 띄는 지출 증가가 모든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아시아 지역의 운송 선박 조선 계약 및 수입 시설 개발과 더불어, 아프리카, 호주, 동유럽 및 FSU, 북미 전반의 신규 액화 프로젝트 건설 활동이 Capex를 전체 CAGR(연평균 성장률) 중 7%까지 다다르게 하는 주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망 기간 동안, 전체 액화 Capex는 미화 1천 4백억 달러, 즉 전체 Capex의 60%를 초과할 것이며, 수입 지출은 전체 Capex의 두 번째로 큰 비율을 차지하며 CAGR가 8%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입 투자를 뒷받침하는 핵심 구동 요인은, 전체 수입 Capex 중 80% 이상을 점유하는 아시아 지역의 지출이라고 할 수 있다.
LNG 운송 선박 지출은 2013~2017년 기간 동안 거의 35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견된다.
2009~2012년의 경우, 전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선박 조선 발주가 경제 상황상 불가능한 여건이었기 때문에 시장이 비교적 잠잠한 편이었다. 그렇지만 LNG 산업의 뚜렷한 성장세와 호주 및 북미 지역의 액화 프로젝트 강세로 인해, 현재는 구매자들의 투자 시행 가능성 역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액화 터미널 전망
2008~2012년 동안, 거의 9천만 tpa의 용량에 달하는 액화가 진행됐다. 이 수치는 전망 기간 동안 14개의 신규 개발 프로젝트 및 9개의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1억 tpa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액화 터미널의 건설과 관련된 Capex(업스트림 비용은 제외되지만, 액화 트레인(train: 액화 및 정제 시설), 저장, 해양 설비 등의 모든 터미널 관련 비용은 포함)의 경우, 1천 400억 달러 이상으로 간주되고 있다.
DW 사는 계획된 터미널 중 다수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시설 부지에 필요한 승인을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이에 따라, 액화 터미널 프로젝트의 가동 시작에 대한 업체들의 발표와 DW 전망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언급한 영향 요인들을 고려하여, 본격 가동 연도는 보다 현실적인 시장 전망을 반영하도록 조정되는 추세다.
전망 기간 동안 Capex는 2008~ 2012년 기간 대비 18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북미 및 호주 지역 내 셰일 가스 및 CBM(석탄층 메탄 가스) 개발을 통한 신규 액화 시설 프로젝트와, 아프리카, 아시아, 동유럽 지역의 프로젝트로 구동되고 있다. Capex 전망은 건설 기간을 반영하여 단계적으로 나뉘었기 때문에, 이는 2018~2020년 본격적인 가동이 예상되는 터미널에 대한 지출 역시 포함한다.
2008~2012년 기간, 중동은 전체 지출의 1/3을 차지했지만 가스에 대한 지역 수요 상승이 수출 잠재성을 최소화시킴에 따라, 중동에 있어 액화 관련 지출은 1% 미만까지 현저히 감소될 전망이다.
상당한 비용 상승으로 인해, 호주의 경우 이 지역 자체만으로도 대략 900억 달러의 지출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인 비용 상승 추세는 호주 내 프로젝트의 일부에 대한 가능성과 미래를 흐리게 하고 있으며, 호주 내 투자에 상당한 둔화가 야기될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셰일 가스 시추 기술의 발전과 이에 따른 생산 증가로 인해, 전체 전망 기간과 그 이후까지 기존 인프라 역량을 연장하기 위한 상당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개발의 속도는 규제 승인에 의해 결정될 것이며, Kenai 터미널(최근 해체) 이후 지역 내 최초 수출 시설인 Sabine Pass는 2016년에나 본격 가동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의 수출 역량 구축과 더불어, 동유럽의 경우, 액화 시설에 대한 투자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아프리카는 모잠비크와 탄자니아의 개발 진행에 따라 수출 지역으로서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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