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토이사 해양건설지원선에 통합 드라이브와 솔루션 공급
이예지 2014-05-15 19:21:41

지멘스, 토이사 해양건설지원선에 통합 드라이브와 솔루션 공급

3,500미터 심해 건설 등 다목적 해양작업용 선박에 최적화된 구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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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드라이브 기술 사업본부에서는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는 다목적 해양건설지원선(MOCV)에 통합 드라이브와 발전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 선박은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그리스의 토이사와 계약 후 건조 중이며, 인도 후에는 국제 해운 및 지원 서비스를 담당하는 영국의 씨라이온(Sealion Shipping)사가 운용할 예정으로, 해저 3,500미터 심해 건설 등 다양한 해양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해당 선박에는 지멘스사의 Siship 솔루션이 적용되어 선박의 신뢰성과 유연성이 높아지는 한편 연료 소비를 줄여 전반적인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토이사는 새로운 MOCV를 통해 선박 기능과 유연성의 새 기준을 세우게 됐다. 이 선박은 석유 및 가스 산업용 초심해 설치 및 건설, 해저 파이프와 케이블 매설, 원격 조종 잠수정(ROV) 제어 등 광범위한 해양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선박의 추진/전력 시스템에 매우 높은 수준의 유연성과 효율성 및 안정성이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 지멘스의 선박 추진용 통합 드라이브(Siship Drive LV) 및 발전(Siship Power MV) 솔루션을 적용한다.


통합 드라이브 솔루션(Siship Drive LV)은 디젤-전기 드라이브 솔루션으로 선박 디자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구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전방위 추진기(azimuth thruster)와 접이식 추진기(retractable thruster), 선수 추진기(bow thruster)는 3.4 MW 모터 다섯 개와 2.5 MW 모터 두 개로 전력을 공급하며, 여기에 해양용 Siship 주파수 컨버터가 추가된다. 컨버터는 온도, 진동, 습도 등 해양 선박에 자주 발생하는 극심한 운영 조건에 맞추어 설계됐다. 모터와 컨버터가 최적의 상호작용을 이루어 드라이브의 반응 속도를 높이고, 그에 따라 더욱 정밀한 조작이 가능해진다. 통합 드라이브 시스템은 모터 동작 성능을 향상시켜 선박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선박 발전 솔루션(Siship Power MV)은 4 MW 디젤 발전기 여섯 개로 구성되며 발전기 출력은 실제 에너지 수요에 따라 조정되기 때문에 연료 소비를 크게 절감시킨다. 특히 다목적 해양건설지원선의 경우 운영 조건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이다. 안정적인 발전으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전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전력관리 시스템 또한 지멘스에서 공급한다.


이 밖에 전력 보호 기능을 스위치기어에 통합한 안전 솔루션도 제공된다. 안전 솔루션은 운용 상 위험 요소를 감지해 피해 발생 전에 관련 발전기를 보호하거나 전력을 차단하게 된다. 전력관리 시스템은 고장 발생 후 자동으로 발전을 재개시키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주 배전망을 위한 메인 스위치 패널 또한 지멘스 제품을 사용한다.
지멘스는 드라이브와 발전 시스템 제공에 더불어 디젤-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의 프로젝트 전체 관리, 엔지니어링 및 시운전도 담당하며 모든 시스템과 구성요소는 지멘스의 'Siship' 솔루션 플랫폼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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