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C, IoT 기업 ThingWorx 인수로 무엇을 노리나?
‘제조와 IT의 컨버전스’라는 트렌드와 맞물려, IoT(Internet of Things 사물 인터넷) 및 인더스트리 4.0 등 최근의 제조 산업 트렌드가 급박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누가 먼저 IoT를 통해 기업 비즈니스 밸류를 얻을 것인가 하는 점 역시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내로라하는 글로벌 제조자동화 기업들이나 네트워크 업체, 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기업의 사활을 건, 새로운 기업 비전 제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시장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적인 PLM 업체인 PTC가 경쟁사에 앞서 IoT를 통한 기업 밸류 확보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를 비롯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PTC가 IoT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은 IoT 플랫폼 선도기업인 ThingWorx 인수다.
스마트 커넥티드 환경 구축에 유리한 제품과 서비스를 추구하는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PTC는 ThingWorx 인수를 통해 제조업체의 서비스 전략을 지원하는 고부가가치 IoT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PTC는 ‘Product & Service Advantage’를 지향하는 기업
지난 3월 4일, PTC코리아는 자사 대회의실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PTC 솔루션 교육세션을 갖고, PTC가 왜 ThingWorx를 인수했는지, 또 이와 관련된 향후의 전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PLM을 비롯한 자사의 5가지 비즈니스에 대해 소개를 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PTC코리아의 이봉기 이사는 PTC는 타 PLM 업체와 달리, ‘Product & Service Advantage' 즉, 고객의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기업이며, ThingWorx 인수는 자사의 서비스 비즈니스 강화와 맥을 같이한다는 말로 서두를 열었다.
이 이사는 PTC는 CAD로부터 출발하여 인수와 합병을 통해, PLM/ SCM, ALM, SLM 및 IoT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Servitization을 비롯해서 Connectivity, Regulation, Digitization, Pesonalization, Globalization, Software-Intensive Products 이 7가지 동인이 제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고, 특히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러한 변화는 자사의 전략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PTC는 CAD, PLM, SCM, ALM, SLM 이 5 가지 세그먼트 전략을 통해 제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ThingWorx 인수를 통해 고객의 Connected Product & Service Advantage 전략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Mckinsey Global Institute에서 발표한 연구 보고서 ‘Disruptive technologies: Advances that will transform life, business, and the global economy (파괴적 기술: 생활, 비즈니스, 글로벌 경제에 변혁을 가져올 기술 진보)’를 인용해 IoT의 경제 효과는 2025년까지 연간 2조 7천억~ 6조 2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 제조 분야 전체의 80%~100%가 IoT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주로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볼 때 잠재적 경제 효과는 9천억 ~ 2조 3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일례로 점점 더 정교한 IoT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들은 제품의 흐름이나 물리적 자산을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별 장비와 시스템의 성능까지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PTC의 ThingWorx 인수는 ‘Connected Product & Service Advantage 전략’을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Remote Monitoring & Service Initiative를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ThingWorx는 어떤 회사?
한편, ThingWorx는 IoT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ThingWorx는 IoT Application 개발 플랫폼으로, IoT에서 빠른 비즈니스 밸류를 위해 Visibility, Application, Remote Control Application, Automatic Application의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설명하는 한편, PTC 역시 Visibility와 Remote Control, Automatic Application 이 세 가지 영역의 비즈니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IoT 개발 플랫폼 업체들 가운데, ThingWorx는 통신 프로토콜과 관련해 자체 프로토콜로 코드 없이 빠른 시간 내에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에 경쟁력을 지닌 회사로, ThingWorx는 어떤 네트워크를 통해서든 센서와 디바이스, 장비의 커넥팅을 위한 확장성과 보안, Embedable, 통신설계를 제공하며, ThingWorx의 ‘Drag and Drop’ Mash-up Builder는 빠른 협업 어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ThingWorx 플랫폼 이용해 예방적 유지관리와 시스템 모니터링 등 제조업체의 서비스 전략 지원하는 고부가가치 IoT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속화할 것
이 이사는 또, IoT 시대를 맞아 PTC 고객은 점점 더 스마트한 커넥티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제품 사용 기업들은 제품의 실시간 운영 데이터 스트림을 캡처, 분석, 공유해 제품의 성능, 사용, 신뢰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하고, PTC는 ThingWorx 플랫폼을 이용해서 예방적 유지관리와 시스템 모니터링 등 제조업체의 서비스 전략을 지원하는 고부가가치 IoT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며, 이는 PTC의 기존 SLM 및 확장된 PLM 솔루션 제품군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ThinkWorx 인수를 계기로, PTC는 고객이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제품과의 연결을 유지하고, 제품 유지관리 및 운영 어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