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코프차(Suzanne Kopcha),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소비자 제품 및 리테일 부사장
서퍼가 서핑을 즐기고 숙달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에는 무엇이 있을까? 일관적이지 않은 파도부터 붐비는 해변, 또는 해변까지 먼 거리 등의 답을 떠올릴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하나의 사실로 귀결되는데, 바로 서퍼가 서핑을 연습하고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서핑을 하려면 넓은 수역 뿐 아니라 서핑에 적합한 파도를 생성하는 바다와 가까운 곳에 생활해야 한다. 서프로크(Surf Loch)의 설립자이자 CEO인 톰 록트펠드(Tom Lochtefeld)의 비전은 어디에서나 누구나 서핑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독특한 서핑 경험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파도 풀 안에서 바다의 파도를 재현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혁신 수용
서프로크는 수십 년 동안 파도를 만들어 왔다. 파도 풀 안에서 바다의 파도를 계속해서 재현하는 것은 창의성과 기술의 결합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다.
파도의 종류는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며, 서핑을 배우는 초보자나 고급 기술을 구사하는 전문가에게 적합한 유형의 파도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파도의 종류는 배럴링, 롱보드, 좌, 우, 포인트 브레이크, 샌드바 등 다양하며, 각 파도는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서프로크는 고객의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사의 장비가 최소 10가지 유형의 파도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
즉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모션 제어 소프트웨어 정보 외에 아무것도 변경하지 않고도 서프로크는 단일 장비로 이러한 특성을 거의 모두 재현할 수 있다.
서프로크는 디지털 전환을 수용함으로써 서핑 기술을 설계, 시뮬레이션, 최적화할 수 있었다. 이에 엔지니어들은 파도 풀을 프로그래밍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올바른 디지털 툴과 자동화,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가 필요했다.
서프로크는 자사 제품을 패키지 화함으로써 전 세계 어디서나 서핑 할 수 있도록 파도 풀 제작 비용을 낮춰 이를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하게 만들었다.
전 세계에 여러 서핑장을 운영하기 위해 서프로크는 중앙 지점에서 모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도 필요했다. 이는 공급업체, 협력사 및 서프로크 팀이 실시간으로 설계를 공동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프로크는 데이터 모니터링 및 분석과 결합된 IoT 기술을 사용해 모든 시스템의 상태를 제어하고 예측 유지 보수를 수행할 수 있다.
서프로크의 꿈은 모든 서퍼가 기술 경험 없이도 공공 장소에서 즉흥적으로 맞춤형 파도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용자가 물 밖으로 걸어 나와 키오스크나 패널에 접근할 수 있고, 버튼을 누르면 어떠한 감독 없이도 파도를 직접 맞춤화 할 수 있어야 한다.
서프로크 모니터링 시뮬레이션
새로운 기술은 현재 사용되는 기술과 어떻게 다른가?
대부분의 파도 풀, 심지어 서핑 기능을 촉진하는 파도 풀도 단순히 물을 밀어 내기만 하는데, 이는 쉬운 작업이다. 반면에 서프로크의 파도 시스템은 실제로 물의 모양을 형성하는데,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록트펠드 CEO는 “파도는 1000분의 1초까지 형성된다. 이러한 수준의 제어를 위해서는 최고의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프로크 엔지니어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은 “성공적인 파도는 수학적으로 완벽해야 하기 때문에 까다롭다.”고 덧붙였다.
서프로크는 실제와 디지털 세계를 결합해 자사 시설에서 테스트하기 전에 디지털 트윈 파도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3D 환경에서 생성한 가상 모델과 실제 파도가 동일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서프로크의 엔지니어들은 물이 통과하는 구조물인 케이슨(caisson)의 대형 공압 팬의 기류 및 강도 분석에 지멘스의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한다.
서핑용 파도를 만들려면 모든 구성 요소가 완벽하게 결합되고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는 파도가 케이슨을 떠날 때 시작되며 중력, 전파, 진폭, 파장과 함께 기능하다.
이렇게 정밀한 파도를 만들기 위해, 제어판을 통해 들어오는 전원을 다양한 모터에 분배하고 출력과 진공의 조합을 통해 블로워를 구동한다. 이를 통해 풀장에 열려 있는 케이슨을 채우고, 물을 빨아들인 후 다시 풀장으로 밀어낸다. 이러한 물의 형성은 에너지를 생성해 파도로 전파된다.
지멘스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완벽한 파도 생성
서핑의 미래를 엿보는 곳
록트펠드 CEO는 “완벽한 파도를 만들려면 엄청난 양의 계산이 필요한데, 지멘스의 Xcelerator 포트폴리오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 서프로크는 기술 및 장비 공급업체의 생태계 내에서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다. 이 생태계를 통해 모든 서퍼들이 즐길 수 있는 반복 가능한 파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서프로크의 파도 시스템과 기술은 매우 활용도가 높으며 맞춤화 할 수 있어, 모든 수준의 서퍼들이 풀장의 크기에 상관없이 동시에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심지어 가장 작은 풀장에서도 파도를 서퍼의 수준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