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에너지 수요, 아시아 국가에 압박을 가하다
이예지 2014-06-17 09:22:38

한 때, 동남아시아의 국가들이 향후 20년 내로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아시아 개발은행(ADB)의 보고를 통해 발표된 적이 있다. 미래, 또 후세에게 건강한 삶과 환경 보존을 동시에 추구하고 실천하는 로하스(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가 각광받기도 했다. 셰일가스나 셰일유 또, 태양광 등의 많은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으로, 이러한 환경과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시아 국가들은 미래 에너지 수요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한다.


미래 에너지 수요, 아시아 국가에 압박을 가하다


Royal Dutch Shell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공공 교육 및 생활비와 같은 일상적인 문제와 더불어 장기적인 미래 에너지 수요를 중요한 우선순위로 꼽았다고 한다. 본 설문 조사는 아시아 9개 국가의 31개 도시에 거주하는 8,446 명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설문 대상 지역인 9개 아시아 국가 중 미래 에너지 수요에 대해 가장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곳은 태국과 필리핀, 인도였다. 이들 국가의 우려는, 계속되는 인구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보다 많은 에너지, 물, 식량에 대한 압박의 증가로 반영되고 있다.


또한, 이는 에너지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의 증가로 해석될 수 있다. 2030년에 이르러, 전 세계는 인구 증가에서 기인한 수요로 인해 현재와 비교해 40 ~50% 더 많은 에너지, 물,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에너지, 물, 식량이라는 필수적인 자원은 특별히 그 중요성이 강조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물의 이동과 처리에 에너지가 사용되고, 에너지 생산에는 물이 요구되며, 식량의 생산에는 에너지와 물이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Shell 사의 국제 비즈니스 환경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는 Jeremy Bentham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아시아가 전 세계에서 가장 급속한 인구 및 에너지 수요 증가를 보이는 지역 중 하나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아시아 국가들이 미래 에너지 수요에 높은 우선순위를 부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산업과 정부, 일반 대중에게는 보다 개선된 에너지의 미래를 창출해야 한다는 공동의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반드시 서로 협력하여 공동의 노력을 조율함으로써 다가오는 세대를 위해 현재 직면한 문제를 극복해야만 할 것입니다.”


이번 설문 조사 응답자의 대다수는 에너지 부족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국가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쟁점 중 태국(91%)과 한국(70%)은 에너지 부족을, 인도(91%)와 싱가포르(79%)는 에너지 가격 상승을 가장 심각한 사안으로 꼽았다. 또한, 베트남(89%)의 경우 제일 큰 우려 사안으로 물 부족을 지적하였고, 인도네시아(86%)의 설문 응답자들은 식량 부족을 가장 크게 걱정했다.


아시아는 태양열 에너지와 천연 가스를 중심으로 미래 에너지원의 혼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싱가포르(86%), 태국(83%), 인도(77%)를 포함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 전반에서는 태양열 에너지를 가장 선호하는 에너지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브루나이(87%)는 가장 선호하는 에너지원을 천연 가스라고 보고하였고, 싱가포르(52%), 인도네시아(43%), 인도(43%)는 천연 가스를 두 번째로 선호하는 에너지원이라고 답했다. 미래의 에너지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보다 청정한 에너지에 대한 인센티브 및 혁신과 더불어 산업, 정부, 일반 대중 간의 협력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정부의 역할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간주되었는데, 태국의 경우에는 일반 대중의 역할이 가장 강조되었다.


자료제공: 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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