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너 코리아 부스전경 (사진 무인화기술)
도어(Door) 관련 세이프티 전문기업인 오히너 코리아(Euchner Korea)는 이번 전시 역시, 문에 장착되는 안전장치를 주력으로 한 부스를 구성했다.
오히너 코리아 김민식 부장은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이 이슈로 대두되면서 세이프티를 많이 찾는다. 이차전지와 자동차 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4차산업에 대비해서 프로피넷이나 프로피세이프와 같은 통신모듈이 많이 적용이 된다.”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세이프티 통신이 탑재되어 있는 세이프티 제품이 테슬라나 BMW, 다임러, 폭스바겐 등 유수 자동차 회사에 적용되어 있는 상황이고, 5년 이내에 프로피세이프가 활발하게 보급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시그널 알람 등을 바로바로 체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들은 허가를 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월등하게 성능이 뛰어난 프로피세이프 통신을 사용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오히너 코리아는 프로피세이프 통신모듈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MGB와 CTP, Transponder Safety System, EKS Light
1. Multi Functional Gate Box ‘MGB2’
도어의 열림/닫힘, 도어체결, 도어잠금 등 도어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다기능 게이트 박스다. 핸들모듈과 컨트롤박스, 잠금해제 탈출레버로 구성되며, 프로피넷이나 EeherNet/IP 통신구성이 가능하다.
기존 MGB는 푸쉬버튼, EMO스위치, 키 스위치 등이 정해져 있는 타입으로 엔지니어가 제품군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제한된 부분들이 있었다. 그러나 새롭게 출시된 MGB2는 슬롯형식의 소켓을 자유자재로 장착/해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언제든지 액세서리의 수정, 보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Multi Functional Gate Box ‘MGB2’
2. 트랜스폰더 코딩형 도어 잠금장치 CTM
도어잠금장치 CTM은 120x36x25mm의 작은 크기로 어떤 설계든 쉽게 통합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에코랩인증이 있어서 식음료산업에 적합하다
김 부장은 “국내 반도체산업이 워낙 활성화되어 있다 보니까, 우리도 반도체산업에 맞게 콤팩트하면서 트랜스폰더 코딩 기술이 적용되어있고, 최고등급의 안전등급을 만족하는 제품을 주력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TM은 사이즈가 콤팩트하기 때문에 반도체회사들이 좋아한다.”라고 말하면서, “CTM도 테슬라 등의 자동차회사에 많이 들어갔다. 국내에서도 반도체회사들이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트랜스폰더 코딩형 도어 잠금장치 CTM 데모
3. 방폭 도어 세이프티 스위치
김 부장은 “이차전지에서 중요한 게 약액주입, 용액주입 같은 주입기인데, 주입기에는 방폭기능이 필요하다. 방폭 스위치는 현재 이차전지 업계에 많이 들어가고 있는데, 점차 수요가 활성화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방폭 도어 스위치도 향후에는 지켜볼 만하다.”라고 피력했다.
방폭 도어 세이프티 스위치
4. EKS(Electronic Key System)
EKS(Electronic Key System)은 안정성과 생산성을 제고하고, 잘못된 작동으로 인한 휴먼에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김 부장은 “특히 제철이나 철강 등의 분야에서 작업자가 유지보수할 때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아무나 들어가기 때문이다. EKS는 작업자 권한에 따라 접근을 제한하는 시스템으로, 유럽에서는 수요가 활성화가 되어있다.”라고 말하고 “우리의 최종목표는 EKS와 도어스위치를 조합해서 세이프티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KS. 작업자 권한에 따라 접근을 제한하는 시스템이다.
<현장 인터뷰>
“이제는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개념의 안전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할 시점”
오히너코리아 김민식 부장
Q. 지난해 오히너코리아의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오히너코리아는 2021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산업군의 프로젝트를 수주하였으며, 2020년 대비 약 70%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자동차/2차전지 산업의 대규모 투자를 비롯하여, FPD산업의 안전사양 업그레이드,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 및 해외(Rivian, Tesla, Lucid) 고객사의 당사 제품에 대한 일원화 채용 등이 맞물려, 단기간 내에 좋은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 또한, 산업안전보건법 강화에 따라 각 업종별 안전인식이 변화하고 이에 따른 신규 투자 및 신규 고객이 창출되었으며, 무엇보다 기존고객과 신규고객의 모든 요구사항에 신속하고 명확하게 대응하기 위한 당사 영업부와 관리부의 노고와 열정이 이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는 동력이 되었음을 확신한다.
Q.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오히너코리아가 산업계에 알리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A. 오히너코리아는 기존 틀에 박힌 일반적인 기계적 안전스위치 개념을 벗어나, 이미 해외에서 수년 전부터 적용하고 있는 RFID(Transponder coded) 안전스위치를 대한민국 산업현장에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히너는 이 세상에 처음으로 안전스위치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회사다. 이미 40년 전부터 세계 최초로 안전스위치를 전 세계에 공급해왔으며, 유럽 시장점유율 1위의 위치에 있는데, 대한민국 산업시장에는 아직 당사의 존재감이 미약하다.
이를 타개하고 국내시장에서도 1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소리를 간과하지 않고, 이를 제품화하여 대한민국 안전산업에 혁신적인 변화와 안전을 책임지는 회사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갈 것이다.
Q.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으로 홍보하고자 하는 제품은 무엇이며, 해당제품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A. 아무리 비싸고 좋은 안전스위치를 현장에 설치해도 휴먼에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 가에서 발생하고 있다. 휴먼에러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당사는 EKS(Electronic Key System)를 이용한 작업자 출입 권한 및 관리 시스템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EKS는 안정성과 생산성을 제고하고, 잘못된 작동으로 인한 휴먼에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EKS를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하여 휴먼에러를 무려 97%까지 줄였다고 발표했다.
Q. 세이프티 업계 고객 니즈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오히너코리아의 대응책은 무엇인가?
A. 제품의 내구성 및 품질은 기본이며, 문제는 납기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및 반도체 수급 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EUCHNER는 안전스위치만을 제작하는 회사이며, 경쟁사에 비해 막대한 수량을 상시 비축하는 회사다. 원자재값이 치솟아 기존에 비축한 제품을 비싸게 판매해도 되는 형국이었음에도, 독일 본사 정책상 기존 재고품은 원래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신념으로, 작년에는 가격 변동이 전혀 없었다. 단 올해 초부터 모든 제품이 전 세계로 소진되면서, 이제는 당사 또한 이 문제를 타개할 방도가 따로 없다. 독일 본사에서 신속하게 고객의 요청일에 대응할 수 있도록 Priority Delivery System을 구축하여 녹록치 않은 납기상황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Q. 세이프티 분야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A. 첨단안전 및 보안 시스템은 기계로부터 작업자 보호는 기본이며, 휴먼에러 또한 방지해야 한다. 휴먼에러를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해선 다양한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당사는 이미 그 솔루션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유럽의 유수의 회사들이 휴먼에러를 추가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단적인 예로, 2020년까지 자동/수동 작동 모드로 조작패널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며, 이러한 작동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향후에는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Q. 향후 국내 세이프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A. 과거와 현재로 비교하였을 때, 2000년 초반 안전에 대해 무지한 대한민국과 현재의 대한민국은 많은 발전과 변화가 진행됐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안전시스템 투자, 환경안전 강화와 더불어 인사사고에 대한 대비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안전시스템은 2006/42/EG(기계류 지침), 2014/35/EU(저전압 지침), 2014/30/EU(EMC 지침)과, 특히 DIN EN ISO 13849-1 표준을 고려하여 장비설계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제는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개념의 안전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할 시점이다.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기에 앞서 각 업체별 적극적인 예산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며, 경영진의 안전 인식변화가 매우 중요하다. 비단 작업자가 현장에서 상해를 입고, 심지어 사망에 이르러 중대재해처벌법이 두려워 투자를 하는 사고방식은 매우 1차원적인 인식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아니라, 경영진이 운영하는 현장에서 작업하는 모든 작업자를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니다. 경영진의 이러한 인식의 변화가 결국, 국내 세이프티 시장을 좌우하는 키가 될 것이라고 사료된다.
Q.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A. 오히너코리아는 대한민국 산업현장에 당사의 이름을 알리고자 전국 각 지역에 걸쳐 각종 대리점과 파트너쉽을 맺었으며, 안전컨설팅 전문업체와 MOU 체결을 하여, 안전시스템의 단순 공급 외에도, 전문 안전컨설팅을 통해 안전시스템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함께 병행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같은 결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오히너의 제품이 원활히 확대 공급되고 있으며, 앞으로 대한민국 산업현장을 오히너화 할 수 있도록 지금 현 시간에도 연구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