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EIC기술부, 1제강공장 적용
광양제철소 EIC기술부가 최근 1제강공장 전로 취련 패턴 자동화 조업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1제강공장은 전로 취련시 용강 불순물을 제거하고 용강이 균일하게 혼합되도록 산소를 불어넣는 랜스(lance) 높이를 낮추고 산소 유량을 높이는 ‘하드 블로(hard blow)’ 작업 중에 서브랜스 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로 내에 투입된 서브랜스 본체에 지금(地金)이 녹아 붙어 매달 13회가량 서브랜스를 교체해야 한다. 따라서 서브랜스 가동률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지금 제거작업 시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도 있다. 또한 취련 비상정지 후 다시 취련을 실시할 경우 용강이 전로 밖으로 흘러넘치는 대형 슬로핑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1제강공장은 QSS활동 등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는데,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EIC기술부가 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EIC기술부는 서브랜스의 높이와 산소유량 등을 자동 제어하는 ‘서브랜스 측정 전용 취련 패턴’을 개발해 서브랜스에 지금이 부착되는 요인을 제거, 서브랜스 본체 교환 필요성을 없애 가동률을 높이고 연간 2억 4000만 원 절감효과를 거뒀다. 또한 비상정지 후 소프트 블로(soft blow)에서 3단계에 걸쳐 하드 블로로 취련 패턴을 점진적으로 바꾸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슬로핑 사고 발생 위험도 줄였다.
1제강공장에 새로운 취련 패턴 적용 후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현재 2·3제강공장에도 7월 말까지 확대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EIC기술부는 조업 중 문제요소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과 해결 노력을 기울여 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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