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중공업 사진자료
출처.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자동화 장비, 삼성엔지니어링 지원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자동화 장비들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육상플랜트 현장에 투입된다.
삼성중공업은 케이블 설치로봇과 배관 TIG 용접장비 등 5종의 자동화 장비를 삼성엔지니어링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1월 11일 밝혔다.
케이블 설치로봇은 선박과 해양플랜트에 장착되는 각종 케이블 설치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한 장비로 직선과 곡선, 수직과 수평, 협소구간 등 모든 구간에서 자동으로 케이블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케이블에 걸리는 부하를 모니터링해 자동으로 장력을 조절함으로써 설치되는 케이블의 품질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현재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는 340여대의 케이블 설치로봇이 제작돼 쓰이고 있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고 성능이 우수하다.
배관 TIG 용접장비는 해양플랜트에 장착되는 특수 재질의 배관파이프 용접을 자동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플랜트에 설치되는 배관 파이프는 직경이 최대 64인치(약 1.6m)이며 두께도 최대 6.4cm에 달해 용접작업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이 장비는 파이프의 용접선을 자동으로 추적할 뿐 아니라 용접 아크길이도 자동 제어함으로써 용접 불량률을 ‘0’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나의 파이프 위에서 2대의 장비가 동시에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작업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것도 이 장비의 특징이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이동식 라벨링 장비, 태그 마킹장비, 용접비드 검사장비 등을 내년 3월까지 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 현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기계설비와 배관 등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육상과 해상플랜트는 제작공정이 유사하기 때문에 조선소에서 개발한 자동화 장비를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다”며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해 오던 배관 용접과 케이블 설치작업 등을 로봇이 대체하면서 조선소의 생산성과 품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됐기 때문에 육상플랜트 현장에서도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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