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은 셰일가스를 FLNG에서 액화시키는
2개의 세계 최초 프로젝트에 모두 MAC 밴더로 참여”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Global Pursuit-Marine Director Ottar Kirkeberg·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오션 오일 & 가스/EPC 변재웅 이사
-이 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많은 공정제어 업체들이 연료절감 즉, 에너지 절감을 위한 자사의 기술력을 홍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머슨은 선박의 연료절감을 위해 어떠한 이점을 제공하고 있나.
▲ 현재 고객이나 엔드유저가 에너지 절감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은 지속적인 고유가와 환경적인 문제가 원인이다. 따라서 조선사들 역시, 다양한 선주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염물질 배출은 낮추고, 경제성은 높이는, 여러 가지 대체 에너지 선박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그러한 예가 LNG 운반선에 DFDE(Dual-Fuel Diesel Electric) 엔진을 탑재해 선박의 성능과 경제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또 최근에는 ME-GI 엔진과 같이 저렴한 천연가스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엔진을 구동시키는 선박추진 설비 기술도 속속 개발이 되고 있다.
에머슨은 장치가 아닌 DCS에 밸류가 있는 기업으로, 모 기업과 같이 선박의 연료를 절감시키기 위한 장치를 개발하기 보다는, 엔드유저가 에머슨의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연료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제어 기술에 초점을 맞춘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의 기술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셰일가스의 생산 및 추출 분야에서 미국이 관련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서 에머슨은 셰일가스와 관련한 비즈니스 현황이 어떠한가.
▲ 미국에 베이스를 둔 기업인만큼, 에머슨은 당연히 셰일가스와 관련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셰일가스의 생산도 중요하지만, 셰일가스를 과연 어떻게 액화시켜서 판매할 것인가 하는 것이 관건이다.
미국에서 셰일가스의 파일럿 생산이 성공했고, 올해 초 셰일가스를 추출하는 공정이 시작됐는데, 에머슨은 셰일가스를 FLNG에서 액화시키는 2개의 세계 최초의 프로젝트에 모두 MAC(주요 자동화 계약자 Main Automation Contractor) 밴더로 참여해서, DeltaV를 비롯한 필드 인스트루먼트, 무선 등의 제품 공급은 물론, Feed부터 시작해서 커미션을 포함한 메인터넌스까지 책임지고 진행을 하고 있다.
DeltaV CHARMs와 DeltaV SIS CHARMs
-오일 & 가스 플랜트에서의 DeltaV CHARMs의 도입 현황은 어떠한가.
▲ 35년 이상 지속된 오일 & 가스 산업 전반의 디지털 자동화 시스템 시장은 현장에서 검증된 DeltaV CHARMs 기술로 현대화와 능률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CHARMs 기술이 결합된 전자 마셜링에 힘입어 DeltaV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규모의 프로젝트들에 전례 없는 유연성과 비용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마셜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CHARMs 기술은 이미 300여 현장에서 총 운영시간 합계 10억 시간을 초과했다.
CHARMs는 기존 I/O의 개념을 극복한 것이다. 단자 블록에서 I/O 모듈 그리고 또다시 제어기로 연결되는 기존 배선 대신에 배선은 DeltaV 전자 마셜링 랙에 직접 연결되고, CHARM 모듈들은 이 연속 레일에 장착된 다음, CHARM 모듈에 대해 고객이 희망하는 방식대로 특성분석을 실시하고 랙에 연결할 수 있다. 또한 CHARM은 자체진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별도의 마셜링 수납함의 필요성을 제거하며, 제어실 수납함의 수를 50%, 수납함간 배선을 90%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 기술자들은 많은 경우에 있어서 재배선, 재종단, I/O에 연계된 제어전략 변경 등으로 이어지는 뒤늦은 프로젝트 변경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머슨의 DeltaV S시리즈의 신규 I/O Demand 기능은 I/O 위치에 관계없이 프로젝트의 변경 시에 사용자가 I/O 유형을 추가 변경할 수 있도록 하며, 이는 프로젝트 비용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시동시간도 단축한다.
-지난 해 SIS 타입의 CHARM을 발표했는데.
▲ 과거, DCS와 프로세스 세이프티를 별도의 밴더의 제품을 사용해왔는데, 지금은 이 두 가지를 원 밴더로 가져가고자 하는 것이 시장의 추세다.
따라서 에머슨은 DeltaV CHARMs과 똑 같은 구조를 가진 SIS 타입의 CHARM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DeltaV SIS(Safety Instrumented System: 안전 계장 시스템)의 입증된 성능 및 신뢰성에, 전자 마셜링 기술의 설치 유연성 및 공간 최적화 역량을 결합시킨 것이다.
이 새로운 SIS는 성능 증진 및 점유 공간 절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SIS 프로젝트의 설계, 설치, 배선, 시운전을 대단히 간소화하는 기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HCD(Human Centered Design: 인간 중심 설계) 원칙을 근간으로, 새로운 Logic Solver 아키텍처는 기존 관습적 마셜링에 대한 필요를 제거하도록 Electronic Marshalling(전자 마셜링)과 CHARM(특성화 모듈) 기술을 사용하여, 설치 및 시운전 공정 양측 모두의 능률을 향상시킨다.
이 시스템은 DeltaV 설치의 일부로서 자연스럽게 통합되거나, 여타 DCS에 연결되는 독립형 SIS 솔루션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SIL 3 인증을 받고 지난해 정식 런칭됐다.
-이 전시회에 출품하고 있는 공정제어 업체들이 발라스트(Ballast) 제어 솔루션에 대한 홍보를 적극화하고 있다. 발라스트 제어와 관련한 레퍼런스가 있으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 에머슨은 거대 구조물을 원격 오프쇼어 지역에 수송하도록 설계된 Dockwise Vanguard에 발라스트 제어와 탱크 계측 시스템을 공급한 실적 등이 있다.
Dockwise 사는 초대형 중량 구조물의 수송과 해외 설치 부문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업체로서, Dockwise Vanguard 호로 명명된 이 신규 선박은, 오일 및 가스 사업자가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선박과 같은 대형 및 중량 해양 구조물을 설계하고 구축할 수 있도록, 대규모 해상 수송과 해안 드라이도킹(dry docking) 용으로 설계됐는데, 자사의 세계 최대 규모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의 안정성과 구조적 무결성 유지를 위해,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의 제어 시스템을 선정했다.
11만 톤에 이르는 적재 하중과 기수를 없앤 설계를 통해, Dockwise Vanguard는 현재 거대 구조물의 제작은 물론, 원격 오프쇼어(offshore) 유정이나 생산 현장까지 손상 없이 적재하고 수송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비용 절감, 위험성 감소, 일정 유연성 향상, 거대 구조물의 운용에 필요한 오프쇼어 작업 시간 축소가 가능해졌다.
에머슨은 Dockwise Vanguard가 안정적이고 온전한 잠수와 상승을 책임지는 포괄적 밸러스트 제어 시스템을 담당했는데, 부하 계산, 레벨 상승, 과류 경보에 대한 고도로 정확한 레벨 측정을 제공하는 탱크 계측 시스템이 이 제어 시스템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Dockwise Vanguard는 또한, 탱크 레벨 데이터를 측정하여 조타실에 전송하는 에머슨의 스마트 무선 기술을 도입했다.
Dockwise Vanguard는 2012년에, OTC(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 해양 기술 박람회) 주관 하에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을 인정하고 치하하는 Spotlight on New Technology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에머슨은 또한 발라스트에 가장 중요한 밸브를 제어하는 액추에이터와 이를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밸브 리모트 제어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비용절감과 측정상의 정확도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Conditioning Orifice
-에머슨의 마린분야에서의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 에머슨은 필드 인스트루먼트부터 컨트롤 시스템, 상위 매니지먼트, 메인터넌스, 플랜트 인포메이션 등 플랜트 전 공정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과 기술을 갖추고 있다. 필드 인스트루먼트도 밸브부터 트랜스미터, 분석, 디텍터까지 모든 제품을 망라하고 있으며, 특히 에머슨은 MAC 밴더로서 프로젝트 전체 시스템을 담당한다.
고객의 요구보다 앞선 기술을 개발해, 시장의 기술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것이 우리 에머슨의 비즈니스 특색이다.
-마린 비즈니스에서 에머슨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가.
▲ 에머슨은 R&D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해만 해도 27억 달러의 순이익 가운데 10%를 R&D에 투자했다. 마린은 워낙 넓은 분야이고, 에머슨 비즈니스의 일부에 해당하지만, 에머슨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분야다. 현재, FLNG나 FSRU 등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마린 분야를 주도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 공정 제어 산업의 NO.1이 되는 것이 우리 에머슨의 목표로, 이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Onshore, Offshore 모든 부분이 에머슨에게는 중요하며, Onshore, Offshore에 포커싱하고 있는 전략이 현재의 에머슨의 모습이다.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업,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이것이 우리 에머슨의 기업 성장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