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핵심기술·인프라 기반 AX 확산, 중소기업 지원 강화 과기부·중기부·산업부, 세 부처 손잡고 산업 전반 AI 전환 본격 추진
임승환 2025-10-16 16:22:40

산업 전반의 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 /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이하 AX)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와 손잡았다. 세 부처는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산업 전반의 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AI 핵심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AI 대전환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의 일환이다. 최근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으며, 제조·에너지·바이오 등 국가 주력 산업 현장에서도 AI 적용이 필수화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계의 AI 활용률은 여전히 낮고, 중소기업의 도입 비용 부담과 기술 격차가 커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과기부, 중기부, 산업부는 각 부처의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결합해 산업별로 최적화된 AI 전환 모델을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세 부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 전반의 AI 역량 강화 및 핵심기술 내재화 ▲AI 벤처·스타트업과 중소·소상공인의 AI 기술사업화 및 현장 맞춤형 AX 지원 ▲지역 주력산업 중심의 AX 생태계 조성 ▲AI 관련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공동 추진 등 4대 협력 과제를 설정했다.


과기부는 AI 대전환 정책의 핵심 부처로서, 국가 차원의 AI 기술 인프라 구축과 표준화, AI 반도체·데이터·클라우드 등 기반 기술의 내재화에 집중한다. 과기부 배경훈 장관은 “AI 대전환은 단순한 기술혁신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미래 번영을 좌우하는 생존 전략”이라며 “우리의 제조 DNA 강점에 AI를 결합해 세계가 주목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세 부처가 하나의 팀처럼 협력해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배경훈 장관은 “과기부는 AI 전환(AX) 확산의 가속화를 위해 AI 기본 역량 구축과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AI 핵심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앞당기고, 국내 AI 창업기업이 글로벌 신시장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현장 중심의 실증과 AI 기술사업화 지원을 담당한다. 중기부 한성숙 장관은 “AI 대전환 시대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생존하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의 인프라와 대기업의 AI 기술·경험을 벤처·스타트업, 중소·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산업 구조 혁신과 제조 현장 중심의 AX 실현을 총괄한다. 산업부 김정관 장관은 “인구 감소, 생산성 정체, 중국의 기술 추격 등 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AI 대전환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AI와 데이터, 제조현장을 긴밀히 연결하고, 우리가 가진 산업적 강점을 지렛대로 삼아 기술 혁신과 제조 고도화를 이루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도 “AI는 우리 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라며 “산업 분야별 전문성에 AI를 융합하는 것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 부처 간 협약을 계기로 위원회 산하에 제조전담팀을 구성해 산업 기반 AI 대전환을 중점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으로 세 부처는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위한 전주기 지원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AI 핵심 기술 확보부터 산업 현장 적용, 중소·벤처기업 확산까지 이어지는 유기적 협력 구조를 통해 AI 기반 산업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지역과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각 부처 산하 산학연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별 기술교류회 및 실증 프로젝트를 운영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성과 창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제조·에너지·바이오 등 국가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