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플랜트
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달해 가면서 우리의 생활은 좀 더 편리해지고 있다. 먼 미래에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현실화되면서 이러한 소재들은 일상에서도 때로는 매체에서도 소소한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언젠가부터 세계 변화의 핵심에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자리하게 되었다. 빅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을 통해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그를 이용하여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나 정보를 제공하게 되는데, 머지않은 미래에는, 사용자의 편의를 제공하는 집약적 기술의 이용으로 상상에 그치리라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현실로 다가오게 될 것으로 예견된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플랜트, 공정제어 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원격지에서 현장을 제어하거나 세계 각지에 떨어져 있는 전문가들 간에 의견을 공유하고 협업하는 시스템은 이미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의 혁신 센터를 통해 구현된 바 있다.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인력을 줄여, 작업자나 운전원의 안전성은 높이고 인력 관리에 있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점차 운영 전략이 변화되어 가고 있는데, 높은 신뢰도와 안정성을 보이는 무선의 사용으로 향후 플랜트가 어떻게 운영되게 될지 궁금해진다. 앞으로는 어떤 일이 일어나기 이전에 미리 그 상황을 예측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이 점차 평범한 일이 되어 갈 것이다. 한국 에머슨 무선 사업부의 박진우 과장이 공유한 글을 통해, 미래의 플랜트 시스템은 어떻게 돌아갈 지 조심스레 예측해보자.
미래의 플랜트 현장(site)과 제어실(Control Room)은 지금처럼 운전원이 직접 앉아서 대형 화면을 보며 제어와 모니터링을 하거나 키보드나 마우스라는 직접적인 입력 수단을 통해서 화면을 보고 제어하는 수동적인 인터페이스를 탈피하게 될 것이다. 3D, 홀로그램을 통해 비접촉 동작 인식(Non Contacting Motion Recognition)을 하거나 작업자가 입는 웨어러블 PC(Wearable PC)를 통해 제어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시스템을 다루기보다는, 무선을 통해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대처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지금까지 홀로그램은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적용까지는 상당히 긴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는 기술이었다. 3D 기술의 상용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처럼, 관련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홀로그램을 이용한 다양한 영상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또, 웨어러블 PC의 경우에도 무게와 처리용량의 한계로 인해 현실화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반도체기술의 획기적인 발전, 소재의 경량화로 현재는 구글 글라스, 갤럭시 기어 같은 제품들이 개발되어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나 ‘아바타’ 등의 영화에서는 범죄의 가능성을 가진 사람을 미리 예측하여 모니터링하고 그들을 보다 쉽게 검거하는,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예측과 방지를 통해 발생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한다는 스토리였다. 향후에는 이런 기술들이 플랜트에도 적용되어, 사고나 고장의 가능성을 가진 현장 계기나 시스템을 사전에 모니터링하여 성능 저하를 미리 차단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될 것이다.
물론 지금의 제어시스템(DCS)에서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장 플랜트와 가장 적합하고 합리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런 기술들은 3D 화면이나 홀로그램을 통해서 실제 상용 TV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현실화되고 있다. 좀 더 고도화된 기술의 집약과 발전을 위해, 상생(convergence)과 다른 기종간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신뢰성과 안전성이 가장 중요시 되는 플랜트의 경우에는, 그런 위험 요인들이 사라지고 난 뒤에 이와 같은 기술들이 실현 가능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