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LNG 파워 공급업체로서의 선두위치 확보
이예지 2014-05-07 10:15:52

ABB

고압 배전반 및 전기추진을 중심으로, LNG 파워 공급업체로서의 선두위치 확보해오고 있는 자사의 위상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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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부스전경


ABB는 자사가 공급하고 있는 모든 범위의 Vessel Type 및 공급제품들을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구동하여, 참관객들이 자신이 원하는 선종의 원하는 부분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10여 년 전부터 고압 배전반 및 전기추진을 중심으로, LNG 파워 공급업체로서의 선두위치를 확보해오고 있는 자사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조선소뿐만 아니라, 선박의 효율적인 라이프타임 관리를 통해, 선주의 최고 파트너로서의 ABB의 입지를 재인식시키고자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
ABB는 파워 플랜트와 관련해, 추진 및 드라이브, 모터, 발전기, 고압배전반, 변압기 등을 패키지로 공급하며, 추가적으로 자동화 시스템 및 Advisory 시스템을 통합하여 효율적인 운항을 통해 20%에 이르는 연료절감 및 선박의 신뢰성을 제고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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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L 프로젝트에 공급될 ABB 제품 포트폴리오


현장 인터뷰

“통합 솔루션을 통해 선박의 라이프타임 동안 최적의 메인터넌스와 서비스 제공함으로써, LNG 시장에서의 ABB의 선두 위치 유지ㆍ강화해 나갈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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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LNG Tanker Segment Marine Global Sales BU Erik Chr. Bolstad 부사장·ABB Marine and Crane BU 글로벌 영업 마케팅 담당 홍창수 부사장


-한국의 LNG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 가스공급 측면에서 보면, 아시아 지역 가운데 과거 일본은 원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전개해오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LNG 수입이 증가하고 있고, 인도 및 한국 역시 LNG 수입이 많은 대표적인 국가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최소 30~40 척의 선박의 신조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조선소 경우에는 장기간 건조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신조되는 선박의 50% 이상을 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한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조선강국으로, 앞으로도 최소한 이 정도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본다. 따라서 한국은 LNG 분야에서 대단히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이번 『GASTECH 2014』를 통해 ABB가 가스 업계에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
▲ 『GASTECH』은 LNG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는 Upstream에서 Downstream까지의 모든 업체가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10여 년 전부터 고압 배전반 및 전기추진을 중심으로, LNG 파워 공급업체로서의 선두위치를 확보해오고 있는 우리 ABB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조선소뿐만 아니라, 선박의 효율적인 라이프타임 관리를 통해, 선주의 최고 파트너로서의 ABB의 입지를 재인식시키고자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다.


-ABB 마린 비즈니스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 ABB는 파워 플랜트와 관련해, 추진 및 드라이브, 모터, 발전기, 고압배전반, 변압기 등 을 패키지로 공급하며, 추가적으로 자동화 시스템 및 Advisory 시스템을 통합하여 효율적인 운항을 통해 20%에 이르는 연료절감 및 선박의 신뢰성을 제고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말, 아말콘(Amarcon) 사를 인수해 LNG 선박의 경우, 보일 오브 가스(Boil of Gas) 발생을 최소화하는 예측 솔루션을 우리 ABB의 제품 포트폴리오 안에 추가했다.
LNG 선박이 운항을 할 때 탱크 안에 든 LNG가 출렁이면서 탱크 내벽에 충격이 발생하는 슬로싱(Sloshing) 현상으로 인해 보일 오브 가스(Boil of Gas)가  발생을 하는데, 이것을 오래 놔두게 되면 가스가 폭발할 수 있다. 따라서 과거에는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스를 태워버렸는데, 이렇게 되면 수송할 수 있는 가스의 양이 적어진다. 따라서 기후조건이나 여러 운항조건을 기초로 이 보일 오브 가스의 발생을 미리 예측해서, 태워 버리는 가스의 양을 최소함으로써, 보다 많은 양의 가스를 수송할 수 있도록 하는 예측 솔루션이다. 이러한 솔루션까지 제품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는 공정 자동화 업체는 우리 ABB가 유일하다.


-선박에 탑재되는 전기 추진 시스템을 공급하는 몇몇 메이저 기업들이 있다. 이들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ABB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ABB는 모든 제품을 자체생산을 해서 공급을 하고 있다. 예산에 따라 공급제품을 가격위주로 선택하다 보면 시스템의 리스크 및 인도 이후의 서비스 역시 장담하기 어렵다. 따라서 ABB의 경우에는 시스템의 안정성과 납기 이후의 메인터넌스 등의 측면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 ABB만의 특화된 경쟁력이다.
여기에 전 세계에 걸쳐 구축되어 있는 서비스 네트워크 또한 우리 ABB의 강점으로, ABB는 20 여 개국에 마린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300 여명의 마린 서비스 전문 인력이 종사하고 있다.
특히 우리 ABB에서는  노르웨이에 RDS(Remote Diagnostic System)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원격 모니터링과 진단을 통해서 메인터넌스 주기를 늦추고, 로스가 발생하는 것을 줄이는 것이 이 RDS의 목적으로, RDS를 이용하게 되면 선박의 메인터넌스 주기를 늦출 수 있는 것은 물론, 로스를 80%까지 줄일 수 있다. 우리 ABB에서는 2~3년 전부터 모든 선박에 이 RDS 포함 패키지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 자동화 업체에 대한 선박 측의 주된 요구는 무엇인가.
▲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에너지 효율과 장비의 효율이다. 효율이 높은 장비를 사용함으로써, 연료를 절감하고자 하는 것이 첫 번째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시스템 자체의 안정성이다. 선박이 장비불량으로 인해 운항을 멈추게 되면, 큰 손실이 발생한다. 따라서 안정성을 보장하는 공정 자동화 밴더들이 선호가 되고 있다.
ABB의 연료 효율 및 시스템 안정성 측면에서의 우월성을 보여주는 최근의 사례 가운데 하나로, Yamal LNG 선박 프로젝트 수주를 들 수 있다.
ABB는 최근, 총 16척의 Yamal LNG 선박 중 첫 번째 선박에 대해 전기 장비 및 추진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15척의 추가선박 옵션을 포함하고 있으며, 시베리아 북서쪽에 위치한 야말반도로부터 아시아와 유럽으로 LNG를 운송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러시아 가스공급자인 Novatek이 이끄는 컨소시움은 야말반도에서 가스개발을 위한야말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야말반도는 북극권 내에 위치해 있으며, 연간 대부분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약 2.1m 두께 얼음을 깰 수 있는 '아크(ARC)-7' 쇄빙능력을 가진 신규 17만㎥급 쇄빙LNG선이 사용되어, Sebetta 항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송할 예정이다. 선적된 액화 천연가스는 하계 동안 북극해 항로를 통해서 아시아에 공급되며, 이는 기존 항로와 비교하여 상당한 배송기간 단축과 더불어 연료소비 및 선박 배기가스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이 신규 조선 프로젝트는 한국의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했는데, 우리 ABB는 이 프로젝트에 터보차저를 비롯해서 발전기, 배전반, 변압기, 드라이브, 추진제어 및 극지기후에서도 선박에 추진력을 공급하는 아지포드(Azipod) 추진기 일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지포드 추진시스템을 설치한 LNG선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LNG 선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섭씨 50도 이하의 기후에서도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지포드 추진 장비를 통해 선박은 적당한 빙상상태나 개빙구역에서 선수운항이 가능하며, 두꺼운 얼음을 깨기 위해 후진운항을 한다. 진일보한 솔루션은 쇄빙선의 도움 없이 극지방에서도 대부분 운항이 가능하다.
연중 계속해서 빙해에서 운항하는 LNG 수송선은 최고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ABB가 이러한 프로젝트에 선정되었다는 것은 우리 ABB의 기술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AZIPOD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 쇄빙선은 얼마나 되나.
▲ AZIPOD 시스템은 그동안 Sovcomflot 사에서 운항 중인 셔틀탱커 및 Norilsk Nickel’ 사의 ‘Arctic Express’ 컨테이너선 등 30 척이 넘는 쇄빙선에 적용되어 왔다. 항시 운영되는 LNG 선박은 가스 생산의 전 공정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ABB는 삼성중공업에서 수주한 3 척의 셔틀 탱커용으로 6 대의 10 MW 아지포드 추친장치(제너레이터, 스위치보드, 변압기 및 원격제어 시스템 포함)를 공급한 실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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